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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배드민턴 라켓 어디서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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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5-04-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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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라켓 어디서 살래?

전문 대리점, 오픈마켓, 해외 직구

SWOT 분석을 통한 구매 전문가 되는 TIP

 

학창 시절을 통해 배워 온 기본적인 유통망은 생산자 도매업자 소매업자 소비자의 구조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전통적인 유통 구조와는 별개인 유통 구조가 등장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11번가’, ‘G마켓’, ‘옥션’, ‘인터파크등 최소 가격을 전면적으로 배치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유통 구조를 가깝게 한 인터넷 쇼핑몰(오픈마켓)이다. 또한 인터넷의 발달은 아마존’, ‘이베이등 해외 직접 구매 형태의 유통 구조마저 점점 발전시켰고, 세계 상권은 점점 좁혀지고 있다.

배드민턴 용품 구입에 있어서도 유통망 변화에 따라 구매 방법도 다양해졌다. 인터넷 사용에 능한 젊은 동호인들의 수가 늘어난 것도 여기에 한 몫 했다. 다만 입소문을 통해 신제품을 구입하는 동호인들이 많기 때문에 본인에게 적합한 구매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 배드민턴 브랜드 및 용품은 너무 많아 무엇을 어떻게 구매해야 할 지 모르는 동호인들도 많다.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서, 우선 유통 구조 및 방법에 대한 이해가 선제돼야 한다. 가장 보편적인 유통 방법인 전문 매장, 오픈마켓, 해외 직접 구매를 배드민턴 환경에 맞게 분석했다. 배드민턴 용품 구매 전문가가 되는 방법의 첫걸음이다.

 

Writer 박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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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월 어느날

30 D조 동호인 김 씨는 최근 라켓을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레슨 1년 차인 김 씨는 후위 플레이를 선호하는 파워형 스타일이다. 배드민턴에 입문할 때 구입한 저가 올라운드형 라켓은 본인의 경기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고, 클럽 선배들도 새롭게 라켓을 구입하라며 조언했다. 김 씨는 집 근처 배드민턴 매장()을 방문했다.

 

김 씨: 사장님 안녕하세요? 라켓 하나 사려고요.

사장님: 어서 와~. 김 씨도 라켓 새 거 하나 살 때 됐지~.

김 씨: 어떤 라켓이 저와 가장 잘 맞을까요? 저 운동 하는 모습을 사장님께서 많이 보셨잖아요.

사장님: 이 라켓 한번 써봐. 김 씨랑 가장 잘 어울려. 파운드 26 정도로만 댕겨도 충분할 거야.

김 씨: 좋은데요? 디자인도 예쁘고요. 이걸로 할게요. 얼마에요?

사장님: 원래 15만원인데, 김 씨니깐 내가 1만원 빼줄게. 14만원만 줘.

김 씨: 사장님, 1만원 더 빼주세요. 저 여기서 셔틀콕이랑 그립 많이 사잖아요.

사장님: ... 알았어. 13만원. 대신 다른 회원들한테는 2만원 까줬다고 하지마~.

김 씨: 네 감사합니다 사장님! 여기 카드요~.

사장님: ?!

 

가장 일반적인 구매처, 배드민턴 전문 매장()

흔히 동네 주변에 위치한 배드민턴 전문 매장(이하 샵)은 원하는 용품을 구입하는 최적의 장소이자 일반적인 구매처다. 샵 운영자(사장)와 소비자는 다른 종목에 비해 친밀감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배드민턴 종목의 특수성 때문이다. 배드민턴 경기에 필수적인 스트링, 셔틀콕, 그립 등은 대표적인 회전 용품이자 소모품으로 구매 빈도가 다른 제품군에 비해 높은 편이다. 자가 스트링거가 늘어나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스트링 교체 시, 샵에 라켓을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또한 개인이 박스 채 셔틀콕을 구매하는 경우도 보기 힘들다. 소모품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배드민턴 동호인과 샵은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된다.

