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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전국체전 배드민턴-여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 만족스럽다" - 범서고 정성헌 코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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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10-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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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우승으로 올해 4관왕에 올랐다. 소감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아이들이 거의 다 부상을 갖고 있었다. 준비하는 과정이 다른 때에 비해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부담감이었다.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패한다는 것은 핑계거리에 불과하다.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부상을 참아가며 경기에 나선 아이들의 투혼이 빛난 것 같다.

-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1회전 전북(전주성심여고)과의 경기였다. 마지막 3단식까지 갔다. 1학년인 (김)효민이가 2복식과 3단식을 연달아 잡아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효민이가 정말 잘했다.

- 가장 수훈갑을 꼽자면?
(이)소희다. 소희도 현재 부상 중이다. 하지만 본인이 책임감을 느끼고 단식과 복식 모두 뛴다고 했다. 그리고 경기에서도 다 승리했다. 다른 선수도 모두 잘 했지만 코치로서 이번 대회 MVP는 소희다.

- 범서고라서 무조건 이긴다라는 부담감이 심했을 것 같은데.
항상 부담됐다. 다른 사람들은 뭐가 걱정이냐고 하지만 우리는 우승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심하다. 우승하면 기쁘지만 그보다 먼저 안도의 한숨을 쉰다. 우승을 따내는 것이 아니라 지켰다는 마음이다. 매 시합마다 그런 기분이 든다.

- 올해 일정을 마쳤다. 내년 계획은 어떠한가?
내년도 범서고를 우승후보로 꼽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하지만 경기는 해봐야 아는 것이다. 내년에도 우승 부담감이 심할 것 같다. 우선 선수들이 부상없이 경기에 나섰으면 좋겠다. 올해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심해 (출전시켜야 하는)코치로서 미안했다. 내년은 소희, (박)소영이, 효민이, (윤)민주가 팀의 주축이 될 것이다.

- 4관왕의 주축이었던 3학년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올해 3학년이 5명이었다. 코치로서 모든 선수들을 대회에 투입하고 싶었지만 욕심대로 안됐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에게 우선 미안하다. 그리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줘서 정말 고맙다. 대학 및 실업에 가서도 항상 열심히 해서 '역시 범서고'라는 소리를 들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아낌없이 지원해준 김복만 교육감님, 강대순 교장선생님, 정동식 행정 실장님, 그리고 모든 학교 선생님들과 멀리 수원까지 응원와 준 범서고 학생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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