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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지난해 세계 배드민턴 최고 소득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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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5-01-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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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미화 6,725,000달러(한화 약74억원). 2014년에 열렸던 13개의 슈퍼시리즈 상금액이다. 총352명의 선수가 슈퍼시리즈 상금을 맛봤는데, 최고 소득자는 미화 246,143.75$(한화 약2억 7천만원), 최저 소득자는 미화 468.75$(한화 약51만원)를 챙길 수 있었다. 2014년 상금왕은 과연 누구일까? 자료는 슈퍼시리즈 13개 대회로만 한정했으며, 복식조의 경우 정확히 반반씩 나누는 것으로 계산했다. 모든 국제대회 결과를 합친 상금액과는 다를 수 있다.

원더우먼, 자오윤레이
2014년 슈퍼시리즈 상금왕은 자오윤레이(중국)였다. 종목 특성상, 상금을 둘로 나눠야 하는 복식이기 때문에 단식 선수들에 비해 가져갈 수 있는 상금이 반으로 줄어든다. 복식 선수가 상위 상금 랭킹에 들기 위해서는 혼합복식을 포함한 두 종목에서 모두 잘해야만 한다.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모두 세계1위에 올라 있는 자오윤레이는 2014년을 그녀의 슈퍼시즌으로 보냈다. 자오윤레이는 미화 246,143.75$를 차지했다. 혼합복식 파트너인 장난이 5위, 여자복식 파트너인 티안킹이 12위인데, 이 중심에 자오윤레이가 있다. 2014세계선수권 2관왕, 2014올해의 여자선수상 수상에 이어, 슈퍼시리즈 상금왕까지 차지했다. 자오윤레이는 지난 시즌 원더우먼이었다.


동아시아 맑음, 동남아시아 흐림
20위 안에 동아시아 출신(한국, 중국, 일본, 대만)만 15명이다. 동남아시아는 고작 3명뿐인데, 그것도 말레이시아 1명(리총웨이), 인도 2명(사이나 네활, 스리칸트)이었다. 전반적으로 동남아시아 선수들이 부진했던 2014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중국이 강한 것은 언제나 마찬가지다. 늘 그래왔다.
특히, 일본과 대만의 약진을 주목해야 한다. 슈퍼시리즈 파이널 챔피언인 타이츄잉(대만, 여자단식), 마츠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었다. 반면 인도네시아 선수는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는데, 세티아완 헨드라-모하매드 아산(남자복식, 38위), 토미 수기아르토(남자단식, 47위)가 2013년에 비해 부진했다. 상금 순위로만 본다면 세계 배드민턴의 흐름은 동아시아가 쥐고 있다.


유럽은 어디에?
아시아권 배드민턴이 강한 것은 사실이다. 반면 유럽은 갈수록 실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는 상금 랭킹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유럽 최고 상금 수령자는 얀 요르겐센(덴마크)으로 전체 16위다. 50위 내에는 6명의 선수가 있는데 이들의 국적은 모두 덴마크다. 2013년까지만 해도 꽤 위협적이었던 보에-모겐센(덴마크)은 2014년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다. 2014세계선수권자 캐롤리나 마린(스페인)이 52위로 덴마크인이 아닌 유럽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랭킹에 올라 있다. 아시아와 유럽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더 아쉬운 리총웨이
2013년 약 29만달러를 거뒀던 리총웨이는 2014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비슷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핑테스트 결과에 따른 일시 자격정지 징계를 받음으로써 리총웨이의 모습을 하반기 슈퍼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다. 리총웨이가 차지한 약15만달러는 상반기 7대회에서 거둔 상금인데, 만약 리총웨이가 하반기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면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의 상금을 차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쉬운 유연성-이용대, 김사랑-김기정
스포츠에 가정은 없다. 하지만 '이용대와 김기정이 징계 처분을 받지 않았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은 상금 랭킹에서도 나타난다. 전체 랭킹에서는 유연성이 4위, 이용대가 6위다. 이들의 질주는 6월 일본오픈부터 시작됐다. 5월까지는 징계(이용대)와 파트너 부재에 따른 슬럼프(유연성)로 인해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때 꾸준히 대회에 나서 제 실력만 보여줬더라면 아마 1위는 유연성 또는 이용대였을 것이다. 유연성-이용대의 몬스터 시즌은 2013년 4분기부터 시작이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2014년 초반의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는 김사랑-김기정에게도 해당된다. 김사랑, 김기정의 상금 순위는 2013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김사랑 40위 → 94위, 김기정 29위 → 102위). 물론 징계 철회 후, 부상으로 인해 대회 출전이 많지 않았던 이유도 있지만, 시즌 초반부터 계산이 틀어진 김사랑과 김기정에게는 2014년이 두고두고 아쉬울 시즌이다.