홍길동 씨의 경우처럼, 샵 사장은 단골 고객의 운동 스타일 및 선호 제품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초급자, 중급자 동호인들은 제품 구매 시, 상급자의 조언과 영향을 많이 받는데, 가장 유력한 상급자는 다름아닌 샵 사장이다. 또한 전시돼 있는 제품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용품을 구매하기 좋은 곳이다. 샵 사장과 어느 정도 친밀감이 형성되면 가격 흥정도 가능하다. 인정에 약한 한국 샵 사장들은 제품 가격 인하에 있어서 호의적인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카드 대신 현금이 유리하다.

다만, 브랜드별로 대리점이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브랜드를 구입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메이저 브랜드들은 최근 해당 브랜드만을 취급하는 전문점 형태로 영업 방침을 진행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브랜드가 해당 샵에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가격 흥정에 있어 온라인(인터넷) 구매에 비해 경쟁력은 떨어진다. 샵을 통해 유통되는 구조는 '브랜드(총판) → (소매점) → 소비자'. 샵에서 챙기는 마진이 있어야 한다. 샵 공급가(대리점가)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브랜드에서 출고가를 낮추지 않는 이상), 샵 사장들의 할인폭도 크지 않다.

 

SWOT으로 보는 샵 구매 방법 특색

S(강점): 제품별 비교를 통해 가장 적합한 제품 구매 가능, 가격 흥정 가능

W(약점): 가격 할인이 크지 않음, 다양한 브랜드 보유하지 않음

O(기회): 덤으로 무료 제품 획득, 샵 사장과 친밀감 강화

T(위협): 카드보다는 현금 결재가 유리함.

 

샵 구매에 적합한 동호인 유형

1. 동네에서만 배드민턴 치는 동호인(샵 방문 빈도가 높은 동호인)

2.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보다는 여러 브랜드 제품을 골고루 사용하는 동호인

3. 제품 구매에 있어 상급자의 조언이 필요한 동호인

4. 구력 2년 미만의 초중급 동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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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월 어느날

화려한 배드민턴화를 선호하는 20대 동호인 임꺽정 씨의 최근 관심사는 A사의 리우올림픽 한정판 배드민턴화다. 평소 B사 신발을 주로 신었던 임꺽정 씨이지만 A사의 올림픽 한정판은 그가 가장 원하는 형태의 디자인이었다. 다만 고가의 가격과 사이즈가 문제였다. 브랜드별 신발 사이즈가 다르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임꺽정씨는 집 근처 배드민턴 샵을 방문했다.

 

임꺽정: 사장님~ 이 신발 어때요? 잘 나가요?

사장님: 뭘 어때? 잘 알잖아. 예쁘고, 편하고, 많이들 사가지.

임꺽정: 저 신어봐도 돼요? A사 사이즈 270mm 신어요.

사장님: 잠깐만~ 여기 신어봐. A 270mm B사는 265mm 신으며 될 거야.

임꺽정: ~ 제 발에 딱 맞는데요? 진짜 예쁘다.

사장님: . 잘 어울리네~ 20만원인데, 내가 꺽정 씨니깐 1만원 빼줄게. 19만원만 줘.

임꺽정: 아니에요. 갖고는 싶은데.. 너무 비싸서요. 다음에 다시 올게요.

 

임꺽정 씨는 그날 저녁, 인터넷을 통해 최저가를 검색했다. 사이즈도 확인했기 때문에 걱정될 것 없었다. 15만원에 265mm 신발을 산 임꺽정 씨는 배송 완료 즉시, 새 신발을 신고 체육관에 나갔다. 새 신발을 신어 기분이 좋은 임꺽정 씨이지만 그는 뒤에서 가만히 노려보는 샵 사장님의 따가운 시선을 눈치채지 못했다.

