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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전국체전 배드민턴-남일] "오랜만에 제자들과 호흡을 맞춰 즐거웠다" - 전남 박찬웅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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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10-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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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은?
덤덤하다. 전남에는 따로 실업 팀이 없어 선수들을 선발해 경기에 나섰다. 기존 실업 팀에게 미안하다. 팀 소속으로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걱정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선수들이 개인의 자존심을 걸고 경기에 나섰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 이번 대회, 전남의 구성은 어땠나.
국군체육부대, 삼성전기, 전남 협회 선수들로 구성됐다. 국군체육부대의 이철호, 황정운, 삼성전기의 이용대, 조건우는 내가 화순실고 코치였을 때 지도했던 제자들이다. 오래간만에 제자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나도 즐거웠다.

- 훈련은 어떻게 했나.
훈련은 소속 팀에서 알아서 했다. 워낙 기본기가 뛰어나고 잘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따로 모여서 훈련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 이번 대회 MVP를 꼽자면.
(이)용대다. 용대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팀 분위기도 많이 이끌었다. 핵심 역할을 스스로 잘 해줬다.

-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역시 결승전 당진군청과의 경기였다. (소)영선이가 상대 팀 최호진 선수를 1단식에서 잡아준 덕분에 예상외로 쉽게 승리했다.

- 이번 대회에서 3-0의 승리가 많다. 일부러 노리고 오더를 짰는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개개인의 역량이 뛰어난 선수를 전진 배치했다. 조직력 싸움으로 가면 소속 팀에서 훈련한 선수들에 비해 어렵다고 생각해 초반에 강수를 뒀다.

- 옛 제자들 중 가장 변한 선수를 꼽자면.
하하하. (황)정운이다. 정운이가 예전보다 운동을 더 열심히 한다. 노력도 굉장히 하는 것으로 들었다. 국군체육부대로 입대 후 정신력이 많이 좋아졌다. 오늘 2단식 2게임 중에서도 부상을 당해 3게임까지 가면 기권을 시키려고 했는데 본인이 끝까지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상무의 '수사불패' 정신을 이번 대회에서 확실히 발휘했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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