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nament 상향 평준화, 스카이몬스 (남자부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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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01-14 10:38본문
[배드민턴코리아] 배드민턴코리아에서는 새로운 통계 지표, 팀 기여도(Team Contribution, TC)라는 개념을 만들어 봤습니다. 팀 기여도에 따른 순위는 지난 12월에 소개해 드렸는데요. 최근에는 팀 기여도 총합을 바탕으로 한 2020년 국내 일반부 팀 랭킹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020년 배드민턴 국내 일반부 연말정산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팀은 순위 역순으로 소개할 예정인데요. 이번엔 남자부 6위 스카이몬스입니다.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
남자부 6위
2020 초 시즌 예상 : 7위
혼복 포함 TC 총합 : +22.4 (6위)
혼복 제외 순수 남자부 TC 총합 : +21.4 (6위)
2020년 단체전 성적 : 5승 2패
봄철리그전 조별 예선 탈락 (A조 3위, 2승 2패)
여름철선수권 우승 (3승 0패)
TOP 3 PLAYERS
손완호 : +7.8
정기화 : +4.0
신백철 : +3.0
단식 출전 순 : 손완호(11) > 정기화(6) > 김경태(5) > 기동주(1)
남복 출전 순 : 장성호(9) = 기동주(9) > 신백철(5) = 김동주(5) > 김경태(2) = 정기화(2)
혼복 출전 순 : 신백철(4) > 장성호(1) = 김동주(1) = 기동주(1)
총평
스카이몬스의 2020 시즌 예상은 7위였다. 손완호가 부상에서 복귀하고, 신백철을 영입하며 2019년도에 비해 전력이 좋아진 점은 분명하나, 김재환이 5월 25일 입대하며 복식에 잠시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대신 김동주가 봄철리그전 종료 후 제대했다). 하지만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은 어렵다고 보여졌는데, 이는 2단식, 3단식의 정기화, 김경태가 과연 우승권 경쟁을 하는 2, 3단식 선수들과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미지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카이몬스는 2014년 창단 후 첫 우승에 성공했다(남자팀). 11월 여름철선수권에서 관공서 최강팀인 밀양시청,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삼성생명과 국군체육부대를 연달아 격파했다. 그 중에서도 김경태와 정기화의 활약은 매우 돋보였다. 대부분의 선수들의 전력이 상향 평준화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 기여도 전체 순위는 6위다. 개인전에서의 부진도 있지만 그보다는 다른 팀에 비해 대회 출전 수가 많지 않았다. 만약 실업연맹전이나 실업대항전까지 스카이몬스가 출전했다면 최종 순위는 이보다 높았을 것이다.
좋았던 점
어찌됐건 여름철선수권에서 창단 첫 우승에 성공했다. 대진운이 좋은 편도 아니었다. 좋았던 점은 전부라고 볼 수 있다. 김경태의 활약은 반전이었다. 김경태는 커리어 내내 주전으로 활약한 적이 없는 선수였다. 하지만 여름철선수권에서 3승을 쓸어 담으며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팀의 약점으로 여겨졌던 김경태의 반전이었다.
정기화의 활약도 빼 놓을 수 없다. 정기화의 2020년 전체 성적은 5승 3패다. 그런데 3패를 주목해야 한다. 2패는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나서야 했던 복식에서의 패배였다. 그리고 나머지 1패는 개인전 단식에서의 패배다. 즉, 단체전 단식에서는 정기화가 패한 적이 없다. 팀이 단체전 우승까지 차지했으니, 정기화의 개인전 활약이 없어도 뭐라고 해서는 안 된다. 2020년 단체전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수는 정기화였다.
다른 선수들, 특히 고참에 속하는 손완호, 신백철, 장성호는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줬다. 신백철이 부상으로 봄철리그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개인전 혼합복식의 활약으로 만회했다. 그 가운데 루키 기동주도 실업 무대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것은 다행이다. 기동주는 장성호, 신백철 등 대선배들과 짝을 이뤄 복식에서 6승 3패의 성적을 거뒀다. 남자 고졸 루키 중에서는 가장 나은 성적이다. 여러모로 좋았던 점이 훨씬 많았던 스카이몬스의 2020년이었다.
나빴던 점
특별히 나빴던 점은 없다. 다만 손완호의 2패(9승)가 아쉽다. 손완호는 봄철리그전 MG새마을금고와의 경기에서 김문준에게 패했다. 그런데 이 패배는 스카이몬스의 4강 진출 실패에 가장 결정적이었다. 다른 1패는 여름철선수권 개인전에서 김주완에게 패했다. 개인전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물론 나머지 경기에서 9승을 거두며 만회하기는 했지만, 손완호 정도의 커리어를 갖고 있는 선수에게는 9승보다 2패가 더 아쉽게 기억됐다.
2021년 바라는 점
이제는 최상위권에서 경쟁하는 구도를 완성해야 한다. 다행인 것은 장현석이 제대하며 단식 라인이 조금 더 보강됐다는 것이다. 2021년에는 최정예 전력으로 경쟁 구도를 펼칠 수 있다. 특별히 바라는 점은 없다. 2020년에 했던 만큼만 해도 최상위권 경쟁 구도 형성은 가능할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도 팀의 주축인 고참 선수들이 한 살 더 먹었다는 것은 우려스럽다. 에이징 커브 이론이 스카이몬스 남자팀에게는 해당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되려 더 현실적일 것이다.
박성진 기자
tags : #스카이몬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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