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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배드민턴 봄철리그-여일] KGC인삼공사 승부처 집중력 빛난 우승(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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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3-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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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KGC인삼공사 배드민턴단이 29일 당진실내체육관에서 끝난 2012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여자일반부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이후 2년 만에 여왕좌를 탈환한 KGC인삼공사는 막강한 전력으로 올해 전관왕을 노리기에 충분한 전력을 보여줬다.

KGC인삼공사는 삼성전기와의 준결승전에서 3-1, 대교와의 결승전에서는 3-0으로 비교적 쉽게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결코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삼성전기와의 준결승전에서는 확실한 복식 카드라 믿었던 유현영-정경은 조가 일격을 당했고, 결승전에서도 배승희, 배연주가 매게임 접전을 벌이면서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KGC인삼공사가 보여준 승부처 집중력은 예전과는 달랐다. 그동안 KGC인삼공사는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떨어져 매번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아야 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주장 배승희를 중심으로 승부처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린(8승 무패) 배승희와 유갑수 감독 그리고 임방언 코치에게 소감을 들어봤다.


배승희 일문일답

삼성이나 대교와의 경기 전에 선수들끼리 어떤 얘기를 했나?
따로 특별한 미팅이나 얘기를 하지는 않았다. 모두 간절하게 우승을 원했고, 개인적으로 각오를 단단히 하고 게임에 임했다.

준결승전에서 삼성, 결승전에서 대교를 만나는 대진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차피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만나야하는 팀이니까 특별히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번 대회 전승을 거두는 등 유난히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동계훈련은 어떻게 했나?
작년 전국체육대회 끝나고 어깨가 아파서 재활을 길게 했다.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이 생각보다 더디게 올라와서 걱정을 했는데, 시합을 하면서 컨디션이 더 좋아졌다.

단·복식을 모두 하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나?
결승전에서는 2게임 중반부터 체력이 떨어진 느낌이 들더라. 그래도 전날 하루 쉬어서 괜찮았고, 2게임에서 마무리 지어서 큰 문제는 없었다.

올해 팀 전력이 상당히 좋은데 전관왕이 가능할 것 같나?
강팀이 워낙 많아서 자신할 수는 없지만 매경기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맏언니로서 팀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정말 수고 많았고, 모두 잘해줘서 고맙다. 힘내자. 파이팅!

감독, 코치에게 한마디 한다면?
동계훈련 시작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우승하니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

임방언 코치 일문일답

2년 만의 우승인데 소감은?
기분 좋다. 선수들과 정말 훈련 열심히 했는데 보람 있다. 훈련과정에서 이런저런 힘든 점이 많았는데 그동안 고생한 게 싹 사라지는 기분이다.

결승전 전체적으로 어땠나?
우리가 3-0으로 이겼지만 상대와 실력차가 많이 안 나는 경기력이었다. 다만 우리가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앞섰다.

접전일 때 선수들에게 어떤 지시를 했나?
그동안 우리 팀은 역전패를 많이 당했다. 접전일 때 우승한 적이 없어서 그런 상황을 대비한 훈련을 많이 했다. 그래서 코트에서 특별한 지시보다는 훈련할 때처럼 편하게 플레이 하도록 주문했다.

올해 전관왕 가능할 것 같나?
우리도 전력이 좋아졌지만, 삼성이나 대교, 김천, 포천 등도 전력이 많이 좋아졌다. 노력은 하겠지만 장담은 못하겠다. 대회가 많고 여러 변수들이 많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수훈 선수를 꼽으라면?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 대표팀에 있는 현영이, 경은이, 연주도 오랜만에 팀에서 자신들의 몫을 다해줬고, 승희, (이)세랑이, (박)소민이도 모두 잘해줬다. 그중에서 승희가 단·복식을 모두 하면서 맏언니로서 책임감 있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삼성전기와의 준결승전에서는 세랑이가 정말 잘해줬다.

유갑수 감독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작년에 한 번도 우승을 못해서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우승해서 상당히 기쁘다. 작년 전국체육대회 끝나고 이번 대회에 모든 초점을 맞춰서 준비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준결승전이나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줬나?
특별한 미팅은 없었다. 선수들이 부담을 가질 수 있어서 얘기하지 않았다.

배승희가 이번 대회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깨가 아파서 재활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이 생각보다 올라오지 않아 걱정을 했는데, 대회를 치르면서 좋아졌고, 포천시청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스트로크가 완전히 살아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결승전 전날 하루 쉰 것이 도움이 됐다.

작년과는 다르게 복식에서도 한결 숨통이 트인 것 같다.
작년에는 복식선수가 부족해서 고생이 많았는데, 올해는 보강이 돼서 한결 수월하다. 그리고 세랑이(3승 무패)가 이번 대회에서 실력발휘를 해줬다. 숨은 수훈 선수다.

당진=박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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