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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피터게이드의 명품 트릭샷 다시보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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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심현섭 댓글 0건 작성일 2014-02-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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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지난 2012런던올림픽을 마치고 은퇴한 피터게이드(덴마크). 그는 한국 배드민턴 팬들에게도 꽤 익숙한 인물이죠. 2000, 2001, 2005, 2009년도 코리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팬들에게 ‘덴마크 왕자’로 통했습니다.

1976년생인 그에게는 지난 런던올림픽이 자신의 네 번째 올림픽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올림픽 메달은 끝내 그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습니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그의 부드러운 플레이를 더 이상 경기장에서 볼 수 없다는 데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의 장기를 모아봤습니다.

다름 아닌 상대를 속이는 샷입니다. 영어로는 트릭샷, 페인트샷 정도가 되겠습니다. 국내 배드민터들 사이에서 통하는 ‘콩글리쉬’로는 '모션'이 되겠습니다(이하 트릭샷).

개인적으로 상대를 속이는 샷을 가장 잘하는 선수가 피터게이드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린단(중국)보다 한 수 위로 보입니다.

오른쪽으로 칠 것처럼 동작을 취한 뒤 왼쪽으로 치고. 짧게 칠 것처럼 자세를 잡은 뒤 길게 보내는, 게다가 희한한 스윙으로 셔틀콕을 치기도 하죠. 그것도 실제 경기에서 말이죠.

피터게이드의 예상치 못한 플레이에 속지 않은 선수는 거의 없었습니다. 린단, 리총웨이(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수많은 세계정상급 선수가 그의 변칙플레이에 당황하며 포인트를 내줘야만 했습니다. 그 영상들을 모아봤습니다.


'피1'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의 기술을 '양1', '양2'로 부르는 것처럼 '피1'으로 이름지어봤습니다. 물론, 어떤 선수가 최초로 시도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피터게이드가 현역시절 즐기던 샷이었습니다. 네트 앞에서 백핸드 방향으로 떨어지는 셔틀콕을 처리할 때 사용합니다.

백핸드헤어핀을 칠 것처럼 자세를 잡은 후 실제로는 치지 않고 기다렸다가, 떨어지는 셔틀콕에 맞춰 라켓을 반바퀴 돌려 아래쪽에서 치는 트릭샷입니다.

실제로 피터게이드의 이 샷은 성공률이 꽤 높았습니다. 글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네요. 직접 확인해 보세요.
바로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bxN_bIpoTic




'피2'
피터게이드가 가장 최근에 선보인 새로운 형태의 샷입니다. 2011년 전영오픈에서 케니치 타고(일본)를 상대로 구사했습니다.

선수들이 포핸드로 준비하고 있다가 셔틀콕이 백핸드 방향으로 날아올 때 라켓을 등 뒤로 돌려서 치는 모습은 종종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백핸드로 준비하고 있다가 포핸드로 날아오는 셔틀콕은 어떻게 쳐야 할까요?

피터게이드는 몸을 한 바퀴 돌리더라고요. 성공률은 다소 떨어지나 그냥 실점을 하느니 한번 시도해볼만하죠.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바로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kg69E1I1QO0

심현섭 기자 | 사진 유투브 영상 캡쳐

[배드민턴코리아 2012년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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