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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배드민턴에 세트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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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4-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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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탁구, 테니스, 배드민턴의 공통점은 모두 다 네트를 가운데에 두고 하는 운동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어느 포인트에 먼저도달하는 선수 혹은 팀이 승리를 한다. 배구는 25점, 탁구는 11점, 테니스는 6점, 배드민턴은 21점을 흔히들 이야기하는 세트(Set)의 경기가 되며, 배구는 3세트, 탁구는 4세트, 테니스는 경기에 따라 구분이 되지만, 2~3세트, 그리고 배드민턴은 2세트를 선취하는 선수 혹은 팀이 경기를 가져가게 된다. 자, 그렇지만,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독자분이시라면, 오류를 하나 분명하게 발견하셔야만 한다. 만약, 현재 필자가 쓴 오류를 발견하지 못한 독자라면… 배드민턴 공부를 다시하시길바란다.

배드민턴은 다른 네트 종목과는 다르게, 세트라는 용어가 전혀 없다. 배드민턴의 한 경기(Match)를 보시게 되면, 흔히 이야기하는 3세트(Set)로 구성되어 있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3세트가 아니라 3게임(Game)이다. 즉, 우리가 생각 없이 이야기하는 세트라는 용어는 게임이라는 용어로 정정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심판의 경기 멘트를 들어봐도 그렇다. 첫 번째 게임이 시작하기 전에 “First Game, Love-all, play!”로 시작이 되며, 두 번째(세 번째) 게임시에도, 똑같이 “Second(Final) Game, Love-all, play!”의 경기 멘트가 불려진다. 혹시, 심판이 경기 중에 ‘Set Point’라고 외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조원규 대한배드민턴협회 심판위원장의 말을 빌리자면, 한 게임이 모여서 한 경기(Match)가 되는 것이고, 그 경기들이 모여서 하나의 대회(Tournament)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배드민턴에서 세트라는 용어는, 야구의 스트라이크(Strike)와 마찬가지로 항상 쓰이는 용어로인식이 되어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 그렇게 얘기 되어지는 것은 물론, 바로잡아야 하겠지만, 그다지 큰 문제로 인식되진 않는다. 하지만, 이것이 전파를 타는 방송이나 신문과 같은 미디어 매체에서도 나타나면 그것은 큰 문제라고 본다. 그리고 한국 미디어에서 세트이라는 표현 대신 게임이라는 표현을 쓰면, 큰 일이 날 것 같다. 실제로, 지난 전영오픈 및 스위스오픈의 경기 결과와 관련된 인터넷 신문 기사들을 찾아보면, 모든 신문사가 다 세트 스코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필자가 일간지의 기사들을 보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으로 1시간 동안 찾아본 모든 신문사의 최근 배드민턴 기사에는, 불행하게도 게임 포인트라는 말은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이것은 방송에서도 잘 나타난다. 한국에서 녹화 중계를 해준 영상자료들을 찾아봐도, 심지어는 아나운서가 세트라는 표현을 쓴다. 과연, 미디어가 잘못된 사실을 전달하는데, 미디어에 영향을 받는 대중들께서 정확한 사실을 바로 인지할 수 있을까?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배드민턴에는 세트라는 용어가 없다. 세트라는 말은, 다른 네트 스포츠를 즐기거나, 패스트 푸드점에서 햄버거 세트를 주문하실 때 쓰길 바라며, 배드민턴에서는 게임이라는 용어를 써 주시길 바란다. 일반 동호인분들은 아직 세트라는 표현이 더 익숙하시겠지만, 이제는 게임이라는 표현에 더 익숙해지셔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배드민턴과 관련 모든 미디어에서 세트 스코어, 세트 포인트와 같은 표현은 더 이상 접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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