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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미치도록 훈련하고 싶다 한국 남자복식의 현재 요넥스 최솔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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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0-08-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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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훈련하고 싶다 한국 남자복식의 현재

요넥스 최솔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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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최솔규는 한국 남자복식의 현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유연성, 고성현, 이용대, 김사랑, 신백철, 김기정 등 세계적인 선배들의 훈련 파트너였던 최솔규는 어느덧 한국 남자복식 파트의 두 번째 고참 선수가 되어 있었다. 최솔규는 서승재와 함께 강력한 후위 공격을 바탕으로 남자복식 세계랭킹을 8위까지 끌어 올렸다. 올림픽 출전권을 거의 다 잡아 놨지만, 정작 올림픽이 연기되며 최솔규의 첫 올림픽 데뷔전은 내년으로 미뤄지고 말았다. 모든 경기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는 최솔규는 올림픽을 위한 도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화려했던 선배들의 뒤를 이어 한국 남자복식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최솔규를 만났다. 박성진 기자| Photo 이진혁(코이웍스)



올림픽이 꼭 열리길 바란다

요즘 어떻게 지내나.

선수촌이 운영되지 않아 계속해서 팀 숙소에서 지내고 있다. 그런데 서울 지역 체육관들도 폐쇄되는 바람에 배드민턴 볼 운동은 거의 못했다. 팀 숙소에서 지내면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체력 훈련 위주로만 운동하고 있다.


국내 대회도 계속해 연기되고 있는데.

시합이 있으면 목표도 생기고 우리도 더 열심히 할 텐데 시합이 밀리다 보니까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 가장 아쉽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중단됐다. 특히 올해 올림픽이 연기됐다.

국제대회 일정이 중단된 초기만 하더라도 아쉬운 마음은 없었다. 되려 올림픽을 위해 조금 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작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으니 조금씩 불안해지고 있다. 선수촌에서 훈련을 더 많이 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면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텐데, 그런 부분이 안 되니까 아쉽다. 또 훈련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지금은 약간 불안한 상태다.


올해 26살이다. 선수 생활의 정점에서 맞이할 수 있는 이번 올림픽이었다. 그런데 내년에 확실히 열린다는 보장도 없다.

맞다. 이 추세로 가다가는 진짜 걱정된다. 올림픽이 꼭 열리길 바란다. 어렸을 때부터 이것만 보고 달려 왔으니까.


어렸을 때부터 이것이라면, 도쿄올림픽이 최우선 목표였던 것인가.

아니다. 우선은 2016년 리우 때가 첫 번째 목표였다. 그런데 그 때는 내가 안일한 생각을 갖고 운동했었던 것 같다. 나는 형들이 대표팀에서 나가면 무조건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나이를 먹으면 당연히 올림픽에 출전하겠지'라는 생각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훈련을 불성실하게 했던 것 같다. 물론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목표를 갖고 훈련하는 것과 당연하다고 훈련하는 것은 엄청 다르지 않나. 지금보다 간절함이 부족했던 것 같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선배들이 상당히 간절했었다.

맞다. 내가 형들보다 그만큼 더 못했던 것이다. 그 뒤에 리우올림픽 끝나고, 2018 아시안게임까지 끝나고 나서 '아 이렇게 운동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때 이후부터 더 간절한 마음으로 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선수촌 및 대표팀 운영이 재개된다면?

정말 미치도록 훈련하고 싶다. 더 열심히 할 수 있고, 더 열심히 할 준비도 됐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내년 1월부터 올림픽 예선 레이스가 재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선 정상적으로 열리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1월 재개가 확정됐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열심히 훈련하고 (서)승재와 호흡 맞춰 나갈 예정이다.


올림픽에서의 목표는?

모든 경기에서 후회하지 않는 것이다.


현재 세계랭킹을 8위까지 끌어 올렸는데.

8위를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9위부터는 국가별 쿼터 제한으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나오지 못한다.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탄위키옹-고브이셈 조(말레이시아), 한쳉카이-조우하오동 조(중국)도 나오지 못한다. 8위 안에만 들면 올림픽 대진이 조금 더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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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복식의 현재

2017년부터 파트너가 자주 바뀌는 편이었다. 서승재랑은 언제부터 고정 파트너가 된 것인가?

