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urnament 정재성-이용대 결승 진출 좌절, 대한민국 배드민턴 노골드 [올림픽 배드민턴]

페이지 정보

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2-08-04 20:11

본문



[배드민턴코리아]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간판, 정재성-이용대 조(이상 삼성전기, 세계2위)가 덴마크의 벽에 막히며 2012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랭킹=올림픽랭킹기준)

대회 8일차인 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는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4강전이 열렸다.

대다수 언론이 금메달 후보로 예상했던 정재성-이용대 조였지만 결승 문턱에서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덴마크 세계3위)에 막히고 말았다. 정-이 조는 보에-모겐센 조에게 1-2(21-17 18-21 20-22) 역전패를 당했다.

그간 덴마크 조는 보에 중심의 경기 운영을 선보였고 모겐센은 보에의 보조 역할을 맡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날만큼은 아니었다. 오늘 덴마크 경기의 주인공은 모겐센이었다.

1게임은 보에가 긴장한 듯 실수를 연발하며 정-이 조가 손쉽게 따냈다. 정재성은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직접 득점을 올리거나 이용대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정-이 조는 스매시로만 9득점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하지만 보에의 몸이 풀린 2게임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보에는 무리한 공격보다 모겐센의 보조를 맡았고 모겐센이 전위와 후위에서 맹폭을 퍼부으며 덴마크 조가 랠리를 리드했다. 정-이 조는 16-16까지 따라갔지만 모겐센에게 연속 3개의 스매시를 허용하며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3게임에서도 양상은 비슷하게 흘러갔다. 정-이 조는 인터벌까지 먼저 리드를 챙겼으나(11-10) 모겐센에게 4연속 실점을 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단 한차례의 리드를 잡지 못하며 과감한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고, 랠리의 주도권을 내준 채 경기에 임해야 했다. 정-이 조가 20-21로 뒤진 상황에서 보에의 마지막 스트로크가 엔드 라인을 찍으며 승리는 덴마크 조가 차지했다.

21번의 동점이 나온만큼 치열한 경기였으나 결국 승리의 여신은 덴마크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정-이 조의 패배와 함께 한국은 이번 런던올림픽 배드민턴에서 단 한 종목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에서 결승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여자복식 고의 패배 논란과 함께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런던에서 자존심에 단단히 상처를 입고 말았다.

보에-모겐센 조는 카이윤-푸하이펑 조(중국 세계1위)와 결승에서 다툰다. 덴마크는 올림픽 남자복식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 획득을 확정졌다.

정재성-이용대 조는 예선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있는 쿠키엔킷-탄분헝 조(말레이시아 세계8위)와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동메달 결정전은 5일 오후 5시 45분으로 예정돼 있다.


박성진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