높은 상금을 차지할 수 있는 TIP 1. 한방을 노려라
대회 상금은 16강 진출자부터 주어진다. 슈퍼시리즈 파이널을 제외한 대회들이 32강부터 시작하는 만큼, 1경기만 승리를 거둬도 대회 상금을 차지할 수 있다. 대회마다 각각 차이가 있지만 경기에서 승리할 때마다 받아갈 수 있는 상금은 대략 두 배로 커진다. 가령 16강 진출자 상금이 1$일 경우, 8강 진출자는 2$, 4강 진출자는 4$, 준우승 8$, 우승 16$ 식이다. 16강~8강 언저리까지만 올라가는 것은 많은 상금을 차지하기 힘들다. 차라리 한 대회에 올인해 결승까지만 진출하는 것이 훨씬 낫다.
실례로, 린단은 2014년 4개의 슈퍼시리즈에만 나섰고, 우승 1(호주오픈), 준우승1(중국오픈)을 차지했다. 2014년 총상금 순위는 22위(86,450$)다. 반면, 일본 베테랑 여자복식 선수인 마에다 미유키는 13개 슈퍼시리즈에 모두 출전했다. 여복, 혼복 가리지 않고 뛰었지만 우승은 없었다. 항상 고만고만한 성적을 냈는데, 그녀의 순위는 56위(35,506.25$)다. 상금이 짭짤한 대회에서 한방을 노리는 것이 통장 잔고를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높은 상금을 차지할 수 있는 TIP 2. 슈퍼시리즈 파이널에 나서라
출전 인원은 슈퍼시리즈 파이널이 가장 적다. 하지만 상금은 가장 많다. 또한 모든 경기에 패할지라도 상금은 들어온다. 이것이 슈퍼시리즈 파이널이다. 슈퍼시리즈 파이널의 총상금은 100만 달러다. 슈퍼시리즈 파이널은 예선 조별 리그 후, 결선 토너먼트를 한다. 기존 슈퍼시리즈와는 달리, 조별 리그에서 탈락할지라도 상금은 나온다. 단식의 경우, 조별리그 최하위가 6000$을 받는데, 이는 웬만한 슈퍼시리즈의 8강 이상급의 상금이다.
슈퍼시리즈 파이널이 왕중왕전의 의미도 갖고 있지만, 선수들에게는 상금에 있어서도 가장 매력적인 대회일 수밖에 없다.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참가를 포기하기보다 경기에서 대충 뛰다 기권해도 된다. 짭짤한 상금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슈퍼시리즈 파이널 조별 예선이 의외로 싱거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슈퍼시리즈 파이널에 참가할 수 있도록 평소에 슈퍼시리즈 랭킹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4 세계 배드민턴 상금 랭킹
순위 국적 이름 주종목 상금(USD)
1 중국 자오윤레이 XD $246,143.750
2 중국 첸롱 MS $225,825.000
3 중국 리슈에리 WS $204,050.000
4 한국 유연성 MD $173,556.250
5 중국 장난 XD $167,693.750
6 한국 이용대 MD $166,118.750
7 말레이시아 리총웨이 MS $150,075.000
8 인도 사이나 네활 WS $146,250.000
9 중국 왕스시앤 WS $137,200.000
10 대만 타이츄잉 WS $132,475.000
11 중국 마진 XD $124,737.500
12 중국 왕이한 WS $121,637.500
13 중국 티안킹 WD $114,068.750
14 일본 마츠토모 미사키 WD $113,846.875
15 일본 다카하시 아야카 WD $108,959.875
16 덴마크 얀 요르겐센 MS $105,475.000
17 중국 바오이신 WD $97,518.750
18 덴마크 크리스티나 페데르센 XD $95,584.375
19 인도 스리칸트 MS $89,487.500
20 중국 유양 WD $89,012.500

한국 상위 10걸
4 수원시청 유연성 MD $173,556.25
6 삼성전기 이용대 MD $166,118.75
25 삼성전기 김하나 XD $80,243.75
26 MG새마을금고 성지현 WS $76,275.00
27 김천시청 고성현 XD $76,150.00
28 김천시청 손완호 MS $72,475.00
45 KGC인삼공사 배연주 WS $44,825.00
63 KGC인삼공사 정경은 WD $30,000.00
67 김천시청 신백철 MD $28,531.25
72 김천시청 장예나 WD $25,131.25

유럽 상위 10걸
16 덴마크 얀 요르겐센 MS $105,475.000
18 덴마크 크리스티나 페데르센 XD $95,584.375
31 덴마크 요아킴 피셔 닐센 XD $63,237.500
35 덴마크 마티아스 보에 MD $60,793.750
35 덴마크 카르스텐 모겐센 MD $60,793.750
41 덴마크 한스 크리스티안 비팅허스 MS $52,775.000
52 스페인 캐롤리나 마린 WS $39,800.000
54 덴마크 카밀라 리터 율 WD $38,503.125
58 잉글랜드 크리스 애드콕 XD $33,562.500
59 독일 미하엘 푸흐스 XD $33,315.625

[MS=남자단식, MD=남자복식, WS=여자단식, WD=여자복식, XD=혼합복식]

박대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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