예전에는 승재와 국가대항전 같은 단체전에서만 같이 했었다. 그때 승률도 괜찮았었다. 2018년 아시안게임 단체전 같이 뛰고, 그 이후부터 호흡을 맞췄다. 2018코리아마스터즈에서 우승도 했는데, 2019년 초반에는 승재와 (김)원호가 잠깐 파트너를 했다. 승재와 파트너로 고정된 것은 올림픽 예선이 시작된 2019년 5월부터다.


그런데 최솔규도 그렇고, 서승재도 그렇고 후위에 조금 더 특화된 선수라는 인식이 강하다. 후위 공격수끼리 남자복식 파트너를 이룬 경우는 한국에서는 상당히 드문 편인데.

맞다. 우리 둘 다 후위 공격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 본격적으로 묶인 초기에는 전위 플레이가 좋은 인도네시아 선수들을 만나면 일방적으로 지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 스타일이랑 비슷한, 빠른 볼로만 승부를 보려는 팀들에게는 자신 있었는데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선호하는 선수들을 만나면 전위에서 밀리는 편이었다. 그러다가 내가 생각을 조금 바꿨다. 내가 수비와 공격 전환에 자신이 있으니까 수비 하다가 전위로 들어가서 전위 플레이를 하려는 연습을 많이 했다. 볼이 뜨면 '승재야 네가 때려라' 이런 생각으로 앞으로 들어갔다. 그 이후부터 조금 경기력이 좋아졌다. 아마 2019세계선수권부터 이런 부분들이 조금씩 나온 것 같다.


그때 세계랭킹 1위인 기데온-수카물조 조를 꺾었다.

다른 팀보다 수카물조 팀이 상대하기 편하다. 상대가세계랭킹 1위라서 그런가 코트에 들어갔을 때 우선 부담이 없다. 내 기량도 더 잘 나오는 것 같다. 수카물조 팀이랑 두 번 했는데 모두 3게임까지 갔고 결과는 1승 1패다. 이 팀은 기데온이 뒤에서 때리기만 하고, 수카물조는 앞에서 잡으려고만 하다 보니까 플레이 스타일이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이 팀이 얄미운 것은 하나도 없는데, 유럽 선수들은 이 팀한테 신경질을 많이 내더라. 코트 밖에서 보면 얄밉게 하는데, 직접 들어가서 경기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이 팀은 매너 없다는 비판도 많은데.

매너가 없긴 하다. 하하. 그렇지만 그 친구들도 이기려고 그러는 거 아니겠는가. 이기려고 심리전 하는 거고, 헛스윙해서 도발하는 거고, 드리븐 서비스 넣고 하는 거다. 그런 부분 때문에 그 선수들을 비난하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가장 까다로운 복식 조는 누구인가.

지난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아르디안토 조(인도네시아)다. 개인적으로는 이 친구들이랑 가장 친한 편인데, 코트에서는 가장 까다롭다. 우리와 스타일이 비슷한데 둘 모두 후위도 좋고 전위로 들어오려는 움직임도 좋다.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상당히 잘 한다.


일본이나 중국 선수들은 어떠한가.

인도네시아 선수들만큼 어렵지 않다. 중국은 빠른 볼로만 처리하려 해서 그다지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일본은 가무라 팀도 그렇고 유타 팀도 그렇고, 움직임은 상당히 빨라 보이지만 볼 스피드는 그다지 빠르지 않다. 나와 승재가 어느 정도 경기력이 올라온 이후부터 모두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하는 상대들이다.


그런데 올 초에 서승재의 실업팀 계약 문제로 약간 시끄러웠다. 국가대표 자격 박탈 등의 징계 수위가 논의됐고, 올림픽 출전도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잠깐 나왔었다.

