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광저우아시안게임 신백철-이효정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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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4-27 16:19본문
신백철-이효정, 새로운 골드 듀오 탄생
제16회 아시아경기대회(배드민턴)
한국 남자단체전 은, 남자단식, 복식에서 동
11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중국 광저우, 티아네체육관(Tianhe Gymnasium)에서는 ‘제 16회 아시아경기대회 배드민턴’이 진행되었다.
16번째를 맞는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리나라는 혼합복식에서 2006년 도하 대회 때 중국에게 빼앗겼던 금메달을 되찾아왔다. 아시안게임 혼합복식에서 우리나라는 1986년 대회 이후 5연패를 질주하다 2006년 중국 젱보-가오링 조에게 금메달을 내주었다. 혼합복식 금메달 탈환의 선봉은 이효정(삼성전기)이 맡았고, 새로운 파트너 신백철(한국체대)이 이용대(삼성전기)의 자리를 대신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혼복), 은메달 1개(남단체), 동메달 5개(여단체, 남단, 남복, 여복 2)를 획득해 지난 도하 대회의 노골드 수모에서 벗어났다.
남자단체전
한국, 비장의 카드 써보지도 못하고 중국에게 분패
중국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 우승이후 2연패다. 중국은 결승전에서 한국에게 3-1로 승리를 거뒀다. 중국 남자대표팀의 집중력이 한국보다 앞섰다.특히 승부의 키포인트였던 1단식과 2복식이 한국에게는 아쉬웠다. 1단식에서는 에이스인 박성환(상무)과 린단이 나와 풀게임 접전을 벌였다. 1게임에서 박성환이 위기를 잘 넘기며 21-19로 이겼지만, 린단이 2게임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벌치면서 전세가 뒤집혔다. 결국 린단이 역전승을 거두었다. 첫 매치를 넘겨준 상황에서 한국은 가장 믿을만한 카드인 정재성(상무)-이용대 조가 나섰고, 상대는 정-이 조의 숙적 차이윈-푸하이펑 조였다. 1게임을 선취한 정-이 조는 2게임을 내줬지만, 3게임을 접전 끝에 24-22로 이기면서 우리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2단식에서 손완호(인하대)가 천진에게 0-2(9-21 15-21)로 맥없이 물러나며, 우리나라는 위기에 몰렸다. 이어진 2복식에 우리는 유연성(수원시청)-고성현(김천시청) 조가 나섰고, 중국은 슈천-구오젱동 조가 나왔다. 두 팀의 대결은 1게임에서 갈렸다. 공방 끝에 듀스가 된 1게임 종반 21-23으로 게임을 내주면서 사기는 가라앉았고, 2게임에서는 분위기를 되살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17-21로 패해 결국 금메달을 중국에게 빼앗겼다. 우리에게는 마지막 단식 이현일(강남구청)이라는 비장의 카드가 있었기 때문에 1단식과 2복식이 참으로 아쉬운 한판이었다.
여자단체전
우버컵 상승세 이어가지 못하고 중국에게 완패
올해 5월 우버컵에서 숙적 중국을 누르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타던 여자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는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만나 완패를 당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1단식에서 대표팀 여자단식 에이스 왼손잡이 배연주(한국인삼공사)가 같은 왼손잡이 왕신과 만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배연주는 특유의 날카로운 스트로크 플레이를 다 펼쳐보지도 못하고 0-2(17-21 12-21)로 무릎을 꿇었다. 1복식에서는 이경원(삼성전기)-하정은(대교눈높이) 조가 왕샤오리-유양 조를 만나 2게임 후반부터 선전했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0-2(12-21 19-21)로 패했다. 2단식에는 지난 우버컵 우승의 주역이 배승희(한국인삼공사)가 나와 왕쉬샨과 풀게임 접전을 벌였다. 1게임을 18-21로 먼저 내준 배승희는 2게임에서 특유의 정교한 스트로크 플레이와 화려한 수비가 살아나면서 21-18로 승리를 거뒀지만 3게임에서는 14-21로 쉽게 패하면서 우리나라는 중국에게 0-3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중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단체 우승을 차지하면서 1998년 이후 4연패를 달성했다.
남자단식
박성환, 아쉽지만 동메달로 선전
남자단식은 중국 린단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그는 자신의 실력을 코트에서 그대로 보여주면서 아시안게임 첫 우승에 입 맞췄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에서 큰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시드 플레이어들은 무난히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는 가운데 이번에도 한국 박성환이 남자단식의 가장 큰 이변을 8강전에서 기록했다. 바로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했던 인도네시아의 배드민턴 영웅 타우픽 히다얏을 2-0(21-15 21-16)으로 이긴 것이다. 특히 박성환은 그동안 상대전적에서 8패로 타우픽에게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었다.
