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코리아] 2019년 배드민턴 월드투어 왕중왕을 가리는 2019 BWF 월드투어 파이널 출전 명단이 발표됐다. 한국 여자단식을 대표하는 성지현(인천국제공항)과 안세영(광주체고)은 아쉽게 출전이 좌절됐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투어 파이널 종목별 출전 명단을 공개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2019년 BWF 주최 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종목별 상위 8팀의 선수만 초청해 경쟁하는 왕중왕전 형식의 대회다. 

한국 선수로는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인천국제공항-전북은행) 조,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와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원광대-삼성전기) 조만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세계랭킹 6위인 김-공 조는 이번 시즌 월드투어 3위로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시드를 받는다. 이-신 조는 여자복식 월드투어 랭킹 8위, 서-채 조는 혼합복식 월드투어 랭킹 8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여자단식에서는 성지현과 안세영은 아쉽게 출전 자격을 얻는데 실패했다. 성지현은 여자단식 월드투어 랭킹 9위, 안세영은 10위를 기록했다.  

월드투어 파이널 대회가 갖는 특수성 때문에 아쉬움이 더 크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BWF GRADE 2 대회 중 가장 높은 레벨인 레벨 1에 속한다. 출전만 해도 4,800점의 랭킹 포인트가 확보된다. 4,800점은 슈퍼 500 등급으로 열렸던 코리아오픈의 8강 랭킹 포인트 5,040점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찬스를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만약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에 출전하는 선수 중, 부상으로 인해 대회 출전을 기권하는 선수가 생긴다면 예비 2번인 성지현에게 그 자리가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선수들은 부상이 있더라도 첫 경기 도중에 기권하는 경우가 많았다. 본인의 출전권을 다른 선수에게 양보하지 않기 위함이었다.

남자복식 최솔규-서승재(요넥스-원광대) 조 또한 이번 시즌 월드투어 랭킹 11위로 출전이 좌절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동일 국가에서 같은 종목 최대 2팀만을 출전 허용한다. 남자복식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리안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 6위) 조와 여자복식 마츠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 4위) 조는 이 조항으로 인해 이번 대회 출전이 좌절됐다. 

총상금 미화 150만 달러의 2019 BWF 월드투어 파이널은 오는 11일부터 중국 광저우, 티엔허 체육관에서 열린다. 종목별 출전 선수 명단은 아래와 같다.

남자단식

모모타 켄토(일본)

초우티엔첸(대만)

조나단 크리스티(인도네시아)

첸롱(중국)

빅터 악셀센(덴마크)

앤소니 시니수카 긴팅(인도네시아)

앤더스 안톤센(덴마크)

왕쯔웨이(대만)

여자단식

첸유페이(중국)

라챠녹 인타논(태국)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오쿠하라 노조미(일본)

타이츄잉(대만)

허빙자오(중국)

부사난 옹밤룽판(태국)

P. V. 신두(인도) - *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인한 와일드카드

남자복식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조(인도네시아)

헨드라 세티아완-모하매드 아산(인도네시아)

가무라 다케시-소노다 케이고(일본)

리양-왕치린(대만)

리준희-류유천(중국)

엔도 히로유키-와타나베 유타(일본)

루칭야오-양포한(대만)

아론 치아-소우익(말레이시아)

여자복식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

김소영-공희용(한국)

천칭천-지아이판(중국)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

두유에-리인희(중국)

이소희-신승찬(한국)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

혼합복식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사프시리 태라타나차이(태국)

정쓰웨이-황야충(중국)

프라빈 조단-멜라티 대바 옥타비안티(인도네시아)

왕일류-황동핑(중국)

찬펭순-고리우잉(말레이시아)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

하피즈 파이잘-글로리아 에마누엘 위자자(인도네시아)

서승재-채유정(한국)

<사진 = 성지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