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조우미 도핑 양성 2년 출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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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4-27 15:00본문
조우미 도핑테스트 결과
클렌부테롤 양성반응
향후 2년간 출전 금지
조우미 부당한 처벌이라며 상소 준비
아마도 앞으로 경기장에서 조우미(홍콩)의 모습을 찾아보기는 힘들 것이다. 올해 6월, 조우미의 소변샘플에서 금지약품 중 하나인 클렌부테롤에 대해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대하여 9월 1일, 조우미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으로부터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검사한 결과 조우미에게서 복용금지약물인 클렌부테롤(clenbuterol)이 검출됐으므로 이번 년도 8월 4일부터 향후 2년간의 출장 정지 통보를 받았다. 이 기간 동안, 세계배드민턴연맹부터 시작해 홍콩배드민턴협회에 속하거나 권한위임을 받은 어떠한 국제 또는 국내활동에 참석할 수 없다. 또한 어떠한 홍콩배드민턴협회의 금전적 이익을 받을 수도 없다. 즉, 그는 올해 11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2년 후인 런던올림픽에 참석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조우미는 기자회견에서 단지 열이 나서 아무것도 모르고 금지 약물 성분이 있을 수도 있는 감기약을 오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며, 상소가 받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우미의 어머니인 장씨는 이와 관련된 사실에 대해, 집안 인테리어와 자신의 건강상태로 인해 다른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으며, 딸 조우미와 연락을 한지도 오래돼 아는 바가 아무 것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기자회견에서 조우미는 “세계반도핑기구의 제시와 요구를 아주 중시해 왔다. 과거 20년 동안 배드민턴 도핑테스트에서 모두 합격했으며, 지금까지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시합 성적을 올리려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무엇 때문에 검사결과가 수치를 초과했는지 알 수 없지만, 지금 딱 하나 생각나는 것은 싱가포르 오픈대회와 인도네시아 오픈대회 기간에 아파서 열이 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약국에서 일반 한방 감기약을 사서 복용했던 일”이라고 자신이 그 약의 성분 중에 금지약물 성분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내가 복용한 것은 감기약이다. 경기가 없을 땐 성적을 올릴 수 없다. 나는 이 두 경기 동안 계속 몸이 안 좋다는 것을 느꼈고, 첫 출전에 바로 아웃 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는 내게 중 대한 잘못이 없다는 뜻이므로 가벼운 페널티로 끝나야 된다. 난 이미 이 페널티 판정에 대해 상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자회견이 있고 난 뒤,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녀는, 편지형식으로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지금도 이 판정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느낀다. 약물복용으로 내 성적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중국에서와는 달리 홍콩에서는 개인이 알아서 일을 처리해야 해서 수년 동안 계속 한의원을 다녔고, 이 약은 예전에 아팠을 때도 먹었던 약이었기 때문에 무슨 영향을 끼칠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다. 아직까지도 도핑검사에서 이 감기약 때문에 양성이 나왔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신할 수 없다. 내가 받아야 하는 것은 페널티 경고일 뿐이다. 나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서, 될 수 있는한 빨리 아이를 낳을 것이다. 흥분제를 복용한 사람 중에 감히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만약 결국 상소가 실패한다면, 계속해서 훈련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코치를 맡는 것도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가능한 아이를 빨리 낳아 결백을 입증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우미의 이번 사건에 대해 홍콩대표팀, 홍콩배드민턴총회, 홍콩체육대학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뜻밖의 비보를 전해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조우미는 홍콩 배드민턴 대표팀의 여자 단식 주력선수이기도 하며, 이번 아시안게임 메달획득의 희망이기 때문이다.
일단, 홍콩 대표팀 헤드 코치인 허이밍과 체육대학 총장 리추이샤는 조우미가 만약 상소에 실패해서 2년간의 출장정지가 풀리지 않는다면, 조교로 전임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기자회견에서 허이밍은 “홍콩대표팀 중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이 중에서 조우미를 대신해 아시안 게임에 참가할 선수를 뽑을 예정이다. 자세하게 어떤 선수를 선발할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체대 총장 리추이샤는 “만약 상소가 결정 난다면 우리측에서는 최선을 다해 지지할 것이며, 출장 정지기간 동안에 조우미가 홍콩대표팀의 조교를 맡을 마음이 있다면, 나 역시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추이샤는 “홍콩 엘리트 선수들은 체육대학에 가입하기 전 계약에 의해 명백히 규정이 돼있기를, 선수들은 계약을 위반해서는 안 되며, 여기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열거하고 있는 금지약물 복용 금지와 함께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됐을 경우, 체대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조우미는 출장 정지 처벌을 받은 상황이며, 그의 장학금 수여 자격도 잠시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홍콩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앞으로 운동선수의 관리감독을 강화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번 불행한 사건은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몸이 안 좋을 때는 꼭 병원에 가서 보편적인 약이든 아니든 간에 의사 처방이 있거나 사용이 허가된 약만 복용해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이번 사건의 중심인 클렌부테롤(속칭 살코기정)은 의학상으로 기관지 확장제 중의 하나이며, 호흡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기관지 천식 따위에 사용된다. 운동선수가 이를 복용했을 때에는 호흡기능을 개선하고 체지방 연소를 촉진시키며, 근 효소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선수들이 이 종류의 약물을 복용하면, 그들의 성적향상에 도움을 준다. 조우미에 앞서, 중국 남자 수영 대표 오우양쿤펑과 올림픽 유도경기 중국 챔피언 퉁원 모두 오용이라고 주장했으나, 금지약물인 클렌부테롤 복용으로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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