 

 

저렴하지만 위험 부담이 큰 오픈마켓

인터넷 홈쇼핑의 비중이 높아지며 새롭게 발달한 유통망이 오픈마켓이다. 오픈마켓의 정의는 '개인 또는 소규모 업체가 개설한 점포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브랜드 업체가 자체 오픈마켓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지만, 배드민턴 시장에서는 대체적으로 샵 운영 오픈마켓몰 형태다. 브랜드 업체가 직접 오픈마켓을 개설할 경우, 샵의 이익 구조를 침범하는 꼴로, 샵의 원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모품의 비중이 큰 배드민턴의 경우에서, 브랜드가 샵의 신뢰를 잃게 된다면 메인 경쟁 구조에서 뒤쳐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배드민턴 시장에서는 브랜드 업체가 직접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경우가 적으며, 운영한다 할지라도 가격 구조를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운영한다.

오픈마켓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저렴한 가격이다. 오픈마켓은 유통 단계에 있어 원칙적으로 도, 소매업자가 빠지는 마진 구조인 개발자소비자의 형태다. 샵 운영 형태의 오픈마켓몰도 그들의 마진을 최소화하며 최저 가격을 맞추기 위해 애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저 가격으로 뜨는 업체의 상품 페이지를 클릭하면 된다. 오픈마켓을 이용하는 배드민턴 동호인은 대체적으로 상급자로, 원하는 제품 및 브랜드에 대한 확실한 정보와 신뢰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총판권을 갖고 있는 브랜드 업체에서 국내 오픈마켓을 통해 유통되는 제품에 관해 보증할 수 있기 때문에 교환 및 환불 또한 용이하다. 다만 이 경우, 택배비는 소비자가 대체적으로 부담한다.

하지만 용품을 시험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클릭만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홈쇼핑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또한, 임꺽정 씨의 경우처럼 샵 사장과의 관계도 틀어질 수 있다. 원하는 용품에 대해 샵에서 필요한 정보만 얻고, 온라인을 통해 용품을 구매하는 동호인이 많다. 샵 사장들은 소위 '죽 쒀서 개준 꼴'이 되고 만다. 오픈마켓만을 선호하는 동호인은 추후 샵 방문에 눈치 보일 수 있다. 취재를 위해 만난 어떠한 샵 사장은 "오픈마켓 가격을 낮출수록, 결국은 배드민턴 전체 유통망이 무너질 것이다. 다 죽자는 꼴"이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SWOT으로 보는 오픈마켓 구매 방법 특색

S(강점):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 구매 가능, 온라인 후기 검색 용이

W(약점): 샵 사장과의 친밀감 하락, 적합하지 않은 제품 구매 가능성

O(기회): 온라인 기획전을 통한 덤 제품 수령 가능, 포인트 적립

T(위협): 교환 반품 시 택배비 부담, 배드민턴 전체 유통망 붕괴 위험

 

오픈마켓 구매에 적합한 동호인 유형

1. 클럽에 얽매이지 않고 돌아 다니며 운동하는 동호인

2. 특정 브랜드, 제품에 대한 선호와 신뢰가 뚜렷한 동호인

3. 기존 제품을 재구매 하는 동호인

4. 자가 스트링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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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장길산 씨는 2015전영오픈에서 황비홍 선수가 입고 뛴 옷이 마음에 들었다. 황비홍은 C사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C사 홈페이지를 찾아보고, 집 주변 매장을 방문해봐도 황비홍이 입고 뛴 옷을 찾아볼 수 없었다. 장길산 씨는 C사에 전화를 직접 걸었다.

 

C사 브랜드 총판 직원(이하 직원): 감사합니다. C사 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장길산: 안녕하세요? 문의 드릴께요. 이번 전영오픈에서 황비홍 선수가 입고 뛴 옷이요. C사 브랜드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나요?

직원: .. 그 제품이요? 아쉽지만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장길산: 왜요? 같은 C사 제품인데 왜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거죠?

