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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동아시아 3국, 토마스&우버컵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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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5-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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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세계 배드민턴의 흐름이 바야흐로 동아시아 3국(한국, 중국, 일본)으로 넘어왔다. 토마스&우버컵(제27회 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및 제24회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중국이 우승, 한국이 준우승, 그리고 일본이 3위를 차지했다.

사실 중국의 우승은 예견돼 있었다. 최강의 전력은 둘째 치더라도 이번 대회에 나서는 중국의 각오는 남달랐다. 홈코트에서 토마스&우버컵을 동시에 석권하겠다는 마음가짐이었다. 2010우버컵에서 한국에 우승을 빼앗기며 자존심을 구겼던 것도 한몫 작용했다.

사실상 중국의 유일한 대항마였던 한국은 두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다. 복식이 강력한 한국 대표팀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단식의 활약이 뛰어났다. 특히 손완호(김천시청, 세계14위), 성지현(한국체대, 세계11위), 배연주(KGC인삼공사, 세계13위)와 같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몫을 다 해준 부분은 긍정적이다. 다만 1, 2단식을 제외한 3단식 주자가 약하다는 것은 다음 대회까지 보완해야 할 숙제다.

중국과 한국의 활약이 예견돼 있었다면 일본의 약진은 주목해야 한다. 일본은 남녀 대표팀 모두 3위를 차지했다. 박주봉 감독 부임 이후, 일본 남녀 대표팀 복식은 완성 단계에 올라섰다. 남녀 모두 세계15위 안에 두 팀 이상씩 자리하며 강력한 복식의 힘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단식 선수들의 활약도 한몫했다. 특히 일본 남자단식의 기대주, 타고 켄이치(세계8위)는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영웅, 타우픽 히다얏을 잡아내며 팀의 4강행을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꾸준히 남자 배드민턴 강국 자리를 지켰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동반 부진은 이번 대회 최대 화두 중 하나다. 말레이시아는 에이스, 리총웨이(세계1위)의 부상과 함께 힘을 잃었다. 인도네시아도 2010토마스컵과 변하지 않은 라인업으로 전혀 진행되지 않은 세대교체를 보이고 말았다.

동남아에서 4강에 오른 국가는 태국(우버컵) 뿐이다. 유럽 최강국인 덴마크는 토마스컵 4강에 오르며 자존심을 지켰다.

2012토마스컵 최종 결과

우승: 중국
준우승: 한국
3위: 일본, 덴마크


2012우버컵 최종 결과

우승: 중국
준우승: 한국
3위: 일본, 태국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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