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배드민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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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6-30 09:51본문
[배드민턴코리아]무명선수들이 써내려가는 새로운 신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배드민턴부
창단 첫 봄철리그전 3위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1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 명문 국립대학교다. 그중 배드민턴부는 2008년 부임한 김조원 총장의 전폭적인 지원에 따라 2009년 창단해 불과 3년도 되지 않았다. 신생팀인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배드민턴부(이하 경남과기대)가 지난 4월 14일 막을 내린 ‘2011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남자대학부 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단체전에서 3위를 거두었지만 리그전으로 치러지는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과기대는 2009년 창단한 신생팀이라는 점과 국가대표와 4학년이 한명도 없다는 점에서 대학부 약체로 평가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고 보란듯이 3위를 차지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선수 대부분이 실업팀 연습생 출신
경남과기대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특이할만한 사항이 있다. 그것은 바로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실업팀에 몸담았던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3학년인 이응호, 채기운과 2학년 김덕용, 오도협은 밀양시청과 충주시청에서 연습생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갔던 경력이 있다. 이들은 출전기회가 적은 실업팀을 떠나 각각 2009년과 2010년에 경남과기대로 이름을 바꾼 진주산업대학교 입학했다. 그리고 대학 무대에서 다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이들에게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터닝 포인트이자 새로운 기회가 되었다.
강호 원광대와 팽팽한 접전 벌여
봄철리그전을 치룬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전석훈 감독은 “대진추첨을 하고 잘하면 입상이 가능하겠다는 희망을 가졌다. 그런데 고비였던 대구가톨릭대를 3-2로 힘겹게 이기고, 백석대를 3-1로 꺾으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올랐다. 그러면서 준결승전에서 원광대와 마지막 게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2-3으로 아쉽게 역전패하긴 했지만 우리에게는 아주 값진 수확이었다”고 말했다. 전 감독의 말처럼 경남과기대는 2%가 부족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경남과기대의 미래는 더욱 밝다.
훈련과 수업, 두 마리 토끼 모두 잡는다
경남과기대는 평소 오전, 오후 3시간씩 하루 6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전석훈 감독은 배드민턴 계에서 강훈으로 정평이 나있는 지도자. 그런 지도자의 마인드와 만년 후보였던 선수들의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이 더해져 이번 봄철리그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전 감독은 “평소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한다. 팀에 A급 선수가 없어서 상위권 선수들에게 도전해보자는 의식을 많이 심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과기대는 훈련뿐만이 아니라 수업에도 충실하다. 박익렬 지도교수는 “인성이 갖춰진 선수, 사회에 나가서도 사람이 됐다는 말을 듣는 선수로 키우는 것이 학교의 철칙”이라며 “학교 수업은 훈련시간을 피해 오후와 저녁 시간에 몰려 있어서 훈련과 수업 모두 지장이 없게 학교측에서 조정했다”고 말했다.
학비, 기숙사비 걱정 없어
경남과기대의 특징이라면 선수 전원의 학비와 기숙사비를 학교에서 전액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상원 체육부장은 “창단 3년 만에 이런 성적을 낸 것은 선수와 지도자의 노력의 결과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학교에서 다양한 지원 방향을 계획하고 있다”며 “선수들 학비와 기숙사비 전액 지원뿐만이 아니라 대학원 진학과 국제대회 출전, 해외 전지훈련 참가까지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과기대는 올해 밀양시청, 창원시청과 함께 국제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대망의 우승을 향해
7개월이 남은 2011년 경남과기대의 목표는 참가하는 모든 대회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예전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다. 창단 3년 만에봄철리그전에서 3위를 차지한 경남과기대가 올해 어떤 성적을 올릴지그리고 앞으로 어떤 팀으로 성장할지 무명의 선수들이 또 어떤 반란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W r i t e r 박 민 성 | P h o t o 황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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