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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대한민국의 별이 되거라! 배드민턴 국가대표 고은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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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7-2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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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의 고향, 전남 화순!
화순에서 반짝이는 또 하나의 Shining Star!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고은별!
19살 소녀와의 깜찍발랄한 인터뷰.

고은별! 대한민국의 별이 되거라!
 

[배드민턴코리아]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삼성전기)는 2008베이징올림픽금메달을 획득하며 일약 국민스타가 됐다. 이용대의 유명세와 함께 그의 고향, 전남 화순 역시 새로운 배드민턴의 메카가 됐다. 국내 최대의 배드민턴 전용구장도 들어섰다. 바로 하니움 스포츠문화센터 체육관이다. 하니움스포츠문화센터는 2009년 개장 이래로 매년 국내외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초중고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이하 학교대항전) 역시 2010년부터 화순에서 열리고 있다.

화순에서 또 하나의 새싹이 무럭무럭 크고 있다. 주인공은 국가대표 단식팀의 막내이자, 주니어 대표팀의 에이스, 고은별(화순고 3년)이다. 작년부터 국가대표로 발탁된 고은별은 국내외 대회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며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세상을 밝게 빛출 '고운 별'이다. 학교대항전이 한창인 21일, 고은별을 만났다.
 


About 19살 소녀, 고은별

- 자기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화순고등학교 3학년 고은별입니다. 왼손잡이며, 주종목은 단식입니다.

- 키는 몇 cm에요?
163.8이요.

- 몸무게는 비밀이죠?
네!

- 하하. 그럴 줄 알았어요. 다른 여자 선수들도 잘 안알려 주거든요.
그래요?(웃음)

- 고향이 화순이에요?
아뇨. 원래는 광주요. 4살 때 화순으로 이사왔어요.

- 배드민턴은 언제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2학년 때요. 그때는 그냥 장난으로 쳤었어요.

- 그럼 선수로 뛴 것은 언제부터에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요.

- 원래 꿈이 선수였던 거에요?
아버지가 동호인이시거든요. 아빠 따라 다니다가 재미있어서 선수하게 됐어요.

- 닮고 싶은 선수는 누구에요?
(배)연주 언니요.

- 왜요? 같은 왼손잡이라서?
그런 것도 있고요. 단식 선수로써 배울 점이 상당히 많은 것 같아요.

- 어떤 것이 본인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모션쓰는 거요.

- 반면에 단점은?
파워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화순고, 주니어 대표팀, 국가대표팀까지

- 올해 많이 바쁘죠? 여름철대회 끝나자마자 전지훈련 가고, 인도네시아 갔다오고, 바로 이번 학교대항전 준비하지 않았어요?
맞아요. 그래도 재미있어요.

-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아요?
아직까지는 괜찮아요. 별로 힘든 것은 못느껴요.

- 같은 일정을 소화한 전봉찬 선수는 힘들다고 하던데요?(웃음)
히히히. 그래요? 저는 괜찮아요(웃음).

- 그럼 평소에는 화순에 있는 거에요, 아니면 태릉에 있는 거에요?
태릉이요. 대표팀에 들어가 있으니깐요. 이번 대회도 개막하기 이틀 전에 내려왔어요.

- 지금 여자팀 막내인가요?
단식팀에서는 막내에요. 여자팀 전체로 보면 후배 (신)승찬이랑 (이)소희가 막내에요.

- 막내 생활 힘들죠?
괜찮아요. 배우는 게 워낙 많아서 정신없긴 하지만, 정말 좋아요.

- 어떤 것을 많이 배워요?
그냥 게임 뛰는 것부터 시작해서 언니들의 장점을 다 배우는 것 같아요. 저야 뭐... 지금 언니들한테 게임도
안되니까... 그래도 더 열심히 해서 언니들 따라 잡아야죠.

- 대표팀 룸메이트는 누구에요?
(김)문희 언니요. 잘 해주세요.
 

모든 선수들이 선의의 라이벌

- 주니어는 올해가 마지막이에요. 그런데 올해 아직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이 없어요.
네. 그래서 저도 속상해요.

- 여름철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단식 결승에서 범서고 박소영(2학년) 선수에게 졌어요.
그때 정말 제가 대진운이 안좋았어요. 16강에서부터 소희랑 붙었거든요. 힘든 것도 있었고... 부담감도 심했어
요. 그래서 제 플레이가 잘 안됐던 것 같아요.

