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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광명의 맥을 잇겠다' 광명북고 장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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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8-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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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지난 해 남자 고등부는 대덕전자기계고와 문수고가 양분했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남자고등학교인 광명북고는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작년 남고부의 원탑은 다름아닌 광명북고 출신의 이홍제(한국체대)였다. 이홍제는 다른 경쟁자들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자랑하며 명실상부한 남고부 에이스 자리를 지켜왔다. 3단식 2복식 중 세 경기를 챙겨야 승리할 수 있는 단체전에서 이홍제는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맹활약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학교는 단 1승이 부족해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1년 광명북고는 이홍제 원맨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홍제가 졸업했지만 올해 광명북고는 봄철대회 4강에 들며 여전한 실력을 자랑했다. 이홍제의 바통은 작년부터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는 장현석이 이어 받았다. 3학년이 된 장현석은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으며 단식과 복식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장현석은 지난 해 초만 하더라도 3명의 단식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3학년이었던 이홍제, 조성준(백석대)이 있었을 뿐 아니라 2학년 동기이자 복식 파트너인 이현수에 밀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름 이후 장현석은 팀의 1승 카드로 나섰다. 파이널 3단식에도 자주 배치되며 심리적인 훈련도 충분히 병행했다.

올해 장현석은 지난 해 이홍제가 했던 역할을 부여 받았다. 단 한 경기도 패하면 안 되는 역할, 즉 팀 에이스의 중책을 맡은 것이다. 장현석은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팀의 1승 카드로 활약해야 한다.

장현석의 전위 플레이 예리함은 고등부 선수들 중에서 손꼽을만하다. 큰 신장에 비해 파워가 약하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히지만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기 위해 랠리를 만들어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바꿔 말하면 경기를 리딩하는 영리함이 돋보인다. 장현석은 “끈기와 근성이 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과 그대로 닮았다.

급속한 발전 속도와 함께 장현석은 올해 주니어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고등부 최강자 학생들이 모여있는 주니어대표팀에서도 장현석은 주축으로 활약하며 수라바야컵, 한일청소년교류전과 같은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영광도 차지했다. 비록 수라바야컵에서 입상에는 실패했으나 첫 국제대회를 경험할 수 있었고 한일청 소년교류전에서는 각각 단복식에서 2승 1패씩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2년은 장현석에게 중요한 해다. 냉정히 광명북고는 우승 후보는 아니다. 다른 학교들에 비해 한 발 앞서 있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은 아니다. 이홍제가 있었던 작년에도 우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 광명북고가 일을 낸다면 그것은 장현석의 공이라고 봐도 된다.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키는 장현석 본인이 쥐고 있다.


이름: 장현석(JANG Hyun Suk)
출생: 1994년 12월 17일
소속: 원동초-대호중-광명북고
사용손: 오른손
주종목: 단식
신장: 180㎝/64㎏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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