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nament [배드민턴 토마스컵] 대한민국, 4년만에 결승 진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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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5-25 12:14본문
<손완호(좌)-이현일(우)>
[배드민턴코리아] 대한민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4년만에 토마스컵(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제27회 토마스컵은 20일부터 중국 우한,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25일에는 오후 2시에는 한국과 덴마크, 오후 8시에는 중국과 일본의 4강전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 D조 예선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에서 독일을 3-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덴마크 역시 C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러시아를 3-0으로 8강에서 제압했다.
경기 순서 및 오더는 이미 발표됐다. 1단식-1복식-2단식-2복식-3단식 순이다. 양 국가 모두 정예들을 총출동시키며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에이스 1단식에서는 베테랑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한국은 이현일(요넥스, 세계7위)이, 덴마크는 피터 게이드(세계5위)가 나선다. 그야말로 정면승부다. 2000년부터 국제대회 맞대결을 펼쳐온 이들이지만 그간 7차례만 만났다. 상대전적은 피터 게이드가 4승 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피터 게이드의 노쇠화가 최근 뚜렷하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피터 게이드는 2012년 들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9승 5패). 체력의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경기 운영이 뛰어난 이현일인만큼 이 점을 집요하게 공략해야 한다. 이현일은 2012년도 17승 8패를 기록 중이다.
<유연성(좌)-고성현(우)>
1복식에서는 세계 3위와 4위가 격돌한다. 한국은 유연성-고성현(수원시청-김천시청, 세계4위)이, 덴마크는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세계3위)이 나선다. 상대전적만 놓고 본다면 보에-모겐센 조의 승리가 예상된다. 유-고 조는 보에-모겐센 조에게 5전 전패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에-모겐센 조 역시 올해 들어 약점이 분명하게 들어났다. 보에를 묶는 데 성공한다면 모겐센마저 경기력이 눈에 띄게 저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연성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전망이다. 유연성이 보에와의 전위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은 양 국가의 2장이 2단식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손완호(김천시청, 세계14위)가, 덴마크는 얀 요르겐센(세계13위)이 나선다.
이 경기가 전체 경기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손완호와 요르겐센은 체력을 바탕으로 긴 랠리를 가져가는 경기 운영을 펼친다. 세계랭킹도 비슷하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의 우위를 점하기도 힘들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쪽이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2복식 경기에서는 양 국가가 모두 한 번 꼬은 엔트리를 제출했다. 한국은 이용대-김사랑(이상 삼성전기)이, 덴마크는 요나스 라스무센-요아킴 피셔 닐센이 나선다. 정재성(삼성전기)의 불참으로 파트너를 잃은 이용대는 소속팀 후배 김사랑과 경기에 나선다. 김사랑은 후위 공격 코스가 뛰어나기 때문에 전위 플레이가 좋은 이용대와 궁합이 잘 맞는다. 호흡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덴마크도 기존의 요나스 라스무센-매즈 콜딩 페테르센 대신 베테랑 요아킴 피셔 닐센을 엔트리에 집어 넣었다. 닐센은 혼합복식 전문 선수로 후위 공격이 뛰어나다. 라스무센-닐센 조는 국제 대회 경험이 많다. 경험에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파이널 3단식까지 갈 경우 이동근(한국체대, 세계166위)과 빅터 악셀센(세계22위)이 나선다. 두 선수 모두 양 국가 단식의 미래로 불리고 있는 선수들이다. 앞선 경기가 모두 베테랑들의 대결이라면 마지막 대결은 신예들의 대결이다. 맞대결 경험이 없는 만큼 섣부른 예상은 힘들다.
그동안 상대했던 국가와는 달리 덴마크와의 경기는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치열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에이스들이 모두 총출동하는 만큼 재미있는 경기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남자팀도 여자팀과 함께 결승에 동반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생중계하며, 세계연맹(BWF) 유투브 사이트(www.youtube.com/bwf)에서도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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