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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국제용 선수가 되고 싶다, 성남시청 조건엽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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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11-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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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지난 10월 4일, 전북 정읍에서 막을 내린 2021 정향누리 전국가을철배드민턴선수권 일반부 개인전 단식 대회의 주인공은 새로운 얼굴들이었다. 남자단식은 조건엽(성남시청), 여자단식은 김가람(KGC인삼공사)이 각각 생애 첫 성인 무대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한 것이다. 2020도쿄올림픽을 통해 한국 배드민턴 남녀단식은 허광희와 안세영(이상 삼성생명)이라는 새로운 스타가 등장했다고는 하지만 단식 대표팀의 뎁스(Depth)는 예전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현재 냉정한 평가다.


조건엽과 김가람이 한국 단식의 깊이를 더해줄 젊은 선수들임에 분명하다. 실업 무대 입단 후, 꾸준히 성적을 향상시키며 결국 우승까지 차지한 두 라이징 스타, 조건엽과 김가람을 만나봤다.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조금 더 본인들의 꿈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두 선수의 말을 통해 한국 남녀단식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배드민턴코리아(이하 배): 실업 대회 첫 개인전 우승의 소감부터 말해달라.


조건엽(이하 조): 일단 국군체육부대에 지원하기 위한 걱정 때문에 큰 부담 속에서 치뤘던 대회였는데,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분이 좋고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



배: 어떤 부담이었나?


조: 경기 성적이 국군체육부대 지원 결과와 직결되기 때문에 항상 그 부담이 심했다. 시합 전날에는 잠을 일찍 자야한다는 부담감, 예민함이 항상 존재한다. 이번 대회는 그런 부담을 최대한 떨쳐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려고 했는데, 다행히도 경기 결과가 좋게 나왔다.



배: 그런 부담감을 떨치는 것은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다고 하는데.


조: 이번 대회에는 단체전부터 몸 상태가 좋다고 느껴졌다. 단체전에서도 개인 성적은 좋았다. 그 런 부분들 덕분에 편하게 마음을 먹다 보니 개인 전에서도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배: 우승 후, 김문수 감독도 엄청 좋아했다.


조: 감독님께서 나를 많이 아껴 주시는 것이 느껴진다. 내 컨디션에 맞춰 내가 하고 싶은 훈련 계획, 시스템으로 많이 맞춰 주신다.



배: 경기력적으로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조: 꾸준함? 스피드? 몸 관리를 엄청 열심히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 치료, 먹는 거 모두 다른 선수들에 비해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배: 반면 본인이 보완해야 할 점은?


조:  너무 많은데? 하하하.



배: 최근에 열린 국가대표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었는데.


조: 선발전 때도 엄청 간절했다. 국가대표 타이틀도 있고, 상무 지원에 관한 것도 걸려 있었다. 어찌됐건 경기에서 패하면 앞서 말한 부담감들이 잔여 경기에 더욱 커지고 만다. 선발전 때는 처음부터 2~3승씩 잡고 가야 편안하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초장부터 바짝 긴장해서 경기를 치렀다. 그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배: 어느덧 국가대표 3년차고, 2022년에도 국가 대표 타이틀을 유지하는데.


조: 확실히 좋다. 국가대표는 모든 선수가 목표로 하는 타이틀이다. 실력이면 실력, 신체면 신체, 정신력이면 정신력까지 모두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다. 자유가 부족한 것이 조금 흠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국가대표라면 그 정도는 감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제용 선수가 되고 싶다, 성남시청 조건엽 인터뷰-② 로 이어집니다.



박성진 기자 | 사진 이용희


tags : #조건엽, #성남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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