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무결점의 슈퍼 에이스, 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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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1-04-27 14:07본문
지난 5월에 열린 토마스컵의 주인은 대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중국이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한국, 덴마크 등과의 접전이 예상됐지만, 중국은 단 한 게임만을 내줬을 뿐, 다른 국가들과 압도적인 기량차이를 보여주며 비교적 손쉽게 토마스컵을 가져갔다. 특히, 8강 토너먼트부터 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를 모두 3-0으로 가볍게 꺾으며, 단•복식 및 신구 조화가 완벽한 중국을 꺾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토마스컵 우승, 린단 있어 가능했다
이번 압도적인 중국 우승의 1등 공신을 뽑으라면, 단연 남자 단식 에이스인 린단이다. 린단은 이번 대회에서 총 5경기를 치루며,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5번의 경기 중, 박성환(한국, 세계랭킹 13위)과 2번, 리총웨이(말레이시아, 세계랭킹 1위), 타우픽 히다얏(인도네시아, 세계랭킹 5위)과의 경기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본다면, 린단의 승리는 단순히 팀의 1승을 책임진 것뿐만 아니라, 첫 판에서 각 팀의 에이스를 완벽히 압도하며, 전체 경기 분위기를 중국으로 가져왔다고 볼 수 있겠다. 그는 별명대로, Super Dan 이었다.
지난 호에서, 다른 중국 선수들과의 경기를 제외하고 90% 가까운 승률을 보인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인 왕이한의 전적을 조사하며 경이적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도무지 린단의 승률은 어떻게 표현할 방법을 못 찾겠다. 평균 승률이 88.75%이고, 다른 중국 선수들을 제외한 성적이 91.34%에 달하는 그의 성적을 보며, 과연 이 선수를 막을 자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불세출의 배드민턴 스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유력한 후보는 그의 라이벌이자, 이올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던 리총웨이었다. 비록 이번 대회 전까지 상대 전적은 린단이 8승 4패로 우세하였으나, 리총웨이는 린단에게 패배하기 전까지 23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2009년 12월부터 참가한 4개의 대회(2009BWF마스터스파이널, 2010코리아오픈SS, 2010말레이시아오픈SS, 2010전영오픈SS)에서 모두 우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들의 대결이 엄청난 관심을 끌었으나 린단은 대회 4강에서 리 총웨이를 48분만에 가볍게 2-0(21-17, 21-8)으로 제압했고, 결국 라이벌전은 린단이 왜 슈퍼 단인지를 보여주는 경기가 되고 말았다. 홈 코트에서 라이벌전의 승리를 꿈꿨던 리총웨이는 한낱 조연에 불과했다.
무결점의 슈퍼 에이스
천적이 없다. 너무나도 압도적이다. 전성기에 맞붙었으면 경기 결과가 어떨지 모른다고 인터뷰를 했었던 타우픽 히다얏은 6전 전패로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국내 언론에 린단 킬러로 소개된 바 있는 박성환 역시 2승 9패에 그쳤다. 그나마 치열했던 선수들이 리총웨이와 첸진 정도인데, 린단은 이들에게 각각 4번 진 것뿐이지 그의 승률은 역시 60% 이상이었다. 세계랭킹 15위권을 상대로 한 성적이 이 정도이다. 유일하게 승률에서 앞서고 있는 선수를 뽑자면, 지난 동아시아 대회에서 맞붙은 최호진(한국)인데, 이 둘의 대결은 단 1회뿐이기에, 자료의 공정성에는 부족함이 많아 보인다.
왼손잡이 선수에 약한 것도 아니다. 15위권 내의 왼손잡이 선수는 바오 춘라이(중국)와 웡충한(말레이시아) 정도고, 최호진(한국 – 1승), 이현일(한국 – 1승 1패)정도가 린단과의 경기에서 1승 이상 거둔 선수들인데, 이들과의 성적을 종합해 보더라도, 린단의 대 왼손잡이 선수 성적은 11승 4패, 승률 73% 정도다. 그나마 린단의 전체 성적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왼손잡이 선수가 린단의 천적이라고 보기에도 어렵다.
그는 약관에 도달하기 전인 2001년에 국제무대에 데뷔했고, 꾸준히 세계 최고의 성적을 거둬왔다. 2004아테네올림픽과 2006도하아시안게임에서의 실패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아직 린단은 27살(1983년 생)일 뿐이다. 더군다나 그의 성적은 2007년부터 계속해서 오름세다. 속단일 수 있으나, 그의 전성기가 아직 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는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2012런던올림픽 이후에 은퇴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때까지 그를 누가 막을 수 있을까? 린단은 정말로 말그대로 슈퍼 단, 무결점의 에이스이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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