(단호하게) 나는 정말 하나도 걱정하지 않았다. 분위기가 약간 어수선하긴 했지만 나는 무조건 다시 뛸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승재도 미안하다고 하고, 주변에서는 흔들리면 안 된다고 했는데, 그때마다 '나는 괜찮다. 1도 걱정 없다. 내 할 것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해줬다.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1월에 이용대-김기정 조가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하면서 올림픽 출전을 위한 내부 경쟁이 심화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그때도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 이미 포인트 차이가 많이 벌어져 있었다. 우리도 더 잘할 자신이 있었다. 둘 다 8위 안에 들어 형들과 같이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가장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은 한다. 최솔규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2017년 수디르만컵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는 것이다.


그때 어땠었나.

만약 내가 혼합복식을 뛰기 전에 남자복식을 뛰지 않았더라면 아마 졌을 것 같다. 1번 경기가 남자복식이었는데 비록 졌지만 그 경기를 뛰면서 몸이 완전히 풀렸다. 몸이 완전히 풀린 상태에서 5번 경기 혼합복식을 뛰니 경기력이 제대로 나온 것 같았다. 사실 나는 5번 혼합복식까지 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성)지현 누나는 이길 줄 알았는데, 여자복식에서 이길 줄은 몰랐다. 당시 상대 전적이 0승 6패로 우리가 밀리고 있었는데, 여자복식에서 (장)예나 누나와 (이)소희 누나가 이겼다. 별 생각 없이 여자복식 보다가 부랴부랴 몸 풀었던 기억이 난다.


하루에 두 경기 뛰면 체력적인 데미지가 크지 않나?

두 번째 경기의 두 번째 게임 정도 되면 힘들다. 숨도 많이 찬다. 그럼에도 수디르만컵에서는 마지막 혼합복식이 두 번째 경기였던 것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상대 중국 선수들은 몸이 굳어서 잘 못 뛰더라. 운도 많이 따랐다. 그때에도 정쓰웨이-천칭천 조가 세계랭킹 1위였는데 이 팀이 준결승에서 졌다. 그러면서 결승은 루카이-황야충 조가 나왔는데, 그 부분에서 운도 따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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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은 이용대, 다시 태어난다면 단식 선수로

이용대와 같이 요넥스 팀 소속이다. 지난 전국체전에서도 이용대와 같이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했었는데.

지금 팀 숙소에서 같이 지낸다. 용대 형이랑 방을 같이 쓰고 있다. 나에게 있어 배드민턴에서 제일 영향을 많이 준 형이다. 요넥스에 입단한 가장 큰 이유도 용대 형이 요넥스에 있기 때문이었다. 만약 용대 형이 다른 팀에 있었다면 난 그 팀으로 갔을 것이다. 용대 형에게는 언제나 배우고 있다.


어떤 부분을 가장 많이 배우는가.

경기 흐름을 읽고 빨리 분석하는 거다. 같이 시합하다 보면 용대 형이 중요한 포인트를 딱 짚어 준다. 욕심 부리지 말고 안전하게 지켜야 할 때와 욕심을 내도 될 때 같은 것을 딱딱 알려주는데 그게 정확히 다 맞는다.


같이 운동하는 선수가 아니고서야 외부에서는 전혀 모르겠다.

약간 배드민턴 도사 같은 느낌이다. 국내 대회에서만 파트너를 하지만 깜짝깜짝 놀랄 때가 엄청 많다. 수비는 세계 최고인 형아닌가. 지금 배드민턴 볼 훈련 안 한지 몇 달 됐는데도 가끔 용대 형 수비하는 것 보면 진짜 놀랍다.


이용대 말고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대표팀에서는 김문수 성남시청 감독님한테 많이 배우고 있다. 대표팀에 초청 지도자로 오신 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멘탈적인 부분에서 내가 많이 의지한다. 내가 흔들릴 때마다 잡아 주시고 관리를 해 주신다. 그 이후에 내 성적도 잘 나오는 편이라 감독님도 좋아하신다. 장천웅 코치님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서울체고 다닐 때 장천웅 코치님한테 배웠다. 단식을 정말 재미있게 알려 주셨다. 훈련할 때는 확실하게 하고, 놓아 주실 때는 팍 놓아 주시고, 그런데 훈련한 만큼 성적도 잘 나왔으니까. 남자 선수들이라면 장천웅 코치님은 다 좋아할 것 같다.


