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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nament 부상투혼 여단 안세영, 태국 옹붐룽판 꺾고 8강 진출...김가은은 세계 5위에게 패하며 8강행 좌절 [2020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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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07-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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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림픽에서 8강 진출에 성공한 안세영.


 

[배드민턴코리아] 안세영의 첫 올림픽 흐름이 좋다. 29일 오전 일본 도쿄 무사시노포레스트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여자단식 16강에서 태국의 부사난 옹붐룽판을 2-0(21-15 21-15)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한편 김가은은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맞붙어 분투했지만 패했다.


안세영은 앞선 조별 라운드 C조에서 클라라 아주르멘디(스페인)와 도르카스 아조크 아데소칸(나이지리아)을 가볍게 격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8위의 안세영에게 67위의 아주르멘디와 89위의 아데소칸은 큰 위험이 되지 못했다. 조별 라운드를 통과해 각 조별 1위들과 맞붙는 16강에서 안세영의 진정한 시험대가 시작되는 셈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16강에서 만난 D조 1위 옹붐룽판은 안세영에게 '적당한' 난이도 상승이었다. 옹붐룽판은 세계 13위로 안세영과 순위차가 크진 않지만, 순위차 뿐 아니라 안세영이 상대전적 2승 0패로 앞선다. 겁먹지 않고 다음 무대를 노크하기에 안성맞춤인 상대였다.


첫 게임은 쉽지 않았다. 안세영이 초반 앞서나갔으나 옹붐룽판이 빠르게 따라잡았고, 이내 역전까지 허용했다. 다행히 안세영이 차분히 추격하며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결국 재역전에 성공한 안세영은 21-15로 1게임을 끝냈다.


2게임은 좀더 안정적이었다. 안세영이 빠르게 점수차를 벌렸다. 비록 18-10 상황에서 안세영이 코트에서 넘어져 잠시 무릎에 테이핑을 하느라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큰 부상은 아닌 듯했다. 다행히 2게임도 12-15로 마무리하며 8강 티켓을 따냈다.


이제 안세영은 오는 30일, 중국의 첸유페이(세계랭킹 2위)를 상대한다. 첸유페이는 세계랭킹은 2위지만 올림픽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덕에 1번 시드를 획득, A조를 통과하고 16강은 부전승으로 건너뛰었다. 안세영이 지난 4번의 맞대결 속에서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다. 천재소녀의 첫 고난도 시험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한편 K조를 1위로 통과한 김가은은 L조 1위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0-2(17-21 18-21)로 패하며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세계랭킹 18위 김가은은 세계 5위 야마구치를 상대로 훌륭히 싸웠으나 미묘한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172cm로 장신 축에 드는 김가은에 비해 야마구치는 156cm의 단신으로 이번 올림픽 여자단식 선수 중 키가 두번째로 작은 선수다. 하지만 대부분 단신 선수들처럼 공격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편이다.


결국 야마구치의 노련한 플레이에 김가은은 연이어 실책을 범했고, 흔들릴 때마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야마구치의 스매시에 실점을 헌납하며 패하고 말았다.



여자단식 8강 대진

첸유페이(중국) vs 안세영(대한민국)

오쿠하라 노조미(일본) vs 허빙자오(중국)

푸살라 V. 신두(인도) vs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라챠녹 인타논(태국) vs 타이추잉(대만)



이혁희 기자

tags :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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