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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nament 1.15m 배드민턴 서비스 고정 높이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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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8-02-0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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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2018 3월부터 12월까지 배드민턴 서비스 고정 높이제가 BWF(세계배드민턴연맹)에서 주최하는 국제대회에 시험적으로 적용된다. 같은 기간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주최하는 국내대회에서도 올해 한시적으로 시험 적용될 예정이다.

 

배드민턴 서비스 고정 높이제란 '서버가 라켓으로 셔틀콕을 치는 순간 셔틀콕 전체가 코트 표면으로부터 1.15미터 아래에 위치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기존 규정은 '셔틀콕이 라켓과 접촉하는 순간에 셔틀콕의 전체가 서버의 허리보다 밑에 있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허리는 몸 전체에서 가상의 라인으로 생각하면 되고, 대략 서버의 마지막 갈비뼈 부분의 위치라고 생각하면 된다'이었다.

 

선수들이 특히 많이 범하는 서비스 폴트인 웨이스트 오버(Waist Over)가 이 규정에 해당한다. 선수별 키 및 마지막 갈비뼈 부분의 위치가 달랐기 때문에 선수마다 달리 적용되던 웨이스트 오버는 서비스 저지의 주관이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1.15m라는 명확한 기준이 생겼다. 서비스 저지는 본인 앞에 1.15m에 맞춰진 기구를 설치한다. 그리고 서버들이 서비스를 넣는 순간, 기준 라인 밑에서 이뤄 지는지, 위에서 이뤄 지는지를 판단한다. 가까운 코트면에서 서비스를 넣건, 먼 코트면에서 서비스를 넣건 간에 서버들은 대부분 코트 중앙 센터 라인 부근에서 서비스를 넣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

 

일부 선수들은 소위 멘붕에 빠졌다. 특히 키가 큰, 혹은 롱다리의 선수들이 그렇다. 기존 규정대로 갈비뼈 밑에서 서비스를 넣었다가는 100% 폴트에 잡히기 때문이다. 장신 선수에 관한 규정이 따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장신 선수들은 특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사실 서비스 고정 높이제에 관한 논의는 2017년 초부터 계속됐다. 대표팀 훈련 중, 국내 거주 중인 국제심판들이 서비스 고정 높이제 기구를 설치해 간접적으로 실험한 적이 있다. 이 때 현장에 있었던 심판의 증언에 따르면 심각할 수준으로 한국 선수들의 서비스 폴트 비율이 높았다고 한다. 그 때에 비한다면 서비스 훈련이 집중적으로 실시됐겠지만 어릴 때부터 습관화됐던 선수들의 서비스 높이가 하루아침에 변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고정 높이제 외에 올해 변경된 규정은 경기 중 코치의 선수 지도 제한 항목이다. 인터벌(11)이 아닐 때에도 지도자들이 벤치에서 선수에게 조언과 지도를 받았었다면, 올해부터 인터벌 때만 가능하다. 조금 더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한 조처로 보인다. 국내대회에서는 학생 선수들의 경기에서 조금 더 규제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부적절한 행위를 할 경우 심판의 경고 조치가 더욱 강화될 수 있는 규정이 추가됐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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