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세계대회에 한국인은 선수와 코치진뿐? 전명섭 의무분과위원장, 한국인 첫 BWF 토너먼트 닥터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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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10-19 15:13본문
[배드민턴코리아] 지난 17일, 덴마크 오르후스에서 열린 2020세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토마스&우버컵)이 개최되었다. 대회장에서 김충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선수도, 지도자도 아닌 한국인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바로 이번 대회부터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토너먼트 닥터'로 선임된 전명섭 대한배드민턴협회 의무분과위원장이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토너먼트 닥터에 선임된 경우다.
이미 전명섭 위원장은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는 낯익은 얼굴이다. 현직 치과의사인 전명섭 위원장은 진천선수촌에 이미 대표팀 전용 치과를 개설하여 운영 중에 있고,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도쿄하계올림픽에서 선수단에게 의료지원을 한 바 있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두루 선수들에게 명망이 높은 전명섭위원장이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배드민턴과 인연이 깊다. 초등학교 때까지 배드민턴 선수 생활을 한 전명섭 위원장은 의학의 길로 접어든 이후에도 꾸준히 동호인 활동을 하며 손에서 라켓을 놓지 않고 있다.
토너먼트 닥터는 참가국 모든 선수들의 의료와 관련된 총체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경기 중 긴급치료부터 부상 상황에서 경기를 재개할지 중단할지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권한까지 보유했다. 의료 규정 준수 여부 감독의 역할도 맡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시국에서 관련된 프로토콜 자문 또한 맡았다.
전명섭 위원장은 이번 선임에 대해 "이런 최고 수준 세계대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토너먼트 닥터가 되어 뜻깊다"라고 개인적 소감을 밝히는 한편 "세계가 우리나라의 의학 수준을 인정하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한국 스포츠의학의 가늠자가 된 셈이니 어깨가 무겁다. 후배들에게 좋은 길을 열어주고 싶다"며 한국 의료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아울러 드러냈다.
또한 "(대회 때문에 자리를 비우다보니)함께 병원을 운영하는 원장님께 늘 미안한 마음이다. 하지만 아직 내가 코트 주변에서 할 일이 더 많다고 느낀다"라며 "국적을 초월해 긴급 치료를 받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선수들과, 그들의 사력을 다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많이 배운다"며 토너먼트 닥터로 일하면서의 소감도 전했다.
이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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