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코리아] 2017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이하 수디르만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세계3위)이 조별 예선에서 대만(세계8위), 러시아(세계12위)를 상대한다.

지난 3월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서 열린 2017수디르만컵 조 추첨에서 한국은 대만, 러시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B조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아 조별예선 통과가 낙관적이다. 한국은 지난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톱시드의 중국과 2번 시드의 덴마크는 각각 A조와 D조에 편성됐다. 작년 세계남자단체선수권(토마스컵)의 주인공 덴마크는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이 강한 인도네시아(세계4위), 단식이 강한 인도(세계9위)와 한조에 편성돼 험난한 예선 일정이 예상된다. 

2017수디르만컵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5월 21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수디르만컵이 아시아와 유럽 지역을 벗어나 열리는 것은 1989년 대회 설립 이후 처음이다.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인도네시아 배드민턴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딕 수디르만(인도네시아배드민턴협회 부회장 겸 고문)을 기념하기 위해 수디르만컵으로 불린다. 1989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홀수년에 열린다. 올해는 15회째다.

역대 최다 우승국은 9회 우승의 중국이다. 2위는 한국으로 3회 우승이다. 한국의 수디르만컵 우승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열렸던 2003년 마지막이었다.

[사진 = 강경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배드민턴코리아 DB]

권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