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코리아] 대한민국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배연주(KGC인삼공사, 세계13위)마저 패했다. 배연주가 왕신(세계2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제24회 우버컵(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2단식 경기에서 패했다.

26일 중국 우한,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우버컵 결승전 2단식에서 배연주는 왕신에게 0-2(10-21 16-21)로 무릎을 꿇었다.

왕신의 기세는 대단했다. 경기 초반부터 왕신은 공격적인 스트로크로 배연주를 압박했다. 빠른 하이클리어로 배연주를 뒤로 몰아 넣었고 이은 대각스매시는 코트 구석으로 정확히 떨어졌다.

왕신의 기세에 1게임을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패한 배연주는 2게임에서 침착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중국 대표팀 맏언니 왕신은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배연주마저 패하며 대한민국은 최종스코어 0-3으로 중국에게 패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렸으나 홈코트의 이점까지 안고 있는 중국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은 4년 만에 우버컵 탈환에 성공했다.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