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안세영, 야마구치 꺾고 인니마스터즈 여자단식 우승! 여복 정나은-김혜정은 아쉬운 준우승 [인니마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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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11-21 18:29본문
[배드민턴코리아] 이제 언론은 안세영에게 '천재소녀' 이상의 수식어를 준비해야 할 때다. 쉽사리 예단하기 힘든 최고점을 향해 안세영이 또 한번 트로피를 수집했다. 2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인도네시아마스터즈(슈퍼 750)에서 안세영이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여자단식 최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안세영의 대진은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었다. 32강부터 4강까지 모두 2-0으로 완승을 따냈음은 물론, 32강 조르단 하르트(폴란드)에겐 21-8 21-9, 16강 예브게니아 코세츠카야(러시아)에겐 21-11 21-12로 압도적인 점수차를 과시했다.
반면 대회 톱시드권자 야마구치는 힘든 경기들을 몇 차례 거치며 결승선에 도달했다. 16강에선 김가은을 만나 이긴 두 게임 모두 점수차가 거의 나지 않으며 2-1로 신승을 거뒀고, 그 다음 8강에서 만난 초추웡 폰파위(태국)에게도 첫 게임을 8-21로 참패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간신히 2, 3게임을 이기며 7부 능선을 넘었다.
그러다가도 준결승에서 인도의 푸살라 V.신두에게는 낙승을 따내며 야마구치 특유의, 상대의 스타일을 꽤 타는 기복성 플레이를 그대로 보였다. 이번 결승전 이전까지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상대전적은 안세영이 3승 4패로 근소히 열세에 놓여있었다. 특히 올해 3차례 맞대결을 가졌는데, 우버컵에서는 안세영이 2-0(21-14 21-7)로 이겼지만 이후 덴마크오픈 결승전과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내리 패하며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
상대 전적이 전해주는 메시지는 간결했다. 2게임만에 2-0 승리를 따내야 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3게임까지 세 차례 갔고 그 세 번 모두 패했다. 시나브로 경기에 적응하면 코트를 장악하기 시작하는 야마구치 상대로는 '속전속결'이 테마였다.
다행히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폼이 고점을 찍기 전에 경기를 맺는 데에 성공했다. 첫 게임 21-17, 두번째 게임 21-19로 야마구치의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는 와중에 안세영이 더 나은 경기력으로 게임들을 끝냈다. 마지막 21점을 뽑아내자 안세영은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포효를 보인 뒤 유니폼 가슴팍의 태극기를 가리키며 한일전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여자복식에서도 한일전이 펼쳐졌다. 준결승에서 김소영-공희용을 꺾고 결승에 오른 정나은-김혜정은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를 만났다. 전날 킹콩 듀오를 상대로 훌륭한 경기를 선보였지만, 결승 무대에선 마츠야마-시다에게 경기 대부분 주도권을 내준 채 결국 0-2(9-21 11-21)로 패배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결승에선 아쉽게 패했지만, 국제무대에 얼굴을 내밀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를 잡아내고 결승 무대까지 오른 것만으로도 합격점을 주기 충분한 결과였다.
이혁희 기자
tags : #인도네시아마스터즈, #안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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