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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어제의 프랑스오픈] (10.23) 이용대-김기정, 월드투어 슈퍼 750 등급 드디어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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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9-10-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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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2019프랑스오픈이 개막했다. 슈퍼 750 등급 이상 대회는 슈퍼 500 등급 이하 대회와는 달리 예선전이 없기 때문에 이틀에 걸쳐(화요일~수요일) 32강전을 치른다. 개막 경기로 선정된 이용대-김기정 조는 2-0의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이용대-김기정 조가 월드투어 체제로 재편된 2018년부터, 슈퍼 750 등급 이상 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최근 세 대회 연속 32강 탈락의 충격에서도 드디어 벗어났다. 반면 갈 길이 바쁜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리안 아르디안토 조(인도네시아)는 32강에서 탈락하며 인도네시아 내부 경쟁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여자단식 김가은(23위)은 세계랭킹 12위 장베이웬(미국)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최근 아홉 대회 연속 16강 진출인데, 이 아홉 대회 안에는 세계선수권, 슈퍼 1000 등급 등 높은 대회 등급이 모두 포함돼 있다.


남자복식 | 이용대-김기정(26위) 2-0(21-9 21-17) 루칭야오-양포한(대만, 17위)

이용대-김기정 조가 드디어 32강의 벽을 넘었다. 이-김 조는 2-0의 깔끔한 승리. 1게임에서는 초반부터 확실히 격차를 벌리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고, 2게임에서는 경기 막판 집중력을 살렸다.

최근 연달아 32강의 벽을 넘지 못하며 랭킹 포인트 적립에 실패했던 이용대-김기정 조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드디어 1회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지난 9월 대만오픈 16강 승리 이후 첫 승리다. 이번 프랑스오픈 16강에서는 세계랭킹 1위, 기데온-수카물조 조(인도네시아)와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이용대-김기정의 2019년 하반기

09월 대만오픈(슈퍼 300) - 8강(2승 1패)

09월 차이나오픈(슈퍼 1000) - 32강(1패)

09월 코리아오픈(슈퍼 500) - 32강(1패)

10월 덴마크오픈(슈퍼 750) - 32강(1패)

10월 프랑스오픈(슈퍼 750) - 16강 진출(1승)

전체 : 3승 4패


* 2019년 2분기, 유연성과 잠깐 호흡을 맞췄던 이용대는 다시금 김기정과 다가오는 2020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도전 중이다. 세계랭킹은 26위에 올라 있지만, 2018시즌, 그리고 2019 상반기 대회 결과는 올림픽 예선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바꿔 말하면, 2019년 하반기 대회부터 조금 더 나은 성적을 냈어야 했다. 그렇지만 현재 출발은 매우 좋지 않은 편. 더군다나 서승재-최솔규, 고성현-신백철 조와의 내부 격차를 좁혀야 하는데, 슈퍼 750 등급인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16강으로 만족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Road to Tokyo 2020 한국 남자복식 순위

07위. 서승재-최솔규

22위. 고성현-신백철

39위. 김재환-강민혁

50위. 박경훈-김원호

55위. 유연성-이용대

58위. 이용대-김기정

61위. 나성승-왕찬

- 올림픽 복식 종목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16위 안에 들어야 함.

- 한국에서 두 팀이 올림픽 복식 종목에 출전하려면 두 팀 모두 8위 안에 들어야 함.


* 이용대-김기정 조가 다시금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8년 8월 스페인마스터즈부터.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복귀를 알렸지만, 사실 전성기에 비한다면 기대 이하였다. 우승은 슈퍼 300 등급 대회에서 두 번이 전부. 슈퍼 500 등급 대회에서도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슈퍼 1000, 슈퍼 750 등급에서는 승리조차 없었다. 

월드투어 체제 이전인 슈퍼시리즈 체제에서는 남자복식 세계 최고의 선수였던 이용대와 김기정인데, 최근 국제대회 복귀 후에는 과거 명성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이용대-김기정 조의 월드투어 등급별 최고 성적

슈퍼 1000 : 32강

슈퍼 750 : 16강 진출(2019프랑스오픈, 현재 진행형)

슈퍼 500 : 8강(2018코리아오픈, 2018홍콩오픈)

슈퍼 300 : 우승(2018스페인마스터즈, 2018마카오오픈)



남자복식 | 마티아스 보에-매즈 콘래드 페테르센(덴마크, 34위) 2-0(21-12 21-16)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리안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 5위)

