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코리아] 여자단식 국가대표 성지현(한국체대 세계8위), 배연주(KGC인삼공사 세계11위)가 무거운 대진표를 받았다.(세계랭킹=런던올림픽 랭킹포인트 기준)

23일 런던 올림픽파크 메인프레스센터에서는 2012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종목의 대진추첨이 진행됐다.

J조에 편성된 성지현은 예선리그전부터가 만만치 않다. 입퓌인(홍콩 세계18위), 사라 크배르노(노르웨이 세계45위)와 한 조가 됐다. 사라는 약체로 평가되나 입퓌인이 문제다. 랭킹은 성지현에 비해 떨어지나 난적으로 평가 받는 요주의 인물이다.

만약, 성지현이 조1위로 본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8강에 오른다면 만리장성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4강전에서 한 번 더 만리장성을 만날 확률이 높다. 대진표상에서 성지현이 속한 쪽에 두 명의 중국 선수가 있는 까닭이다. 리슈에리(중국 세계3위)와 왕신(중국 세계2위)이다.

배연주도 마찬가지다. 배연주는 티징이(말레이시아 세계30위), 아그니스 알레그리니(이탈리아 세계20위)와 함께 B조로 편성됐다. 예선리그전은 비교적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본선 16강에서 왕이한(중국 세계1위)을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왕이한이 A조이기 때문이다. 상대전적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어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분석이지만, 토너먼트 1회전에서 세계랭킹 1위를 만난다는 것은 엄청난 부담일 수밖에 없다.

한편, 여자단식 예선전은 A조에서 P조까지 16개 조로 구분돼 진행된다. 리그전을 거쳐 조1위를 차지해야만 본선 16강 무대를 밟는다. 본선 무대는 토너먼트. A조 1위는 B조 1위와, C조 1위는 D조 1위와 맞붙는 식으로 진행된다.

2012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조편성 결과

A조: 왕이한(중국 1위), 미셸 리(캐나다 17위)
B조: 배연주(한국 11위), 티징이(말레이시아 30위), 아그니스 알레그리니(이탈리아 20위)
C조: 쳉샤오지에(대만 7위), 네슬리한 이기트(터키 22위), 시모네 프루트쉬(오스트리아 39위)
D조: 구주안(싱가포르 13위), 빅토리아 나(호주 36위), 모니카 파순고바(슬로바키아 43위)
E조: 사이나 네활(인도 4위), 사브리나 자크(스위스 32위), 리아네 탄(벨기에 28위)
F조: 야오지에(네덜란드 14위), 라그나 잉골프스도티르(이스라엘 35위), 아크빌 스타푸사이티테(리투아니아 41위)
G조: 티네 바운(덴마크 5위), 아나스타샤 프로코펜코(러시아 23위), 카밀라 어거스틴(폴란드 37위)
H조: 사야카 사토(일본 12위), 수잔 에겔스태프(영국 21위), 마야 트브르디(슬로베니아 40위)
I조: 피홍얀(프랑스 16위), 하디아 호스니(이집트 38위), 클로이 매기(아일랜드 25위)
J조: 성지현(한국 8위), 입퓌인(홍콩 18위), 사라 크배르노(노르웨이 45위)
K조: 타이 츄잉(대만 10위), 아누 니에미넨(핀란드 33위), 빅토리아 몬테로(멕시코 31위)
L조: 리슈에리(중국 3위), 캐롤리나 마린(스페인 19위), 클라우디아 리베로(페루 42위)
M조: 인타논 라챠녹(태국 9위), 틸리니 자야싱헤(스리랑카 46위), 텔마 산토스(포르투갈 34위)
N조: 줄리아네 쳉크(독일 6위), 라리사 그리가(우크라이나 26위), 크리스티나 가븐홀트(체코 27위)
O조: 페탸 네델체바(불가리아 15위), 아드리안티 피르드사리(인도네시아 24위), 알레시아 자이사바(벨로루시 44위)
P조: 왕신(중국 2위), 레나 왕(미국 29위)

심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