- 어떤 부담감이요? 동생들이랑 경기해서 그런 거에요?
네. 동생들이랑 경기하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요. 차라리 동기랑 경기하는 게 훨씬 편해요.

- 이번 학교대항전에서는 범서고가 안나왔자나요. 섭섭한 건 없어요?
진~짜 섭섭해요. 꼭 이기고 싶거든요. 마지막 고등부 대회인데.. 전국체전이랑 가을철대회에서는 범서고 이기고 꼭
우승하고 싶어요.

- 그런데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는 4강에서 졌어요.
제 책임이에요. 대표팀에서 단식 훈련만 하다보니 복식을 잘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에이스니까 단식과 복식을
모두 잡았어야 했는데, 복식에서 지면서 탈락하고 말았어요. 모두들한테 미안하죠. 진짜 속상해요.

- 이번 대회는 안방에서 하는데, 부담은 없어요?
당연히 부담돼죠. 여기서 훈련도 하는데. 아시는 분들도 많이 오시고, 응원도 많이 해 주시니까 더 잘해야한다는 부담이 많이 있어요.

- 범서고 송민진 선수랑 친해요?
완전 친해요(웃음). 왜요?

- 아니, 둘이 거의 모든 대회 결승에서 맞붙으니깐 혹시 라이벌 의식 같은 것은 없나 해서요.
그런 거 없어요. 주니어 팀에서는 저희 둘이 파트너인데요(웃음). 방도 같이 써요.

- 아, 그래요?
네. 그리고 민진이가 이번에 꼭 우승하라고 응원해줬어요. 정말 고마운 친구에요. 라이벌 아니에요(웃음).

- 그럼 가장 힘든 선수가 누구에요?
할 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제 플레이가 잘 되면 힘든 것은 없는데, 제 플레이가 안되면 모든 선수가 다 힘들
어요. 다 저한테 달린 것 같습니다.
 


마지막 주니어 무대, 국제대회에서 성적 내고파.

- 국제대회 많이 참가했었죠? 다른 나라 선수들은 어때요?
국내 선수들이랑 경기할 때보다 별로 안 힘들던데요(웃음).

- 그래요? 왜요?
국내 선수들은 제 단점을 잘 아니깐 오히려 더 힘들어요. 다른 나라 선수들은 제 단점을 모르니까 괜찮더라구
요.

- 중국 선수랑 붙어본 적 있어요?
아니요. 아직 없어요. 동남아 선수들하고만 많이 해봤어요.

- 곧 있으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열리는데, 어떨 것 같아요? 출전은 유력해보이는데.
열심히 해야죠 뭐.

- 단식 나갈 것 같아요? 복식 나갈 것 같아요?
잘 모르겠어요. 그거는 감독님께서 정하시는 거니깐..

-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중국 선수들 만날 가능성이 높죠?
네. 그래도 잘 할 자신 있어요(웃음).

- 꼭 좋은 성적 내길 바랄께요. 최종 목표는요?
음.. 운동 선수로써 할 수 있을 때 까지 최선을 다하는게 제 목표에요. 모든 경기, 후회하지 않는 게임을 하고
싶어요. 올림픽도 나가 보고 싶고요. 그리고 좋은 지도자가 되는 게 꿈이에요.

- 아직 주니어 선수인데 벌써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은 것은 너무 이른 것 아니에요?
그런가? 그러면 우선 운동 선수의 본분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 하는 걸로 해주세요.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어요?
사진 예쁘게 찍어주세요! 이번 단체전 때 다른 기자님이 사진 찍은 것 인터넷에 올라왔는데, 별로 안 예쁘게
나왔어요.

- 미니홈피 관리 매일 해요?
그럼요~ 매일 들어가는데요(웃음).

- 알겠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최대한 예쁜 사진만 인터넷에 올릴께요(웃음).
헤헤. 감사합니다~


Profile
이름: 고은별(Ko Eun Byul)
출생: 1993년 7월 1일
신장: 163.8cm
소속: 화순만연초 - 화순제일중 - 화순고 3년
사용손: 왼손
주종목: 단식
별명: 없음

2011성적
인도네시아오픈 주니어선수권 여자단식 3위
인도네시아오픈 주니어선수권 여자복식 3위(-송민진)
여름철종별선수권 여자고등부 단식 2위
여름철종별선수권 여자고등부 복식 3위(-김주수)
여름철종별선수권 여자고등부 단체 2위
봄철종별리그전 여자고등부 단체 2위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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