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배드민턴협회가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명단을 확정했다.

영국은 세계랭킹 기준에 따라 3명의 단식 선수와 6개의 복식 조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5장의 와일드 카드를 주최국 특혜로 더 받아냈다. 5장의 와일드카드는 유망주 선수들에게 배분했다. 행운을 얻은 선수는 토비 펜티, 사라 워커, 로렌 스미스, 알렉스 랭글리, 피터 밀스다.

영국배드민턴협회의 한 관계자는 "유망주 선수들의 세계선수권 출전은 그들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네이선 로버슨, 앤쏘니 클락과 같은 베테랑들과 같이 훈련하는 것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족했다.

많은 출전권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입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 출전 명단 중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차지했던 선수는 네이선 로버슨(2006년 혼합복식 with 게일 엠스(은퇴)) 뿐이다. 게일 엠스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은 없다. 차라리 다음 올림픽을 대비해 유망주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은 어떨까?"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바 있다.

세계선수권은 8월 8일부터 14일까지 영국 런던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의 전초전이다.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영국 선수 명단-
남자단식: 라지프 우세프, 칼 벡스터, 토비 펜티
여자단식: 엘리자베스 칸, 사라 워커
남자복식: 크리스 애드콕 - 앤드류 앨리스, 마커스 앨리스 - 피터 밀스, 앤쏘니 클락 - 크리스 랜드리지
여자복식: 마리아나 아가상젤루 - 헤더 올버, 제니 월옥 - 가브리엘 화이트, 로렌 스미스 - 알렉스 랭글리
혼합복식: 네이선 로버슨 - 제니 월옥, 크리스 애드콕 - 이모겐 뱅키어, 마커스 엘리스 - 헤더 올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