또 하나의 잊혀지는 이름인것만 같았던 보에-페테르센 조도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승리. 그런데 상대는 지난 코리아오픈 우승으로 한국 팬들에게 친숙해진 알피안-아르디안토 조였다. 보에-페테르센 조는 1게임, 2게임 모두 막판에 압도적인 격차를 벌리며 승리했다. 지난 주 열렸던 덴마크오픈에서 32강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보에-페테르센 조인데, 프랑스오픈에서는 1회전부터 큰 고비를 넘겼다. 그런데 알피안-아르디안토 조에게는 벌써 상대전적 2승째. 경기 운영 싸움에서 강점이 없는 알피안-아르디안토 조를 상대로 노련함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 현재 덴마크 남자복식 1복식인 킴 아스트럽-앤더스 스카럽 라스무센 조의 세계랭킹은 8위. 보에-페테르센 조(34위)와의 격차는 매우 커 보인다. 하지만 세계랭킹만 그러하지, 올림픽 예선 랭킹으로는 보에-페테르센 조의 우세. 아스트럽-라스무센 조는 2018시즌 하반기 성적이 좋아 이때 많은 포인트를 얻었을 뿐, 2019시즌, 특히 하반기에는 경기력이 매우 좋지 못하다. 관리만 잘 한다면 3회 연속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마티아스 보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Road to Tokyo 2020 덴마크 남자복식 순위

20위. 보에-페테르센

29위. 아스트럽-라스무센

나머지 팀은 70위권 밖


* 세계랭킹 5위의 알피안-아르디안토 조. 지난 덴마크오픈에서도 8강까지는 오르며 적어도 기본은 했다. 하지만 문제는 덴마크오픈에서도 우승, 준우승을 나눠 가진 팀들이 기데온-수카물조, 세티아완-아산 조라는 사실. 기본은 했지만 상대 팀들이 미끄러지지 않으니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말았다. 더 이상 기본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알피안-아르디안토 조다.


Road to Tokyo 2020 인도네시아 남자복식 순위

01위. 세티아완-아산

02위. 기데온-수카물조

05위. 알피안-아르디안토

- 복식 종목에서 8위 안에 같은 국가 3팀이 포함돼 있을 경우, 랭킹이 가장 낮은 1팀은 올림픽 출전 불가.



여자단식 | 김가은(23위) 2-0(21-15 21-16) 장베이웬(미국, 12위)

32강에 강한 김가은이 이번에도 세계랭킹 상위 선수를 꺾었다. 2018코리아오픈 준우승자로 한국 팬들에게 알려진 장베이웬에 2-0 완승을 거뒀다. 특히 2게임에서는 경기 초반 9-0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시작할 정도로 절정의 경기력을 보였다.

성지현, 안세영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김가은이지만 지난 7월 미국오픈 이후 아홉 대회 연속으로 16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다만 미국오픈 이후 열린 나머지 여덟 대회에서는 모두 16강 탈락. 16강의 고비를 넘겨야 더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는 현재 김가은의 위치다.


김가은의 9대회 연속 16강 진출

07월 미국오픈(슈퍼 300) - 준우승

07월 재팬오픈(슈퍼 750) - 16강

08월 태국오픈(슈퍼 500) - 16강

08월 세계선수권 - 16강

09월 대만오픈(슈퍼 500) - 16강

09월 차이나오픈(슈퍼 1000) - 16강

09월 코리아오픈(슈퍼 500) - 16강

10월 덴마크오픈(슈퍼 750) - 16강

10월 프랑스오픈(슈퍼 750) - 16강 진출(현재 진행형)


* 김가은은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타이츄잉(대만)과의 격돌이 유력하다. 최근 아홉 대회 연속으로 16강에 오르는 동안, 라챠녹 인타논(태국, 5위), 미셸 리(캐나나, 8위), 사이나 네활(인도, 9위) 등 빅네임을 한번씩 잡아 봤는데, 타이츄잉에게는 지난 세계선수권 16강에서 패한 바 있다. 16강이 징크스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빅네임을 잡아낼 필요가 있다. 한편, 덴마크오픈에서 발바닥 부상을 당한 성지현은 이번 대회 최종 기권하며 대진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이미 4,320 포인트를 획득한 김가은은 다음 주 발표될 올림픽 예선 랭킹에서 성지현을 제치고 국내 랭킹 2위 자리까지 뛰어 오른다. 


Road to Tokyo 2020 한국 여자단식 순위(프랑스오픈 결과 미반영)

07위. 안세영

12위. 성지현

14위. 김가은

- 올림픽 단식 종목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38위 안에 들어야 함.

- 한국에서 두 선수가 올림픽 단식 종목에 출전하려면 두 선수 모두 16위 안에 들어야 함.


<사진 = 이용대-김기정>


박성진 기자


tags : #프랑스오픈, #데일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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