장천웅 코치가 예전에 '최솔규 스타일 바꾸느라 고생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중학생 시절, 최솔규의 잠재력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지도자들도 많았는데.

중학생 때는 또래 친구들보다 키도 컸고 힘도 셌다. '파워로 배드민턴 한다, 그래서 나중에는 별로 못 클 거다'는 이야기를 나도 많이 들었다. 그때부터 오기가 생겼다. 힘으로 배드민턴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개인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정교하게 떨어뜨리기 위해 헤어핀 헌볼 훈련을 가장 많이 한 것 같다. 스매시는 누구나 때릴 수 있다. 하지만 정교한 컨트롤은 진짜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어렸을 때 롤모델이었던 선수는?

단식 선수로는 타우픽 히다얏(인도네시아). 복식 선수로는 쿠키엔킷(말레이시아)이다. 경기 영상을 진짜 많이 봤다. 아기자기하게 손목을 막 쓰는데 그런 플레이들을 좋아한다.


최솔규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

나도 기교형 플레이어다. 하하하.


지난 해에는 요넥스 팀에서 단식도 많이 뛰어야 했다. 힘들지않은가?

단식, 남복, 혼복 중에 단식을 가장 좋아한다. 단식이 제일 재미있다. 팀 사정상 복식 선수 중에 단식 뛰어야 한다면 내가 당연히 뛸 것이다. 다시 태어난다면 단식 선수가 되고 싶다.


요넥스 팀은 올해 전혁진이 복귀한 대신 김동욱이 입대하며 단식에 변화가 생겼는데.

혁진이가 진짜 잘 한다. 지금 훈련하는 것만 보더라도 정말 잘한다. 아마 국내 선수 중 탑 3 안에 바로 들어갈 거 같다. 혁진이가 앞에서 단식 하나 잡아주면, 내가 복식도 뛰고 3단식도 뛸 각오도 되어 있다.


요넥스가 작년에 3위를 두 번 차지하는 등 성적이 괜찮았는데.

1등을 두 번 해야 한다. 하하.


남자 선수라면 군 입대 문제가 항상 고려해야 한다. 원래 계획은 어땠나.

계획대로라면 올해 올림픽 끝내고 입대하려 했다. 남자 선수들은 대부분 실업 2년 마치고 많이 가는데, 나는 올해 실업 3년차다. 올림픽 때문에 입대를 미뤘고 결과에 상관 없이 올림픽 이후에 상무에 지원하려 했다. 그런데 올림픽이 연기돼서 군입대 계획도 틀어졌다. 우선 내년 올림픽을 마치고 나서 입대할 예정이다.


SNS를 보면 액세서리나 요리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던데.

멋 부리는 것을 좋아한다. 목걸이, 문신 이런 거 좋아한다. 음식을 좋아하지 요리는 잘 모르겠다. 요리하는 것은 좋아하긴 하는데, 정작 할 줄 아는 음식은 별로 없다. 맛도 보장하지 못한다. 그냥 가리는 음식 없이 먹는 거를 잘 먹을 뿐이다.


아직 이르긴 하지만 올림픽 이후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나.

내 계획은 서른 다섯까지는 무조건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이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서른 다섯까지는 선수 생활에 전념할 것이다. 할 줄 아는 것이 배드민턴 밖에 없기 때문에 나중에도 계속 배드민턴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 질문이다. 최솔규에게 배드민턴이란.

목표를 가지게 해 주는 것 같다. 배드민턴을 생각하면 목표 의식이 생긴다. 더 열심히 살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이름 | 최솔규 (CHOI SOL GYU)

출생 | 1995년 8월 5일

출신학교 | 아현초-아현중-서울체고-한국체대

소속 | 요넥스

신체 | 180cm

세계랭킹 | 8위

최근 주요 성적(남자복식)

2019사이드모디챔피언십 준우승

2019코리아마스터즈 3위

2019홍콩오픈 우승

2019코리아오픈 3위

2019베트남오픈 우승

2019대만오픈 준우승



박성진 기자

tags : #남자복식, #최솔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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