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짜릿한 복수 성공! 여자일반부 화순군청, 김천시청 꺾고 설욕, 결승에서 MG새마을금고와 격돌[가을철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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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09-28 22:49본문
[배드민턴코리아] 보름 전의 눈물은 짜릿한 환호로 되돌아왔다. 28일 전북 정읍시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정향누리가을철배드민턴선수권 여자일반부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화순군청이 김천시청을 3-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MG새마을금고는 시흥시청을 3-0으로 잡고 결승에 올랐다. 오늘 8강전을 치른 남자일반부는 요넥스, 성남시청, 밀양시청, 김천시청이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 14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8강전에서 화순군청(전남 대표)과 김천시청(경북 대표)이 만났다. 그 때는 치열한 접전 끝에 4복식에서 김천시청의 엄혜원-김민지가 방지선-김민솔을 꺾고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1단식부터 3복식까지 모두 3게임까지 이어질만큼 박빙의 승부였기에 패배의 아쉬움은 더욱 진할 수 밖에 없었다. 안타까운 패배에 눈물을 보이는 화순군청 선수들도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단식은 순서만 바뀌었을 뿐, 전국체육대회 당시와 똑같은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김천시청의 박가은과 화순군청의 전주이가 첫 주자로 나섰다. 전국체육대회에서는 박가은이 전주이를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었다.
하지만 전주이도 패배를 되풀이 할 요량이 아니었다. 박가은도 자신감 있게 몰아쳤지만 전주이가 끝까지 힘을 잃지 않으며 두 게임 모두 근소하게 승리를 따내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2단식에서도 화순군청이 승리를 거뒀다. 최유리가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김천시청의 김주은을 잡아낸 것이다. 김주은 입장에선 그때처럼 똑같이 1게임을 이기고도 내리 두 게임을 패하며 고개를 떨궈야했기에 더욱 아쉬운 패배였다.
단식 두 경기를 모두 따내자 화순군청의 화색이 밝아졌다. 3복식은 김천시청의 복식 에이스 장예나-정경은이 방지선-김민솔을 잡아내며 한 점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김천시청으로서는 4복식을 어떻게든 이겨 최근 성장세가 좋은 김성민에게 5단식을 걸어야 했다.
보름 전 눈물의 패배를 설욕하고자 하는 의지가 불타오르는 화순군청과, 경기를 뒤집고자 하는 김천시청의 열정 탓에 4복식은 마치 결승전 무대를 방불케 했다. 김천시청의 4복식 엄혜원-김민지와 화순군청의 정나은-유채란이 맞닥뜨렸다.
1게임은 화순군청이, 2게임은 김천시청이 가져가며 3게임까지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정나은-유채란이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리며 여유있는 승리를 목전에 뒀다. 하지만 그때부터 엄혜원-김민지가 바짝 따라붙으며 크게 나있던 점수차는 어느새 듀스로 승부를 가르게 되었다. 끈질긴 랠리 끝에 결국 막판 두 점을 내리 따낸 정나은-유채란이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득점이 확정되자마자 정나은과 유채란은 코트에 쓰러지며 기쁨을 표출했다.
반대쪽 시드의 MG새마을금고는 보다 여유있게 시흥시청을 3-0으로 잡고 결승 무대에 먼저 올랐다. 변수인, 이세연, 김보민-백하나가 차례로 나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팀의 순조로운 결승행을 이끌었다. 가을철선수권 5년 연속 우승 중인 MG새마을금고는 6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내일 화순군청과 결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남자일반부 단체전은 오늘 8강전을 치렀다. 요넥스와 성남시청은 고양시청과 수원시청을 각각 3-0으로 꺾었고, 밀양시청은 MG새마을금고와의 접전 끝에 5단식 손완호가 승리를 거두며 3-2, 김천시청은 당진시청에게 3-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읍=이혁희 기자
tags : #가을철선수권, #일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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