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nament 화려한 피날레, 매원고가 전주생명과학고 완파하며 간만의 우승으로 올해 마무리[전국학교대항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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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12-11 13:29본문
[배드민턴코리아] 전날 5단식 혈투를 펼쳤던 매원고가 오늘은 좀더 편안히 웃었다. 전라남도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 화순 이용대배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매원고가 전주생명과학고를 3-0으로 꺾고 우승에 성공했다. 3월 경남 밀양에서의 회장기 우승 이후 9개월 만의 우승이다.
전날 오후 벌어진 4강전에서 매원고는 김천생명과학고와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접전을 펼쳤다. 5단식까지 승부가 길어졌고, 오전에 이미 8강전을 치르고 곧장 4강전에 돌입한 터라 선수들 체력 소모가 커 지구전이 되는 양상이었다. 김천생명과학고 5단식 박승민이 이유준을 상대로 먼저 승기를 잡았으나 결국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기권, 아쉽게 결승 티켓을 매원고에게 내줘야 했다. 정 웅 김천생명과학고 코치도 기권패를 두고 "매원고도 당연히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있지만, 부상이 없었다면 우리 또한 결승에 올라갈 자격이 충분했기에 더욱 아쉽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할 정도로 둘 중 어느 학교가 결승에 올라도 나무랄 데 없는 실력을 선보였다.
전주생명과학고는 준결승에서 광명북고를 상대로 큰 위기 없이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전에서는 난관에 봉착했다. 전주생명과학고의 에이스 김태림이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다. 단복식 두루 활약하며 팀의 결승행을 주도했던 김태림이 빠지자 전주생명과학고의 전력이 급감했다.
결국 매원고에서 차례로 내보낸 1단식 최평강, 2단식 문종우, 3복식 최평강-이유준이 나란히 2-0 승리를 거두며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 매원고의 쌍두마차라 해도 손색이 없는 최평강과 이유준이 고교 마지막 대회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고, 문종우 또한 나날이 날카로워지는 모습을 보이며 우승에 일조했다.
우승 직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병완 코치는 "결승전도 결승전이지만 준결승전이 정말 힘들었다. 까딱하면 (김천생명과학고에게) 패배할 수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빠듯한 일정을 잘 소화해줘서 고맙다"라며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올해를 돌아보는 소감과 내년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선수들이 올 한해 좋은 모습을 보여 두 번 우승하고 준우승도 한 번 했다. 특히 한 해 마무리를 이런 중요한 대회 우승으로 장식해서 참 기쁘다"라며 "내년에는 졸업하는 주축 선수들도 많아 새 판을 짜야한다. 쉽지 않겠지만 또 새로운 선수진을 잘 꾸려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화순=이혁희 기자
tags : #전국학교대항선수권, #매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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