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코리아] 국내 최대 규모의 동호인 배드민턴 대회, '2019 인천공항 전국 동호인 배드민턴 대회(이하 인천공항대회)'가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인천공항대회는 11월 9일, 10일 양일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돔 및 실내테니스장에서 진행됐다. 총 77종목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1461팀이 참가해 전국 최고 규모 대회로 열렸다. 

각종 동호인 대회가 매년 1,000여개씩 열리고 있는 현 국내 배드민턴 상황에서 인천공항대회가 갖는 가장 큰 특별함은 이윤 추구가 아닌 사회적 가치 실현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주최 및 주관하는 인천공항대회는 참가비가 없고, 많은 부대 시설이 준비돼 있어 배드민턴 동호인들에게 많은 선택과 인기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대, 30대, 40대, 45대, 50대, 55대, 60대 등 연령별 7등급 및 A조, B조, C조, D조 등 급수별 4등급이 남복, 여복, 혼복 종목으로 진행됐다. 대회 참가는 참가 오픈 6시간 만에 선착순 마감되며 동호인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9일 오전에 열린 개회식에는 구본환 인천국제공항 사장, 박기현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연간 7천만명이 넘는 여객들이 이용하는 세계인의 일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곳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국민들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 및 생활체육 활성화로 국민 참여 및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한다"며 "인천공항은 앞으로도 국민적 스포츠인 배드민턴의 지속적인 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대회사를 남겼다. 이어 인기 가수 홍진영의 축하 공연과 65인치 대형 TV, 의류 건조기, 공기 청정기 등 다양한 경품 추첨이 이어지며 개회식 분위기는 더욱 빛났다. 

이번 대회 참가 기념품으로는 배드민턴 고급 티셔츠가 주어졌고, 입상자들에게는 총 8천만원 상당의 상금과 시상품이 수여됐다. 또한 체육관 주변으로 다양한 부대 행사 및 이벤트를 열어 참가자들에게 재미를 줬다. 메인 체육관이었던 인천공항 스카이돔에는 전광판과 코트별 실시간 점수를 연동한 스포넷 스마트점수판 프로그램이 가동돼 경기 운영 또한 한층 매끄러웠다.

한편 참가비가 없어, 무분별하게 참가 신청을 했다가 대회 당일 모습을 보이지 않는 노쇼 선수들은 그간 인천공항대회의 큰 문제로 지적됐었다. 이번 대회부터 무단 불출전 선수들에게는 향후 2년간 동일 대회 출전 금지로 페널티를 확정했다.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