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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배드민턴 '때려칠'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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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4-2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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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1년 중 배드민턴 인구가 가장 늘 때가 바로 지금이다. 따듯한 봄이 오는 이맘때쯤이면 배드민턴을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왕 큰맘 먹고 배드민턴을 시작했다면 진득하게 배워서 건강도 챙기면 좋겠지만 금세 실증을 느끼고 라켓을 내려놓는 이들도 적잖다. 걸음마를 시작한 배드민터들에게는 뜨거운 관심과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야 코트에서 ‘오랫동안 데리고 놀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뜨내기 배드민터를 제외하고도 배드민턴을 아예 그만두는 이들도 많은데 그들이 배드민턴을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뭘까. 부상, 파트너, 지도자, 클럽문화? 모두 틀렸다.

2011년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배드민턴을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일(31.8%) 때문이었다. 배드민턴의 즐거움보다 먹고사는 문제가 더 중요한 까닭이다. 다음으로 사회적역할, 장소문제, 건강문제, 그룹해산, 동반자문제, 동료 및 지도자문제 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타났는데, 출산육아 문제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 다음으로 일, 건강 등의 문제였다. 배드민턴 코트에 상대적으로 중년여성이 많은 이유도 연구결과에 비추어 가늠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자녀가 학교에 들어가야 비로소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나기 때문이다.

이런 연구결과는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대표적인 라켓스포츠인 테니스, 탁구를 보더라도 참가하는 여성의 대부분은 중년여성이다. 마찬가지로 운동을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일과 육아 때문'일 확률이 높다.

한편, 연구자는 배드민턴용품업체들의 관심을 끌만한 또 다른 재밌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연구에 참가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한 달에 10만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었다. 특히 여성의 비율이 더 높았는데 남성의 54.1%, 여성의 56.4%가 한 달에 1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

더 흥미로운 결과는 운동 시작 계기다. 남성의 41.8%는 자발적인 참여, 여성의 40.5%는 ‘친구가’였다. 배드민턴에서도 여성을 적극 공략하는 마케팅을 고려해볼 때다.


배드민턴 그만둘 때에는
1. 어떤 운동을 할 것인지 결정했는가?
배드민턴을 그만두더라도 건강을 위한 운동을 멈춰선 안된다. 살이 찌는 건 순간이지만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언젠가 다시 배드민턴 코트로 돌아가려고 생각하고 있다면 평소 몸 관리는 필수다.

2. 거금 들여 모은 배드민턴 장비는 어떻게?
배드민턴 장비도 마찬가지로 썩히면 망가진다. 셔틀콕은 아낌없이 기증하고 라켓은 중고로 팔아버리자. 다시 코트로 돌아갈 생각이라면 라켓의 스트링은 모두 제거해 보관하고 틈틈이 라켓백의 습도를 확인해야 한다.


심현섭 기자

[배드민턴코리아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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