[배드민턴코리아] 배드민턴 여자 중학부는 성지여중을 위한 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성지여중이 '2012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이하 여름철대회)' 여자 중학부 단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소년체전을 시작으로 6대회 연속 우승이다. 올해 전관왕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

17일, 충북 충주시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여름철대회 여자 중학부 단체 결승에서 성지여중은 광주체중을 3-1로 격파하며 우승기를 지켰다.

성지여중은 3학년이 모두 에이스였다. 원조 에이스, 김혜정이 1단식에서 김향임(광주체중)에게 0-2(12-21 14-21)로 패했으나, 박근혜(성지여중)가 송윤아(광주체중)를 2-0(21-11 21-13)으로 제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에 작년 가을철대회부터 기량이 급성장한 기보현-목혜민(성지여중)이 1복식에서 한용주-김향임(광주체중)에 2-1(18-21 21-12 21-18)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마지막 2복식에선느 김혜정-박근혜가 나서 이단비-박상은(광주체중)을 2-0(21-12 21-12)으로 제압하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작년 여름철대회에 이어 2관왕을 차지한 성지여중은 당분간 독주 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체중은 다시 한번 성지여중에게 패했으나 2학년 선수들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에 위안해야 했다.

최종 3위는 포천여중과 범서중이 차지했다.

18일부터는 장소를 호암체육관으로 옮겨 본격적인 여자 중학부 개인전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