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2011 BWF World Championships 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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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7-29 16:56본문
[배드민턴코리아] 제19회 세계선수권대회가 8월 8일부터 14일까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내년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런던올림픽의 전초전의 성격도 띤다. 걸려있는 올림픽랭킹포인트도 많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명예와 실리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진표는 지난 7월 25일, 세계연맹 홈페이지을 공개됐다. 이번 세계선수권의 종목별 관전포인트다.
남자단식 - 시드와 랭킹은 숫자일 뿐
남자단식은 말레이시아의 영웅 리총웨이(세계랭킹1위), 중국의 자존심 린단(2위), 덴마크 왕자 피터게이드(3위), 인도네시아의 헤드라이너 타우픽 히다얏(4위)이 톱시드를 차례대로 나눠가졌다.
디펜딩 챔피언 첸진(중국, 6위)은 6번 시드를 받았고, 5번 시드는 중국의 떠오르는 스타 첸롱(5위)이다.
한국은 이현일, 박성환(이상 강남구청), 손완호(김천시청)가 출사표를 던졌다.
아쉽게도 대진운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박성환(9번 시드)과 손완호는 1회전 통과 시 32강에서 맞붙게 됐다. 16강에 오른다해도 리총웨이와의 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2번 시드를 받은 이현일은 1,2회전에서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났으나 16강에 오른다면 린단과 붙을 확률이 높다.
아무래도 남자단식 결승전에서는 리총웨이와 린단이 격돌할 가망성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리총웨이는 자신의 첫번째 세계선수권 타이틀 도전이고, 린단은 4번째 우승 도전이다.
그러나 시드와 랭킹은 숫자일 뿐, 남자단식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한 순간에 뒤집어 지기도 한다.
지난 2010세계선수권에서는 박성환이 남자단식 8강에서 린단을 잡아, 린단의 대회 4연패를 저지했다. 또 세계 1위 리총웨이는 8강에서 탈락했었다.
여자단식 - 중국의 독주를 저지하라
여자단식은 중국이 1~4번 시드를 모두 독식한 가운데 치러진다.
왕스시엔(세계랭킹1위), 왕위한(2위), 왕신(3위), 지앙얀지아오(4위) 순이다.
한국은 배연주(한국인삼공사, 세계랭킹9위)와 성지현(한국체대, 세계랭킹15위)이 출전한다.
8번 시드를 받은 배연주는 부전승으로 32강에 진출한 상태다.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 한다면 8강까지는 무난히 올라 왕위한과 4강행을 놓고 겨룰 것으로 전망된다. 올시즌, 작년의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의 왕위한이지만, 배연주에게는 더없이 좋은 대진표다. 상대전적은 배연주가 2승으로 앞서있다. 고비만 넘으면 4강까지도 가능하다.
성지현은 13번 시드를 받았고 부전승으로 32강에 올라있다. 16강부터 고비, 5번 시드 티네바운(덴마크)과 격전이 예상된다.
배연주와 성지현은 1999년 이경원(현 성지여중 코치) 이후 12년만에 세계선수권 8강행에 도전한다.
여자단식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초강세를 보이는 중국이 4강을 모두 차지하는 것이다.
중국 여자단식은 2010세계선수권에서 3명이 4강에 올랐었다.
남자복식 - 별들의 전쟁
남자복식은 현재 유일하게 절대강자가 없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우승자 예상이 쉽지 않다. 카이윤-푸하이펑(중국),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 정재성-이용대(한국), 쿠키엔킷-탄분헝(말레이시아), 유연성-고성현(한국), 키도 마르키스-세티아완 헨드라(인도네시아) 순으로 시드가 배정됐다.
대한민국은 3팀이 출전한다. 정재성-이용대(이상 삼성전기), 유연성(수원시청)-고성현(김천시청), 그리고 권이구(김천시청)-조건우(삼성전기). 그간 꾸준히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결과 이번 대회에서 모두 시드를 받았다.
하지만 대진운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3번시드를 받은 정재성-이용대 조는 64강은 부전승이 결정됐다. 상대적으로 16강까지는 수월할 것으로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8강부터. 8강에서는 정재성-이용대의 천적, 키도 마르키스-세티아완 헨드라 조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상대전적은 4대4로 백중세지만 굵직한 대회에서 항상 정-이 조의 발목을 잡아왔던 팀이다.
4강에 오른다 해도 지난대회 챔피언, 카이윤-푸하이펑을 만날 확률이 높다. 카-푸 조는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국제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이 조에게는 8강부터 험난한 여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연성-고성현 조와 권이구-조건우 조 역시 64강 부전승이 결정됐다. 32강전도 수월할 전망이다. 하지만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들과 같은 조에는 쿠키엔킷-탄분헝,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가 있다. 정재성-이용대가 속한 조보다 수월하다.
16강에서 서로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크게 아쉬운 대진표다. 권이구와 고성현은 대학 시절, 같이 호흡을 맞추며 뛴 적이 있는 친한 친구사이다.
여자복식 - 역대 최고의 성적을 노리는 김민정, 하정은
여자복식의 절대 강자, 중국은 세계선수권 10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유양-왕샤오리(세계랭킹1위)와 티안킹-자오윤레이(세계랭킹8위)만 참가하지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임에는 분명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에이스 복식 조인 김민정(전북은행)-하정은(대교눈높이)만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김민정-하정은의 대진운은 괜찮은 편이다. 대회 6번시드를 받은 김-하 조는 64강전 부전승으로 이미 32강행을 확정졌다. 32강과 16강도 무난할 전망.
문제는 역시 8강부터다. 세계랭킹 2위인 대만의 쳉웬싱-치엔유친을 만날 확률이 높다. 대만 조와의 상대전적은 0-2로 뒤지고 있지만 쳉웬싱-치엔유친은 나이가 많은 베테랑이고, 전성기가 지났다는 점에서 김-하 조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
올해 여자복식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팀을 만나지 않는 것도 행운이다. 어차피 4강부터는 최강 중국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다. 괜찮은 대진표와 함께 김-하 조도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혼합복식 - 작전상 일보 후퇴한 대한민국
다른 종목에 비해 혼합복식에서는 그나마 중국이 약한 편이다. 작년에는 젱보-마진(중국)이 우승했으나, 지난 10여년간 금메달의 주인공은 매번 바뀌었다. 중국은 장난-자오윤레이(세계랭킹1위), 타오지아밍-티안킹(4위), 슈천-마진(17위)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남자선수들은 혼합복식에만 전념하며 우승컵 사냥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다양한 조합을 시험하고 있는 한국 혼합복식은 단 한팀도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한 종목에 집중함으로써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게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과연 과감한 결단이 될 지, 아니면 위험한 도박이 될 지는 지켜봐야 할 노릇이다.
다크호스는 지난 6월 동남아시아 대회에서 우승을 쓸어담으며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아마드 탄토위-릴리야나 낫시르(세계랭킹 2위)다. 이들의 상승세가 과연 영국까지도 계속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현섭,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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