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코리아] 성지현(사진 한체대 세계랭킹7위)이 만리장성을 무너트리고 ‘2013 배드민턴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프리미어’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서울 송파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성지현은 왕스시앤(중국 5위)을 2-0(21-12 22-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성지현은 사상 처음으로 코리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코리아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2005년 전재연이후 8년만이다.

경기 내내 성지현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공격적인 스트로크로 득점을 올렸다. 반면 왕스시앤은 성지현의 플레이에 긴장한 듯 실수를 연발했다.

1게임 11-9로 앞서며 인터벌을 가진 성지현은 점수차를 더욱 벌려 21-12로 쉽게 승리를 거두었다.

2게임은 1-4로 뒤지며 출발했지만, 조금씩 점수차를 좁혀 10-10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성지현은 상대에게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19-15로 앞서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왕스시앤이 저력을 보여주며 20-20을 만들었다.

왕스시앤이 상승세가 무서웠지만, 성지현은 끝까지 침착한 플레이로 상대의 빈틈을 공략해 22-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박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