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oduct 배드민턴 선수들의 징크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11-28 15:17

본문


박태상(삼성전기)
한창 국가대표로 활약할 때의 일이다. 나는 슬라이딩을 많이 하는 편인데, 코트 매트에서 슬라이딩하면 피부가 쓸려 피를 자주 보는 편이었다. 그런데 피를 보면 이상하게 경기가 더 잘됐다. 손가락이 쓸리든 무릎에서 피가 나든 상관 없었다. 경기 중에는 아픈 것도 몰랐었다. 내가 피를 봤던 게임은 모두 승리를 거뒀던 것 같다.


황유미(당진군청)
비가 오는 날은 항상 경기에서 패했던 것 같다. 오전에 경기를 해도 잘 안 풀린다. 나는 연습 때 몸이 조금 뻐근해야 경기가 잘 풀린다. 그리고 비밀이긴 한데, 중요한 경기는 전날 입었던 속옷을 입고 게임한다(웃음). 그래야 뭔가 잘 풀리는 것 같다.



윤여숙(김천시청)
보통 여자 운동 선수들은 머리를 묶고 게임을 하지 않나. 나는 머리를 묶을 때 한번에 잘 안묶이면 게임에도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여자라면 어떤 느낌인지 안다. 머리를 묶을 때 원하는 대로 한번에 묶이면 경기도 기분 좋게 풀렸던 적이 많다.



노예욱(수원시청)
고등부랑 대학부 때에는 1회전에서 이기면 입었던 옷을 계속 입었다. 물론 같은 옷을 하루하루 세탁해서 계속 입는 것은 아니다. 똑같이 맞춰놓은 그 유니폼만 고집했다. 지금은 아무런 징크스도 없다.



이현진(대교눈높이)

중요한 시합 전에 꿈을 자주 꾸는 편이다. 꿈 내용이 어떻건 간에 경기 결과는 많이 좋았던 것 같다. 경기 전에는 팀원들에게만 꿈 이야기를 한다. 재미있는 일화도 있다. 작년 체전 때 상대팀 오더가 꿈에 나왔다. 그런데 다음 날 보니 내 꿈과 정확히 맞았었다. 신기했다.



전봉찬(진광고)
분홍색 티를 입고 경기하면 잘 된다. 작년 2학년 때 처음 맞춘 옷인데, 분홍색 티를 입고 게임했을 때 졌던 기억이 없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도 훨씬 잘 되는 느낌이다. 일부러 중요한 게임 전에는 분홍색 티셔츠를 입으려고 하는 편이다. 행운의 티셔츠다.


박성진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