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어제의 중국오픈] (9.22) 부상 회복 캐롤리나 마린 중국오픈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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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9-09-23 10:55본문
[배드민턴코리아]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에서 돌아온 캐롤리나 마린이 두 번째 복귀 대회만에 우승에 성공하며 중국오픈 2연패에 성공했다. 8강부터 매 경기 1시간의 장시간 경기를 치렀으나 모두 승리를 거두며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혼합복식 정쓰웨이-황야충 조도 대회 2연패에 성공. 그리고 시즌 월드투어 승수를 5승으로 늘렸다. 명실상부한 이 시대 베스트 혼합복식 조임을 증명했다. 올해 부진하다는 기데온-수카물조 조도 우승. 이 팀도 어느새 월드투어 다승 수를 5승이다. 한국은 여자복식 장예나-김혜린 조,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가 각각 3위를 차지했다.
여자단식 | 캐롤리나 마린(스페인, 24위) 2-1(14-21 21-17 21-18) 타이츄잉(대만, 4위)
캐롤리나 마린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첫 게임을 다소 맥없이 내준 마린이지만 2게임, 3게임은 중반 이후 집중력이 매우 빛났다. 2게임에서는 막판 연속 4득점에 각각 2번씩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3게임에서는 도망가는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우승에 방점을 찍었다.
부상 복귀 후 첫 대회였던 베트남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하며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졌던 마린이지만 중국오픈에서는 예전 모습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 이번 대회에서 꺾은 선수는 오쿠하라 노조미(일본, 3위), 장베이웬(미국, 11위), 허빙자오(중국, 7위), 다카하시 사야카(일본, 16위), 타이츄잉 등 정상권 선수들을 모두 꺾어 냈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은 체력. 무릎 십자인대 파열은 부상 정도에 따라 재활 기간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마린은 8개월만에 복귀했다. 8개월만의 복귀는 십자인대 파열치고 빠른 편인데, 이번 대회 마지막 세 경기는 모두 1시간 이상의 긴 경기를 소화했다. 적어도 10월까지는 경기를 패하더라도 되려 짧게 가져가는 것이 마린에게 좋을 것으로 보여진다.
캐롤리나 마린의 2019년
1월 말레이시아마스터즈 준우승
1월 인도네시아마스터즈 준우승 - 결승전 무릎 십자인대 파열 기권
9월 베트남오픈 32강
9월 중국오픈 우승
아직 우승이 없는 오쿠하라 노조미의 2019년 월드투어
우승 : 0회
준우승 : 4회
4강 : 3회
8강 : 3회
16강 : 0회
32강 : 1회
혼합복식 | 정쓰웨이-황야충(중국, 1위) 2-1(21-17 13-21 21-16) 왕일류-황동핑(중국, 2위)
중국오픈은 이번 시즌 혼합복식의 진행 양상을 함축적으로 반영한 대회. 세계랭킹 1위, 2위인 정쓰웨이-황야충 조, 왕일류-황동핑 조가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며 결승까지 진출하고, 그리고 우승은 정쓰웨이-황야충 조가 하는 식이다. 준결승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인 정-황 조는 결승에서 왕-황 조에 1게임을 내주며 그나마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올해 마지막 슈퍼 1000 등급 대회마저 우승한 정-황 조는 이번 시즌 월드투어 슈퍼 1000 등급 대회를 싹쓸이했다. 월드투어 우승 횟수는 5회째다. 한국 서승재-채유정 조는 올해 하반기 꾸준히 8강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중. 시즌 초반의 갑작스러운 상승세로 세계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린 이후, 잠시 주춤했던 모습이지만 하반기에는 다시금 살아나고 있다. 올림픽에서 조금 더 나은 대진을 위해서라면 4위까지 드는 것이 가장 좋은데(사실 쉽지 않다), 그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 나가고 있다.
2019 최다 우승 횟수
1위. 모모타 켄토 : 7회 (월드투어 5회 + 세계선수권 + 아시아선수권)
2위. 정쓰웨이-황야충 : 6회 (월드투어 5회 + 세계선수권)
3위. 기데온-수카물조 : 5회 (월드투어 5회)
각 종목 세계랭킹 1위의 랭킹 포인트
남자단식 : 108,318 P - 모모타 켄토
여자단식 : 93,930 P - 야마구치 아카네
남자복식 : 101,353 P - 기데온-수카물조
여자복식 : 98,883 P - 마츠모토-나가하라
혼합복식 : 115,102 P - 정쓰웨이-황야충
남자단식 | 모모타 켄토(일본, 1위) 2-1(19-21 21-17 21-19) 앤소니 시니수카 긴팅(인도네시아, 9위)
3게임 1-3으로 뒤지고 있던 모모타는 연속 8득점에 성공하며 9-3까지 격차를 벌렷다. 중간에 점수를 까먹긴 했지만 19-15까지 리드를 벌리며 여유있는 우승을 따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긴팅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내리 4점을 복구하며 19-19 동점. 발톱 부상을 당했지만 되려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이며 모모타를 압박했다.
하지만 결국은 모모타의 승리. 긴팅의 공격을 수비로 막아내며 1차 범실을 유도했고, 마지막에는 긴팅의 서비스 리시브가 네트에 걸리며 결국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간만에 나온 남자단식 공격형 플레이어들의 경기 양상으로 보는 재미는 매우 높았다.
모모타는 시즌 7승째. 월드투어는 5승째로, 시즌 전체 다승 및 월드투어 다승에서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최근 일본오픈, 세계선수권에 이어 중국오픈까지 세 대회 연속 우승에도 성공했다.
시즌 첫 우승을 노렸던 디펜딩 챔피언 긴팅은 마지막이 아쉬웠는데, 절정의 스피드와 공격력을 보여줬음에도 간간히 나오는 자잘한 실수들이 결국 그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모모타 켄토의 2019년
우승 : 7회
준우승 : 1회
4강 : 0회
8강 : 0회
16강 : 2회
32강 : 1회
캐롤리나 마린과는 달랐던 남자단식 부상 복귀자들
시유치(3위) : 32강 탈락 - 3개월만의 복귀
빅터 악셀센(7위) : 32강 탈락 - 4개월만의 복귀
남자복식 |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조(인도네시아, 1위) 2-1(21-18 17-21 21-15) 헨드라 세티아완-모하매드 아산(인도네시아, 2위)
기데온-수카물조 vs. 세티아완-아산 상대전적
9승 2패 기데온-수카물조 우위
기데온-수카물조 최근 8연승 중
18년째 무관 중인 중국오픈 중국 남자복식
2002~2019 국가별 남자복식 우승 횟수
7회 : 인도네시아
6회 : 한국
4회 : 덴마크
1회 : 태국
0회 : 중국
여자복식 | 천칭천-지아이판(중국, 4위) 2-0(21-14 21-18) 마츠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 3위)
천칭천-지아이판 vs. 일본 BIG 3
vs.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1위) : 4승 2패
vs.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2위) : 6승 7패
vs. 마츠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3위) : 6승 4패
천칭천-지아이판 vs. 한국 BIG 3
vs. 이소희-신승찬(6위) : 3승 0패
vs. 김소영-공희용(8위) : 3승 1패
vs. 장예나-김혜린(52위) : 1승 1패
<사진 = 캐롤리나 마린 | 요넥스 제공>
박성진 기자
tags : #중국오픈, #데일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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