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남초부의 F4 대전매봉초 '강경문, 김승현, 김화랑, 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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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8-30 15:19본문
[배드민턴코리아]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2012년 초등부 대회는 클라이맥스를 찍고 시즌을 서서히 정리하고 있는 분위기다. 연중 가장 큰 대회인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끝이 났고, 봄철대회와 여름철대회도 모두 끝이 났다. 이제 남은 건 학교대항, 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가을철대회 뿐이다. 초등부의 특성상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한 팀이 1년 내내 강세를 보인다. 작년 태장초가 그랬고, 올해는 대전매봉초가 그렇다.
매봉초는 2월에 열린 원천배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휩쓸며 활약을 예고했고, 이어진 봄철대회와 전국소년체전, 여름철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현재까지 전관왕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큰 이변이 없는 한 남은 대회 단체전에서도 우승이 전망된다.
에이스 한두명으로 팀을 끌어가는 것이 아닌 주전 4명이 모두 고르다는 점에서 우승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작년 태장초가 에이스의 의존도가 높아 전관왕에 실패했던 점과 대조적으로 매봉초는 F4(aFntastic4)라 불리는 6학년 4인방이 고른 실력을 갖추고 있다. 흡사 2010년 남초부 전관왕을 달성했던 강원봉평초의 4인방(박창일, 손수민, 이종찬, 이홍섭)을 보는 듯하다.
매봉초의 F4를 만들어낸 김지훈 코치는 “애들이 힘든 훈련을 잘 따라와 줘서 올해 좋은 성적이 나고 있다. 처음부터 단식보다는 복식에 포인트를 두고 훈련했는데 그래서 올해 안정적으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훈 코치는 “아이들이 앞으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할 텐데 훌륭한 선수로 컸으면 좋겠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성실하고, 인성이 갖춰진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희영은 매봉초의 주장을 맡고 있다. 실력 역시 뛰어나 전국소년체전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신장이 다소 작은 점이 아쉽지만, 성실하고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한다.
“게임 뛰는 것 자체가 재밌어요. 그리고 우승했을 때 정말 짜릿하고요. 정재성 선수를 좋아하는데요. 저도 나중에 재성이 형처럼 점프와 공격이 좋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강경문은 다른 3명의 선수들과 비교해 늦게 라켓을 잡았다. 때문에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복식에 비중이 높았지만, 실전 경험이 쌓이고 전국소년체전이라는 큰 무대를 겪으면서 팀의 단·복식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배드민턴 하는 게 재밌고요, 이겼을 때 좋아요. 나중에 국가대표가 돼서 용대 형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김승현은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지만 실전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단식보다는 파트너가 있는 복식에서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단식보다는 복식이 재미있어요. 게임 들어가기 전에 긴장이 많이 되는데 뛰다보면 괜찮아져요. 나중에 용대 형처럼 멋진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요.”
김화랑은 부모님의 반대로 1년 넘게 배드민턴을 그만뒀다가 작년 가을 코트로 돌아왔다. 배드민턴을 하고자하는 의지가 워낙 강해 다시 라켓을 잡은 것이다.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코트에서 많은 땀을 흘려 지금은 매봉초의 한 축이 되고 있다.
“배드민턴이 정말 좋아요. 이겼을 때도 좋고요. 커서 국가대표가 되고 싶고요. 체육박사가 되는 게 꿈이에요. 좋아하는 선수는 김사랑 선수예요.”
박민성 기자
[배드민턴코리아 2012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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