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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삼성 배드민턴 스타들 지금은? 여2. 이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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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8-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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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 (성지여중 코치)
[배드민턴코리아] '악바리' 이경원은 1998년부터 삼성전기의 유니폼을 입은 후 줄곧 삼성전기에서 활약했다.

이경원은 원래 단식 선수였다. 주니어 시절에는 세계대회에서도 곧잘 단식 최정상 자리를 밟으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대표팀 초창기에도 이경원은 국제대회 단식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이경원은 작은 신장 때문에 단식 선수로의 한계가 있었다. 전환점은 2000년이었다. 김중수 전 대표팀 감독은 과감히 이경원을 전문복식 선수로 키워내기로 결심하며 이경원은 복식 선수로 전향했다.
이경원의 장점은 끈끈한 승부근성과 철벽 수비다. 이경원은 큰 신장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끈 라경민, 이효정의 뒤를 탄탄하게 받쳐주며 세계 최정상의 여자복식 선수로 활약했다.

2001년부터 라경민과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춘 이경원은 2002아시안게임 금메달, 2004아테네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다.

라경민이 은퇴한 후부터는 이효정과 함께 국제무대를 호령했다. 2008년 전영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따내며 선수생활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2010년에는 여자 대표팀 최선참으로 후배들을 이끌며 사상 최초로 우버컵을 한국에 선물했다.

2010년을 끝으로 이경원은 국가대표와 소속팀에서 모두 은퇴를 선언한다. 잠시 대표팀 코치직을 맡기도 했으나 현재는 모교 성지여중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경원의 부임 이후 성지여중은 2011소년체전을 시작으로 여름철, 가을철, 그리고 올해 봄철대회까지 4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기배 주니어단식 최강전에서도 여중부 2학년, 3학년에
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경원이 벤치에서 지도하는 모습은 현역 선수 시절과 똑같다. 현역 시절에도 끊임없는 파이팅으로 기세 싸움에서 지지 않았던 이경원은 심판들에게 주의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 중 하나였다. 이유는 너무 과
도한 파이팅으로 상대방을 위협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현재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이경원을 보면 지도를 하는 것인지 응원을 하는 것인지 착각이 들 때가 있다. 선수들 플레이 하나하나에 커다란 박수를 보내고 우렁찬 목소리로 "좋아!"를 외치기 때문이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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