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이제 물 당번 아닙니다' 고양시청 하영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5-04-29 14:32본문
이제 물 당번 아닙니다
고양시청 하영식
고양시청의 ‘물 당번’이었던 하영식이 막내 생활에서 벗어났다. 입단 2년차가 되면서 기다리던 후배가 마침내 입단했다. 1년간의 막내 생활이었지만 하영식은 “그간의 막내 생활이 그리 쉽지 않았다”며 웃으며 후배를 반겼다. 오는 2월 인천해양고를 졸업하는 김종환이 올해부터 고양시청 유니폼을 입는다. 하영식에게 막내 생활에 대해 묻자 후배에게 들으라는 듯 유쾌하게 웃으며 말했다.
“운동이 다가 아니죠. 하하하. 운동 끝나고 숙소에 오면 굳은 일도 열심히 해야죠.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해야 하고. 여자팀과는 다르게 남자팀은 막내가 얼마나 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요. 그래도 형들이 막내라고 챙겨주는 부분도 많아요. 앞으로 제가 느낌 아니까 많이 도와줘야죠. 하하하.”
하영식은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선배들과 함께 운동하고 싶어서 고양시청에 입단했다고 한다. 그리고 입단한 뒤 실업무대에 열심히 도전한 지난 1년은 자신에게도 썩 만족스러웠다. “성적은 조금 아쉽지만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실업 1년차였던 지난해 그의 성적은 2승 3패로 패가 더 많았다.
“실제로 생활해보니까 굉장히 재밌더라고요. 훈련도 재밌고요. 대학 때와는 다르게 뭔가 자유롭게 하면서도 다들 목표가 뚜렷하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생각했던 만큼 운동도 많이 했어요. 형들이 잘 이끌어주고 많이 알려주고 그래서 좋았고요. 감독님도 잘해주시고요.”
하영식에게는 한 살 터울의 동생이 있다. 올해 원광대를 졸업하고 삼성전기에 입단하는 하영웅이 그의 동생이다. 초중고대, 언제나 형이 가면 동생이 따라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각자 다른 팀에서 생활하게 됐다. 형제는 각각 초등학교 4학년, 3학년 때 함께 배드민턴 라켓을 잡기 시작했다. 당시 배드민턴을 하는 어머니를 따라 매일 새벽 클럽에 쫓아다녔다고 한다. 그러다 초등학교 감독의 눈에 띄어서 운동을 시작했다.
“영웅이는 동생이지만 제 롤모델이기도 해요. 운동할 때 보면 힘든 것도 잘 참고 꿋꿋하게 이겨내더라고요. 자랑스러워요. 동생도 저를 따르지만, 저도 동생한테 많이 배워요. 이젠 둘 다 성인이 돼서 같이 술도 한잔씩 하고 그래요. 늘 같은 팀이었는데 올해부터는 팀이 달라서 맞붙게 됐네요. 재밌을 것 같아요.”
하영식은 “이제 조금 실업무대에 적응한 것 같다”며 “올해는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4강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말 배드민턴을 즐기면서 하는 선수, 팀에 활력소가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아들들 믿고 건강하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고요. 창남초등학교 유성철 선생님께서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영웅아 실업팀에 가서도 지금처럼 항상 노력하고 겸손하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하영식의 선택 ‘FMT RUTIN PM’
하영식은 파워 넘치는 공격을 즐기는 단식 선수다. 체력이 뛰어나고 강한 스매시가 일품이다. 하영식은 FMT의 RUTIN PM(Power Max)을 사용한다. 그는 RUTIN PM에 대해 “약간 묵직한 라켓을 좋아하는데, 정말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셔틀콕에 힘이 잘 실리고 타구감이 좋다”고 설명했다. FMT의 RUTIN시리즈는 엘리트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로 스피드와 파워에 집중한 라켓이다. 공기저항을 줄이고 파워를 향상시키기 위해 8각과 6각 몰드를 하나의 라켓에 접목한 프레임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