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꿈꾸는 신세대 루키 안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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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7-08 10:53본문
[배드민턴코리아]국가대표를 꿈꾸는 신세대 루키 삼성전기 안세성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단체전에서 소속팀인 당진정보고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 안세성이 올 초 삼성전기에 입단했다. 대부분의 고교 남자 유망주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게 추세인 요즘 안세성의 삼성전기 입단은 다소 의외의 행보라고 할 수 있겠다. 여름철대회를 앞둔 안세성을 만나 실업팀 생활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알아봤다.
- 실업무대 데뷔전이었던 봄철대회에서 단식 1경기와 복식 2경기에 나와 2승 1패를 기록했는데 실업무대에 서보니 어떠한가?
복식은 건우 형이랑 해서 1승 1패를 했고, 단식에서 1승을 했다. 충주시청 임종근-전준범 조에게 아쉽게 졌다. 성적은 마음에 든다. 실업무대라서 그런지 압박감이 컸다.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고등학교 때보다 더 심했다. 자신감은 있었는데 생각처럼 (상대가) 쉽지는 않더라.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출전하지 못했는데 내가 출전하지 못한 것은 괜찮다. 하지만 팀이 준우승해서 아쉬웠다.
- 실업팀 생활은 재미있나?
괜찮은 것 같다. 무엇보다 간식이 많아서 좋다(웃음). 거의 매일 밤 간식으로 핫바를 먹는다. 가끔 소시지도 먹는다. 술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회식할 때만 먹는다. 운동량은 고등학교 때와 비슷하다. 이제는 매일 운동하는 게 습관이 돼서 괜찮다. 그리고 삼성전기에 와서 새벽운동 매일한다. 아침잠이 많은 편인데 5시 40분 기상하고 6시 10분에 체육관에 가서 스트로크 연습을 한다. 그리고 아침 먹고 오전에 몸 풀고 헌볼이나 스트로크 훈련을 많이 한다. 자세나 폼은 그렇게 많이 지적받지 않는다.
- 고향이 당진인데 객지생활은 할만한가?
조금씩 적응하고 있어서 괜찮다. 당진에는 한 달에 2번 정도 부모님 뵈러 내려간다. 주말에 집에 안 내려가면 보통 (최)현호 형이랑 같이 다닌다.
- 이번 여름철대회에 남자복식(김동민)과 혼합복식(박소리)에 나가는데 목표는 무엇인가?
아무거나 1승만 했으면 좋겠다. 일단 1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아직 어리고 잘 못해서 파트너들에게 미안하다.
-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국가대표가 돼서 재성이 형처럼 되는 것이 꿈이다. 그래서 복식을 주종목으로 하고 있다. 플레이스타일이 복식에 맞는다고 생각한다.
- 배드민턴이 언제 가장 재미있고, 언제 가장 싫은가?
이겼을 때 가장 재밌는 것 같다. 싫을 때는 힘든 훈련할 때다. 체력훈련이나 인터벌을 싫어한다. 삼성전기는 인터벌은 많이 안하는데 빠른 속도로 러닝을 많이 한다. 10분에 체육관 30바퀴 정도 뛴다.
- 학창시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교 친구들이랑 많이 시간을 못 보낸 게 아쉽다. 그래서 일반 친구들이 별로 없다. 학창시절에 오전 수업은 꼭 받았다. 중학교 때는 수업시간에 거의 잤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안 잤다. 개인적으로는 가정 수업을 좋아했다. 운동 면에서는 작년 여름철대회 단체전과 체전 개인전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 주니어대표를 중학교 때부터 계속하다가 정작 고등학교 2, 3학년에는 못했다. 아쉬움은 없었나?
특별히 아쉽지는 않고 그냥 덤덤했다. 주니어대표보다는 국가대표가 되자고 다짐했다.
- 계약금은 어디에 썼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어머니에게 모두 드렸다. 지금도 월급 받으면 전부 부모님께 드리고 난 용돈을 받아쓴다. 한 달 용돈이 20만원인데 그래서 생활하기 힘들다. 부모님께서 용돈을 올려줬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객지생활을 하다 보니 주말에 돈 쓸 일이 많더라.
- 대학이 아닌 실업팀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빨리 돈을 벌고 싶었다. 대학에 가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실업으로 가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 주위에서 특별히 충고해준 사람은 없고 그냥 혼자 그렇게 판단했다. 대학생활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돈 벌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삼성전기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기분이 좋아서 바로 오케이 했다.
- 삼성전기의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 그리고 삼성전기에 와서 좋은 점은?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부럽고 닮고 싶은 생각도 든다. 팬클럽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도 재미있다. 배드민턴 기술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 하시는데 나한테 물어올 때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편이다.
- 단식이 아닌 복식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단식은 혼자 플레이하면서 게임 전체를 내가 좌우할 수 있어서 좋고, 복식은 내가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파트너가 있어서 의지가 돼서 좋다. 삼성전기에 와서 복식파트를 주로 하고 있는데 복식이 나에게 잘 맞는 것 같다.
- 실업루키로 아직까지는 갈 길이 먼데 정상급 선수로 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평소 훈련할 때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놀 때는 놀고, 운동할 때는 확실하게 운동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 지금까지 경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승부는 언제인가?
작년 전국체육대회에서 단체전 우승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등학교 시절 첫 우승이자 마지막 우승이었다. 결승전에서 밀양고를 3-2로 이겼는데 내가 2승해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 배드민턴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초등학년 4학년 때 선수가 아니고 학교 클럽 활동하는 줄 알고 운동을 시작한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선수를 뽑는 거였다. 평소에도 운동을 좋아해서 그만둘 생각 못하고 계속하게 되었다. 부모님도 특별히 반대하시지는 않았다. 1년 정도 배우고 5학년 때부터 대회에 나갔다.
- 취미생활로는 어떤 것들을 하고 있나?
최신가요 위주로 노래를 많이 듣는 편이다. 특히 정인 노래를 좋아한다. 영화도 많이 보는 편인데 최근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영화를 가장 재미있게 봤다.
- 이상형은 누구인가?
영화배우 민효린을 좋아하고, F(x)의 크리스탈을 좋아한다.
- 팀원들과 감독님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PROFILE -
출생 : 1992년 6월 2일
소속 : 삼성전기
신체 : 172cm/65kg
사용손 : 오른손
주종목 : 복식
별명 : 160(키가 작은 편에 속해서)
가족사항 : 부모님, 형, 여동생
출신학교 : 당진초-당진중-당진정보고
최근수상경력
2010년 제91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남자복식 3위(한기성)
2010년 전국초중고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고등부 남자복식 2위(한기성)
2010년 제53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고등부 남자복식 3위(한기성)
2008년 제89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혼합복식 3위(추하은)
2007년 U-16 아시아주니어배드민턴혼합단체전 남자복식 3위(구무녕)
2007년 제50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중학부 남자복식 2위(한기성)
박민성 기자 | 사진 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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