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코리아]코치가 추천하는 라켓, 진짜 괜찮을까?

대다수의 배드민터들은 라켓을 구입할 때 코치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이 방법은 적당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적당하다"이다.

2009년 배드민턴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경력자가 비경력자보다 라켓의 가격 차이를 더 잘 구별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래 배드민턴을 한 사람일수록 라켓의 차이를 잘 알아차린다는 뜻이다. 보통 기능성과 재질면에서 뛰어난 라켓일수록 고가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어떤 브랜드의 라켓을 사용할 것인가?
많은 배드민터들이 막연히 "유명브랜드의 라켓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이것은 잘못됐다. 동일 연구에 따르면 운동경력에 관계없이 라켓 브랜드는 구별하지 못한다고 한다. 브랜드에 따라 라켓의 기능적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여러 라켓 전문가들은 "항공, 우주 산업에서 혁신적인 소재를 개발하지 않는 이상 배드민턴라켓이 과거처럼 빠른 발전을 거듭하지 않을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렇듯 브랜드별 라켓 제조 기술은 대부분 비슷비슷한 수준이다.

브랜드에 상관없이 코치들이 추천하는 라켓은 한번 써볼만한 것들이다. 스폰을 받는 선수가 아니라면 A,B사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C,D,E사의 제품도 사용해보면서 자신에게 더 잘 맞는 라켓을 선택하면그뿐이다.

한편, 라켓을 고를 때에는 먼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알아야 한다. 강한 스매시를 즐기는 배드민터라면 헤드가 무거운 모델, 그렇지 않다면 헤드가 가벼운 이른바 공수겸용 라켓을 선택한다. 참고로 대다수의 선수들은 헤드가 가벼운 라켓을 사용한다.

Writer 심현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