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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배연주 한풀이 시작되나[말레이시아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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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심현섭 댓글 0건 작성일 2013-01-1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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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여자단식 국가대표 배연주(KGC인삼공사 세계랭킹15위)가 말레이시아오픈 한풀이에 나섰다.

배연주는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3말레이시아오픈 슈퍼시리즈 여자단식 16강에서 대표팀 후배 성지현(한국체대 세계랭킹5위)에 2-0(21-17 22-20) 진땀승을 거두고 8강에 이름을 올렸다.

배연주와 성지현은 대진운이 따르지 않아 이날 16강에서 맞붙게 됐으나, 이 대결은 한국 여자단식 1인자를 가리는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배드민턴 팬들의 관심은 컸다.

배연주와 성지현은 한 살 차이, 둘은 라이벌로 평가되고 있으나 국내대회에서는 맞붙을 일이 거의 없다. 배연주는 일반부, 성지현은 대학부에 소속돼 있다. 국제대회 상대전적에서는 배연주가 2-1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었으나, 그것도 2년 전 코리아오픈이 마지막대결이었다.

이날 배연주와 성지현의 맞대결은 진검승부였다. 파이널게임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둘은 40분간 팽팽히 맞섰다. 배연주는 정교한 스트로크로, 성지현은 날카로운 스매시로 점수를 챙겼다. 

승부는 막판 집중력에서 갈렸다. 배연주는 1게임 18-14에서 18-17로 따라잡혔으나 침착하게 3점을 더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반면 성지현은 2게임에서 20-18로 게임포인트를 잡았으나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리 4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노련함에서 언니가 한 수 위였다.

한편으로 배연주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경기였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하게 3년 전 배연주는 2010말레이시아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준결승에서 세계랭킹1위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배연주의 당시 세계랭킹은 고작 61위였다.

당시 아쉬웠던 점은 결승전에서의 기권, 배연주는 파이널게임을 뛰다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생애 첫 슈퍼시리즈 우승을 눈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날려버릴 수밖에 없었다.

결과는 준우승이었으나 당시에도 배연주는 이 대회에서 성지현을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결승까지 진출했었다. 그리고 2010말레이시아오픈 이후 실력을 쌓으며 꾸준히 세계랭킹을 끌어올렸고, 랭킹을 유지해 2012런던올림픽 출전권도 딸 수 있었다.

과연 배연주가 말레이시아오픈의 한을 풀 수 있을지, 성지현과의 이번 경기가 배연주에게 또다시 기폭제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배연주는 18일 미타니 미나추(일본)와의 8강전을 앞두고 있다.

심현섭 기자

[이 게시물은 배드민턴코리아님에 의해 2013-01-20 19:28:50 헤드라인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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