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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의 이지민턴] 배드민턴 헤어핀 이렇게 해보세요

tournament 1st JAPANESE OLYMPICS BADMINTON GOLD MEDALIST 다카하시 아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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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0-09-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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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일본 올림픽 배드민턴 역사상 첫 금메달리스트, 다카하시 아야카가 8월 19일 은퇴를 선언했다. 다카하시는 "예정됐던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된 가운데, 나는 또다른 힘든 한 해를 보낼 만큼 더 강하게 동기부여를 유지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림픽 예선 기간이 끝날 때까지 계속 뛸까 생각도 했지만, 배드민턴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며 본인의 은퇴를 알렸다.

마츠토모 미사키와 함께 다카하시 아야카는 201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일본 여자복식의 전성기를 이끌어 왔다. 선배 일본 선수들과는 달리 강력한 후위 공격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던 다카하시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세계 최정점에 올랐던 선수다. 일본 여자복식 레전드 반열에 오를 것이 유력한 다카하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세계선수권 우승만 있었더라면

일본 배드민턴 복식은 학창시절 처음 형성된 파트너십이 은퇴까지 이어진다. 중학부에서 처음 파트너가 된 다카하시와 마츠토모는 2008년부터 국가대표 B팀에 발탁되며 성인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다카하시-마츠토모 조는 2009년 오사카챌린지에서 그들의 성인 대회 첫 우승을 맛보며 될성 부를 떡잎임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역대 일본 선수 중 가장 영리하고 전위 플레이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마츠토모의 역할이 분명한 만큼, 다카하시의 역할도 분명했다. 마츠토모에게 더 좋은 찬스를 만들어 주기 위해 위력적인 후위 공격력을 갖추면 됐다. 후위 다카하시-전위 마츠토모 조합은 올해 초까지도 경쟁 상대들이 까다로워했다. 세계랭킹 10위권 중반으로 일본의 3~4번 복식 조 위치 정도였던 다카하시-마츠토모 조는 2012런던올림픽 이후 세계 정상권으로 발돋움하기 시작한다. 급수가 높은 슈퍼시리즈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던 다카하시-마츠토모 조는 2014년 11월 첫 세계랭킹 1위 등극에 성공했다. 그리고 슈퍼시리즈 파이널(2014), 아시아선수권(2016), 올림픽(2016) 우승 등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8년에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두 번의 단체전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 우버컵과 아시안게임에 서다. 리우올림픽 이후 기량이 급성장한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조에 1복식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뛰어난 단식 선수들(오쿠하라, 야마구치)과 함께 우버컵에서 우승했고,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그 해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현재까지 슈퍼시리즈, 월드투어 파이널을 모두 우승한 여자복식 조가 됐다.

하나 아쉬운 것은 세계선수권으로, 다카하시-마츠토모 조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3위(2017)다. 수디르만컵이야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세계선수권 우승에 실패하며 다카하시-마츠토모 조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지 못했다. 개인전, 단체전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던 다카하시지만 세계선수권은 두고 두고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후배들에게 밀리며 올림픽 2연패 도전 좌절

코로나19로 국제대회가 중단되기 전까지 다카하시-마츠토모 조의 세계랭킹은 7위였다. 다른 국가라면 여유있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랭킹이었지만 일본은 상황이 달랐다. 다카하시-마츠토모 조 위에 두 팀(후쿠시마-히로타(2위), 마츠모토-나가하라(3위))이나 있었기 때문이다. 2019년 하반기부터 후배들에게 밀리는 모양새였던 다카하시-마츠토모 조는 랭킹이 계속해 하락하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내년 올림픽 예선이 재개된다 할지라도 이변이 없는 한, 다카하시-마츠토모 조의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다카하시도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조기에 은퇴 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카하시와는 달리 마츠토모는 계속해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대신 혼합복식에만 집중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카하시-마츠토모 조의 모습은 이제 더이상 다시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카하시가 그녀의 은퇴 기자 회견에서 마츠토모에 전하는 말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각별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동안 많은 기사 거리를 만들어준 다카하시-마츠토모 조에게 경의의 박수를 보낸다.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마츠토모가 없었다면 나는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 마츠토모에게 너무 고맙다.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박성진 기자


tags : #은퇴, #다카하시 아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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