생애 처음으로 타우픽을 이기면서 상승세를 탄 박성환은 준결승전에서 린단을 만나 기대를 모았지만, 린단의 빠른 역습을 막아내지 못하고 0-2(14-21 10-21)로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는 천진, 폰사나 등을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라 린단을 만났지만 1-2(13-21 21-15 10-21)로 패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단식
WANG WARS
이번 아시안게임도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처럼 여자단식은 중국 ‘왕’들의 전쟁이었다. 중국은 출전선수 왕쉬샨과 왕신이 모두 결승전에 오르면서 그들만의 결승전을 벌였다. 세계랭킹 1위 왕신은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운영을 보여주며 결승전에 올랐고, 3번 시드를 받은 왕쉬샨은 1번째 게임을 빼앗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그 이후에는 위기 한번 없이 결승전까지 직행했다. 두 ‘왕’들의 대결에서는 왕쉬샨이 승리를 거뒀다. 상대전적에서 1-4로 밀리던 왕쉬샨은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왕신을 2-0(21-18 21-15)으로 물리쳤다.
한편 우리 선수들은 8강 문턱을 넘어서지 못해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에이스 배연주는 8강에서 왕신에게 0-2(17-21 20-22)로 패했고, 성지현(한국체대)은 16강에서 일본의 고토 아이에게 0-2(19-21 13-21)로 졌다.
남자복식
정재성-이용대 아쉽게 놓친 금메달
지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인도네시아의 마르키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 조가 이번 대회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른 대회보다 유독 종합경기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금메달을 노렸던 정재성-이용대 조는 준결승전에서 키도-세티아완 조에게 1-2(15-21, 21-13, 18-21)로 패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재성-이용대 조는 키도-세티아완 조에게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고 있어서 정-이 조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3게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분패했다. 8강에서 숙적 차이윈-푸하이펑을 2-0(21-16 21-12)으로 손쉽게 요리한 정-이 조였지만 준결승전에서 세티아완의 빠른 네트 플레이에 대처하지 못해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정-이 조를 꺾고 결승전에 오른 키도-세티아완 조는 세계랭킹 2위인 말레이시아의 쿠키엔킷-탄분헝 조를 2-1(16-21 26-24 21-19)로 이기고 아시안게임 남자복식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정-이 조와 함께 기대를 모았던 유연성-고성현 조는 16강전에서 일본의 하시모토 히로카츄-리라타 노리야수 조에게 0-2(16-21 19-21)로 패해 첫 아시안게임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여자복식
만리장성 격파 실패
개인전 5종목 가운데 가장 긴 랠리가 오고가는 여자복식에서 이변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이번 대회도 역시 이변은 연출되지 않았고, 중국이 모두의 예상대로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졌다. 우리나라는 이경원-하정은 조와 이효정-김민정(전북은행) 조가 출전해 선전했지만 만리장성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모두 준결승전에 머물러 동메달을 목에 거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준결승전에서 이경원-하정은 조는 중국 왕샤오리-유양 조를 만나 선전했지만 왕-유 조의 강한 공격과 네트플레이에서 밀려 0-2(17-21 14-21)로 패했다.
올 여름 인도네시아오픈, 대만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이효정-김민정 조는 준결승전에서 중국 티안킹-자오윤레이 조를 만나 힘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0-2(9-21 12-21)로 패해 결승전 진출이 좌절됐다.
중국 선수들끼리 겨룬 결승전에서는 풀게임 접전 끝에 티안킹-자오윤레이 조가 왕샤오리-유양 조를 2-1(20-22 21-15 21-12)로 이겼다.
혼합복식
신백철-이효정, 혼복 금메달 탈환
혼합복식에서는 우리나라의 신백철-이효정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던 혼합복식이었기에 거는 기대가 컸지만, 이용대의 남복 집중으로 인해 대타 신백철이 가세하면서 금메달 전망이 그리 밝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신예 신백철은 대선배 이효정의 리드를 받으면서 게임을 거듭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는 환상의 수비를 보여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네트 플레이의 최강자 이효정 역시 탄탄한 수비와 공격 그리고 절묘한 게임 운영을 선보이면서 9년 후배를 잘 이끌었다.
신백철-이효정 조는 결승전에서 중국의 장난-자오윤레이 조를 2-0(21-19 21-14)으로 격파했다. 신-이 조에게는 결승전보다 준결승전이 더 힘든 한판이었다. 신-이 조는 준결승전에서 우승후보인 중국 허한빈-마진 조를 만났다. 두 팀 간의 대결은 시종일관 박빙이었고, 누가 더 집중하고 실수를 줄이느냐의 대결이 되었다. 이때 빛을 발한 것이 이효정의 수비와 상대의 빈틈 공략이다. 결국 이효정의 불꽃 투혼을 앞세워 2-1(20-22 21-18 22-20)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박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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