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인니마스터즈]여자단식 안세영, 리우올림픽 금 상대로 역전 우승! 인도오픈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새해 화려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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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3-01-30 13:36본문
[배드민턴코리아] 새해의 첫 달이 가기도 전에 벌써 우승 2번, 준우승 1번이다. 지난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세나얀에서 열린 2023인도네시아마스터즈(슈퍼 50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안세영(삼성생명)이 역전 우승을 거뒀다. 1주일 전 열린 인도오픈 우승 직후 연속으로 따낸 우승이다.
현 여자단식 세계랭킹 9위이자 2016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잘 알려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이 안세영의 상대였다. 지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십자인대 파열로 한동안 코트를 이탈했다가 복귀한 왕년의 여제였다. 마린은 1993년생으로 운동 선수로서 적은 나이가 아닐 뿐더러, 심각한 부상을 겪고 돌아왔기에 기량 하락의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이 날 결승전에서 마린은 왜 자신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지 그 클래스를 몸소 증명하며 안세영을 몰아붙였다.
최근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한 근육 강화에 힘쓰고 있는 안세영 또한 마린의 속공에 맞불을 놓았다. 1게임부터 서로 공격의 주도권을 양보하지 않으며 접전을 펼쳤다. 안세영이 게임 초반 리드했으나 중반 역전 당하며 11점 반환점을 마린이 먼저 돌았다. 다시 안세영이 바짝 추격했지만 마린이 이를 허용하지 않으며 1게임은 마린의 21-18 승리로 끝났다.
2게임에서도 마린의 계속된 공세 일변도에 안세영이 밀리기 시작했다. 마린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2게임 초반이 안세영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하지만 최근 공격에 자신이 붙은 안세영이 점차 페이스를 되찾았고, 결국 11-11 상황에서 안세영이 치고나가며 1게임과 반대로 안세영이 21-18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에 들어서도 변함없는 속공전이 벌어졌다. 한 게임씩 주고받은 두 선수가 상대의 리드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양 점수차가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게임 중반부에 이르러 마린이 체력 저하로 범실을 쏟아냈고, 안세영은 지친 기색 없이 끝까지 순도 높은 마무리를 보이며 21-13으로 쾌승,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올해 인도오픈과 인도네시아마스터즈 우승, 말레이시아오픈 준우승을 거둔 안세영은 세계랭킹 포인트 97,153점을 달성하며 세계랭킹 1위이자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과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야마구치 105,913점). 오는 3월 독일오픈-전영오픈-스위스오픈-스페인마스터즈로 이어지는 유럽투어의 성적에 따라 안세영의 세계랭킹 1위 등극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이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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