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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6년 전의 월드 no.2 김사랑-김기정, 현재 세계 최강 인니 듀오에 대역전극 거두며 재팬오픈 8강 진출! [재팬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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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2-09-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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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를 꺾고 재팬오픈 8강에 진출한 김사랑(사진 오른쪽)-김기정.
 



[배드민턴코리아] 6년 전의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현 세계랭킹 82위 듀오가 현 세계랭킹 1위를 침몰시켰다. 일본 오사카 마루젠인텍아레나오사카에서 오늘(1일) 열린 재팬오픈(슈퍼 750) 남자복식 16강에서 한국의 김사랑(밀양시청)-김기정(당진시청) 조가 마르쿠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조(인도네시아) 조를 상대로 2-1(17-21 21-17 26-24) 대역전극을 썼다.


김사랑-김기정 조 또한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른 적이 있는, '왕년의' 레전드 듀오다. 하지만 무려 6년 전의 순위고, 2위도 2016년 9월 4주차에 딱 1주일간만 유지한 순위로, 그 전후로 3-4위권을 유지했다. 현재 세계랭킹은 82위에 불과하다.


반면 기데온-수카물조 조는 2017년 5월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같은 해 11월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세계 최정상 자리를 놓친 적이 없는 '현재진행형' 세계랭킹 1위 듀오다. 심지어 기데온-수카물조 조는 재팬오픈을 3연속 우승해 온 디펜딩 챔피언이다(2017, 2018, 2019 우승. 2020~21년은 코로나19로 대회 취소)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김사랑-김기정 조에게 주어지는 관심은 대표팀에 비해 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16강에서부터 일찌감치 기데온-수카물조 조를 만나며 기대치는 더 사그라들었다.


1게임에서 김사랑-김기정 조가 단 한 번의 리드도 잡지 못한 채 17-21로 패할 때만 해도 '노장들의 아름다운 도전' 정도로 김사랑-김기정 조의 이번 대회 도전이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2게임을 김사랑-김기정 조가 승리하며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다. 게임 내내 엎치락 뒤치락 한 경기는 15-15에서 치고나간 김사랑-김기정 조가 21-17로 승리, 열쇠는 3게임으로 넘어갔다.


3게임에서 다시 기데온-수카물조가 빠르게 치고 나갔다. 3-3 상황에서 득점하며 앞서 나간 기데온-수카물조 조는 17점을 먼저 내며 8부 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그때부터 역전극의 시작이었다.


밀리는 상황에서도 꼬박꼬박 점수를 쌓으며 추격하던 김사랑-김기정 조가 기어이 17-17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 연속 득점을 내는 쪽 없이 듀스에 돌입했다. 결국 24-24로 승부가 길어진 가운데, 마침내 김사랑-김기정 조가 두 점을 연이어 내며 26-24로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세계랭킹 1위 조를 침몰시킨 김사랑-김기정 조는 오는 2일 8강전에서 중국의 류유첸-오우쉬안이와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조이준 기자

tags : #재팬오픈, #김사랑 김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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