직원: 저희가 판단하기에 한국에서 선호하는 디자인이 아니라서 수입하지 않기로 결정해서요.

장길산: 저는 정말 그 옷을 갖고 싶은데.. 구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직원: 죄송합니다. 도움이 못 될 것 같네요. 대신 다른 의류는 어떠세요?

장길산: 아니에요. 됐습니다. 저는 그 옷이 딱 마음에 들었거든요.

 

 

일반적이지 않은 제품, 일반적이지 않은 방법, 해외 직접 구매 or 구매 대행 업체

브랜드 업체라 해서 전세계 유통되고 있는 모든 용품을 수입하는 것이 아니다. 신상품 중, 한국 시장에 맞을 것 같은 용품만을 수입한다.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보면 한국에서 유통되지 않는 용품을 사용하는 것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는데, 이는 브랜드 업체가 한국에서 시장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돼 수입하지 않은 경우다. 예를 들어, 화려한 의류가 대세인 한국 시장에서 어두운 색상의 의류는 브랜드 입장에서 사업 성공 가능성이 낮다. 또한 라켓의 경우에도 유럽에서 판매되는 라켓에 비해 아시아에서 판매되는 라켓은 그립 사이즈가 작아야만 한다. 그립 사이즈가 클 경우, 재고 상품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 시장에 없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구매 대행 업체를 이용한다. 구매 대행 업체를 '병행업체'라고 흔히 부른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용품은 해외 직접 구매가 흔치 않다. 이유는 직접 구매를 함으로써 발생하는 운송비, 통관비를 합치면 한국에서 유통되는 용품에 비해 가격이 더 올라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관세, 통관 비용은 용품 가격의 25% 정도로 알려져 있다. 지불해야 하는 총 금액은 대략 (소비자 가격) x (환율) x (1.25). 그렇기 때문에 국내 유통이 되고 있지 않은 용품에 대한 구매율이 일반적으로 높다.

해외 직접 구매를 할 경우, 본인만의 특별(Unique)한 아이템을 가질 수 있다. 한국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해외 인터넷 업체에서도 기획전이 존재하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한국 소비자 가격에 비해 낮게 용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

반면, 한국에서 유통되지 않는 용품이 대부분이라는 것은, 해당 브랜드 업체가 제품에 관한 품질 보증을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정품이 맞지만 한국에서는 정품이 아니라는 소리다. 이 경우, 제품의 교환 및 수선(A/S)이 불가하다. 브랜드 업체가 수입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 비용까지 발생해가며 서비스를 책임질 필요는 없다. 브랜드별 A/S 및 교환 정책은 한국에서만 해당된다. 또한 예상했던 것에 비해 추가 비용 발생이 가능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 운송해 들여오는 제품인 만큼 배송 시 제품 손상 위험이 다른 구매 방법에 비해 크다.

 

SWOT으로 보는 해외 직접 구매 방법 특색

S(강점): 레어 아이템 획득

W(약점): 평균적으로 비슷한 한국 유통 용품에 비해 가격 25% 가중

O(기회): 구매 대행 방법 숙지 가능, 해외 상거래 경험 증가

T(위협): 환율 변동에 따른 가격 상승, 배송 피해 발생 가능성 높음

 

해외 직접 구매에 적합한 동호인 유형

1. 수입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는 동호인

2. 본인만의 레어템을 보유하고 싶은 동호인

3. 해외 용품 정보 취득이 유리한 동호인

 

 

<TIP>

기본적으로 국가별 소비자 가격은 대동소이하다. 이 역시 인터넷의 발달 덕분이다. 어떠한 제품이 특정 국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된다면 해외 직접 구매의 비중이 늘어난다. 인터넷의 발달로 세계 국가의 가격 정보를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국가별 소비자 가격은 통화 단위만 다르지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용품이 한국 시장보다 저렴하다면 기본 가격이 아닌 특별 할인 가격일 가능성이 크며, 또한 한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과는 다른 스펙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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