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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제주 동광초 천안월봉초 꺾고 철원서 초등회장기 우승 [초등회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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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2건 작성일 2021-11-0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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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초등부 단체전 우승에 성공한 동광초 선수단.


 

[배드민턴코리아] 제주도에서 휴전선 근방까지 올라온 노고가 전혀 헛되지 않았다. 오늘 6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한국초등학교배드민턴연맹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이하 회장기) 단체전 남자초등부 결승전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소속 동광초가 천안월봉초를 꺾고 20여년 만의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참가 학교들 중 단연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해 왔지만 동광초는 안방에서 경기를 펼치듯 펄펄 날았다. 제주도에서 직접 학부모들이 함께 올라와 선수들에게 직접 밥을 지어먹이는 등 정성을 아끼지 않은 탓이 커보였다. 아직 어린 초등부 선수들이기에 환경의 영향을 더욱 강하게 받을 수 밖에 없지만, 동광초 학교측의 전폭적인 지원과 학부모들이 선수들의 여독이랄지를 완벽하게 메꿔줬다.


좋은 컨디션은 그대로 경기력으로 치환되어 코트 위에서 드러났다. 1단식 주자 서현규가 천안월봉초 김태우를 21-5 21-4로 완파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지난 성북초와의 준결승전에 이어 2단식 주자로 팀의 허리 역할을 맡는 김민준 또한 4강전보다도 좋은 경기력으로 낙승을 따냈다.


이어진 3복식에서 승부가 결정났다. 동광초에서는 전날 준결승전에서도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던 김유준-강준우가 나섰다. 상대로 등판한 천안월봉초 이희수-김태우 조는 동광초 선수들보다 키가 한 뼘은 컸다. 체급 차이가 도드라져 쉽지 않은 랠리가 이어졌지만, 김유준-강준우가 돋보이는 전후 스위칭을 바탕으로 두 게임을 내리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시상식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숙미 동광초 코치는 "밖으로 티는 안 냈지만, 훈련 때 아이들의 성장세가 도드라져 내심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겠다는 기대는 했다"라며 "하지만 단체전 우승이 20년 가까이 없었기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라고 우승에 대한 반신반의했던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동광초) 교장 선생님이 긴 안목으로 아이들을 길러내자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고, 학부모님들도 함께 올라와 아이들의 아침밥을 해먹이셨다. 많은 은혜를 받았는데 그것이 우승이란 결과로 이어져 너무 감사하고 기쁠 따름이다"라며 우승까지의 여정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철원=이혁희 기자

tags : #동광초, #초등회장기

댓글목록

봄날님의 댓글

봄날 작성일

좋은기사 고맙습니다~~ 제주에서 휴전선까지 감동입니다

바다님의 댓글

바다 작성일

동광초 배드민턴 선수들 멋집니다. 코치님과 부모님들의 노고로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는 바탕이 되었네요. 학교의 지원도 감사합니다. 제주에서 배드민턴 생활체육인으로서 아이들의 승리가 자랑스럽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운동하여 미래에 태극마크를 달고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자라길 응원합니다. 몇명 되지않은 숫자로 최고의 자리까지 오르기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서로를 다독이고 응원하며 함께 나아가길 바랍니다. 함께라서 가능한 것이기에 단체전 우승이 가장 값집니다. 동광초 선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