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 제대로 감기

그립을 제대로 감는 동호인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보통 매장에서 스트링을 교체할 때 서비스로 그립을 교체해 주기 때문이며, 주기적으로 그립을 교체하는 동호인 또한 많지 않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스로 그립을 감다 보면 최종 그립면이 울거나 비뚤어진 경우가 많다.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그립의 방향은 좌상향을 향해야 엄지 움직임에 그립이 밀리지 않는다. 엔드캡 모서리 모양에 따라 정확히 감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립 테이프의 4분의 1 정도는 여백을 남기고 시작한다. 그래야 나중에 엔드캡의 모서리 부분을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다. 엔드캡 부분을 약 두 바퀴 정도 감아준다. 이때는 그립 테이프를 옆으로 당겨주며 감으면 된다. 

엔드캡 부분을 충분히 감아줬다면 이후 라켓 핸들 전체를 감는다고 생각한다. 좌상향으로 그립 테이프를 살짝 당겨주며 일정한 간격으로 당기면 최종 그립면이 울거나 비뚤어지지 않는다.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프론트캡 정도에서 그립 감기의 마무리 작업이 들어간다. 그립에 부착된 양면 테이프 겉면을 제거해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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