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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nament 모 아니면 도, 전북은행 (여자부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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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01-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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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배드민턴코리아에서는 새로운 통계 지표, 팀 기여도(Team Contribution, TC)라는 개념을 만들어 봤습니다. 팀 기여도에 따른 순위는 지난 12월에 소개해 드렸는데요. 최근에는 팀 기여도 총합을 바탕으로 한 2020년 국내 일반부 팀 랭킹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020년 배드민턴 국내 일반부 연말정산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팀은 순위 역순으로 소개할 예정인데요. 이번엔 여자부 6위 전북은행입니다. 



전북은행  

여자부 6위

2020 초 시즌 예상 : 5위

혼복 포함 TC 총합 : +10.4 (6위)

혼복 제외 순수 여자부 TC 총합 : +8.4 (6위)


2020년 단체전 성적 : 1승 2패

여름철선수권 4강 (1승 1패)

실업연맹전 4강 (0승 1패)


TOP 3 PLAYERS

윤민아 : +4.6

공희용 : +4.4

이장미 : +4.2


단식 출전 순 : 이장미(9) > 김여름(5) > 배지원(4) > 송현주(2) 

여복 출전 순 : 공희용(9) = 윤민아(9) > 성승연(4) > 김여름(3) > 배지원(1)

혼복 출전 순 : 공희용(5) = 성승연(5) > 윤민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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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희용과 윤민아는 전북은행의 유일한 즐거움이라 해도 틀린 표현이 아니다>


총평

2020년 초 예상한 전북은행의 시즌 순위는 5위였다. 이는 꽤나 괜찮았던 2019 시즌의 멤버들 그대로 2020년을 맞이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2020 시즌은 좋았다고 할 수 없다. 코로나19 위험성으로 인해 회사에서 봄철리그전 출전을 불허했다. 11월이 되서야 출전한 두 번의 단체전에서 모두 3위에 입상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대진운이 워낙 좋았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배지원, 송현주는 번갈아 가며 다치며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6위의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이 되려 의심스러울 정도다.


윤민아, 공희용, 이장미가 다 했던 전북은행의 2020년이었다. 세 선수 나란히 여자부 순위 20위 이내에 위치했는데, 승률 역시 모두 60% 이상을 기록했다. 혼합복식 성적이 가장 좋았던 윤민아가 팀에서 기여도 1위에 올랐다. 반면 윤민아, 공희용, 이장미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하나같이 부진했다. 부상으로 정상이 아니었던 배지원(5경기)과 송현주(2경기)는 출전 수가 부족했다. 성승연과 김여름은 승보다 패가 훨씬 많았다. 중간이 없다. 모 아니면 도, 전북은행의 2020년이었다.


좋았던 점

모에 해당되는 선수들. 공희용과 윤민아는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실업대항전 개인전에서 우승했고, 여름철선수권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실업연맹전이 아쉬웠긴 했지만 그래도 팀에서 가장 많이 입상했다. 이장미도 여름철선수권 개인전에서 준우승했다. 역시 실업연맹전이 아쉬웠긴 했지만 전북은행 단식이 약하다는 이미지는 이장미로 인해 완전히 사라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칠기삼은 어쩌면 스포츠에서 가장 적합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입상을 위해서라면 운도 따라야 한다. 전북은행은 단체전 두 대회에만 출전했는데, 두 번 모두 4강까지 올랐다. 첫 대회에서는 2020 시즌 가장 실망스러웠던 화순군청을 1회전에서 만났고, 두번째 대회에서는 부전승으로 8강을 통과했다. 대진운이 좋았던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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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축하해요, 로즈 리>


나빴던 점

위에 빼고 전부. 우선 이장미를 뺀 2단식, 3단식을 보자. 김여름과 송현주는 2020년에도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실업 입단 후 승률이 여전히 20~30% 대에 그치고 있다. 배지원도 단식 성적이 1승 3패다. 위 세 선수의 단식 성적 합계는 3승 8패(27%)에 그친다. 


공희용-윤민아 조를 뺀 나머지 복식도 보자. 성승연(4경기)과 함께 김여름(3경기), 배지원(1경기)이 파트너를 각각 이뤘다. 그런데 성적은 4패다. 공희용-윤민아 조를 뺀 2복식은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모에 해당하지 않는, 도에 해당하는 선수들의 성적 총합은 3승 12패(20%)다. 팀이 6위에 올랐지만, 이들의 기여도는 매우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 이유다. 


2021년 바라는 점

전북은행의 최근 2년은 이장미, 공희용, 윤민아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의 기여도가 너무 떨어진다. 결론은 단 하나다. 나머지 선수들의 기여도를 끌어 올려야 한다. 다행인 것은 국가대표 출신 김하나가 전북은행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이다. 공희용의 파트너가 김하나가 될지, 윤민아가 될지 아직까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여튼 2복식의 승리 가능성은 조금은 상승할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김여름과 송현주의 성장은 필수다. 어찌됐건 2단식, 3단식의 역할을 맡아줘야 할 선수들이다. 그런데 30% 미만의 승률로는 어림도 없다. 2021년 4년차가 되는 이 선수들이 성장하지 않는 이상 전북은행의 단체전 승리는 장담할 수 없다. 단체전에서는 단식의 비중이 더 높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박성진 기자

tags : #전북은행,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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